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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선계곡 .... 2017년 7월8일

산행/전라도

by 가 고 파 2017. 7. 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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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일 토요일은 아내가 다른 약속이 없는 날이다.

그러니 같이 갈 곳을 찾는다.

마침 지리산 칠선계곡을 수도권산악회에서 간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칠선계곡은  천왕봉까지 오르며 보아야 제맛이지만..  현재 아내의 체력으로는 곤란하다.

예전의 체력을 회복해주기만을 바라며  ,  이 코스도 같이 즐겨본다.


 백무동-두지동-칠선계곡(비선담 위까지 왕복)-추성  코스이다.



11시 50분 백무동 주차장 바로전의 다샘펜션 앞에 차를 내리는 시간은 11시 50분이다.

백무동 계곡의 물살이 대단하다.


저렇듯 빗물이 힘차게 흘러 우리나라의 댐들에 물이 가득~~ 고여지기를 소망한다.

이물은 진주 남강댐이 있는 진양호로 모이겠구나 ~~





비가 올것으로 생각하였는데  현재는 비도 오지 않고  산샐하기에 아주 좋은 선선한 느낌의 날씨이다.


우리의 산행중 비가 오지 않을 거라며  잠자리들이 나와 반겨준다 ㅎㅎ





비에 젖은 송엽국도 예쁘다.





자  두지동을 향해 갑시다.   화이팅 !





원추리꽃도 반겨주는데..

원추리는  모두 시들어서 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꽃을 못 찾겠네 ..





등로 입구에는 많이 피지만 아름다운꽃   개망초가 무리를 지어 예쁘게 피어있다.







12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ㅎㅎ  아내가 용감히 대장님 뒤에 바로 붙어서 시작을 하네 ㅋㅋ

오늘 그 마음가짐을 높게 평가해야겠다



 


두지동으로 향하는 코스는 오랜동안 발길이 끊겼던 곳이어서 그런지

깊은 숲길을 걷는 느낌이 인상적이다.





산수국의 계절이다.






이끼낀 바위를 딛고 지나가는 등로는

아주 깊고 깊은 산길을 걷는듯하다.





물이 흐르는 산.





요즈음은 이렇게 물이 흐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 우리는 어느새 뒤쪽으로 쳐지고





 아내는 오름길에서 참 약하다.  하산은 전혀 문제 없는데

그래 뭐 천천히 오르며 즐기기만 하면 된다.

꾸준히 같이 다니면 더 좋아 지겠지 !   예전처럼...


 






바위까지 푸르른 숲.







나무잎들이 모두 빗물을 머금어  윤기가 난다.





이십여분 바짝 오르니  대숲이 나온다.








대숲을 지나 다시 깊은 숲길을 지나고





12시 46분  지능선에  올라선다.





곧이어 잣나무 숲을 만난다.










12시 53분  두지동 900m 남았다.





다시 아름다운 산수국 옆을 지난다.








1시 5분  두지동으로 내려가기 위해 길이 편해지고





큰뱀무 꽃 도 나타난다.





산딸기까지 나타나 눈을 즐거게 해주고는





다시 길 옆에 개망초꽃이 길 옆을 가득 메운다 ㅎㅎ






 


저 아래 두지동마을의 지붕이 보인다.





 두지동 마을쉼터에서 점심식사.





식사후 꽃을 보며 휴식

금계국도 있고






해당화의 열매도 예쁘다.





호두나무에 호두가 참 싱그럽다.





벌이 방문한 이 작은 꽃은 이름을 모르겠다.





풀협죽도 도 예쁘게 자태를 뽐내고 있군






자 !  이제 오후 2시   본격적으로 칠선계곡으로..





칠선계곡으로 들어서지만 일단  가파르게  ㅋㅋ





잠시 후에  시원한 계곡을 만나고





 칠선교를 지난다.









아래로 흘러가는 물소리가 시원하고





위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 소리도 우렁차다.





그러나 칠선 계곡의 진입은 만만치 않은 곳 ㅎㅎ





계곡이 아닌 깊은 숲을 바짝 오르며 점심식사후에 힘들게 오르는 아내.





15분 정도 바짝 올라  옛마을을 지나며 숨을 돌리고





자 힘내서 칠선을 만나러 가봅시다 ㅎㅎ






2시 50분  40분 정도 바짝 올라서니 계곡이 저아래 보인다.








이렇게 계곡을 만나면 시원한 기운이 몰려와서는 피로를 한결 가볍게 해준다.





어 그리고 다람쥐가   예쁜 녀석이 나타났다.





좀 더 찍으려니  몸을 흔들고는





냅다 달려 간다.





그래도 잘 추적해서 한 컷 더 건진다.

그녀석 참 비싸게 구는 모델이구만 ㅋㅋ


이녀석아 !  설악에 가봐라.. 

 바로 옆에와서는 나 좀 찍어주세요.  하는 녀석 들이 널려 있다.





멋진 장소에 도착

나의 지도상 선녀탕인 모양이다.





영상을 찍어보자  시원한 느낌








우리 부부는 사진도 찍으며 즐기다가





다시 출발이다.   ㅎㅎ  맨 꽁지가 되어 있다.





지도상에는 없는데  옥녀탕이라 표기가 되었다.

아마 선녀탕을 옥녀탕으로 ?





물굽이가 참 멋지다.

시원한 물소리에 여태까지의 더위가 싹 날라간다.







3시 10분  흔들거리는 다리가 나왔다.




바닥이 흔들 흔들 거린다.





다리 위에서 계곡 위쪽을 바라본다.





 이젠  계곡 옆을 걷는다.






시원한 물줄기를 계속 보고 걸으니 

역시 칠선계곡이로군..  하는 느낌이 든다.







이젠  오늘 더이상 오를 수 없는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하였다.





비선담의 위치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였다.





기념사진 한장






그냥 갈 수 없으니 동영상도  ..








멋진 계곡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내려간다.





다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시원한 물에서 간단히 탁족을 하고  지나와서

아직 물에 있는 우리 일행을 카메라에  잡아 본다.





아주 좋은 곳에서 잘..  즐기고 계시네요.





그리고 한시간 가량 다시 바짝 내려서고






4시 56분  두지동에서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받는다.  ㅎㅎ





추성리로 내려서는 길





오른쪽 아래가 칠선계곡인데..   원시림으로 덮혀있다.





추성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지만  잘 닦여있다.





저 아래 칠선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5시 10분,  오늘 산행에 처음 만나는 조망 ㅎㅎㅎ





추성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먼산과 구름을 한번 바라보고





차가 다니는 아주 가파른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주차장 아직 500m  남았네..


그렇게 내려 오는데

마침 오늘 문을 닫은 가게 앞에 흐르는 물이 있다.

아이고  아내가  등물까지 해주고  아주 시원하게 씼었다.


ㅎㅎㅎ  시원하구나 !





그렇게 개운하게 내려서는 우리에게  도라지꽃이 배웅을 하네..





도라지 밭  아주 ~~  신비로운 빗깔이다.





 내가 소속된 합창단에서 불렀던..  도라지꽃.





이렇게 개운하게 탁족을 하고  예쁜 꽃의 배웅을 받으며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

아내와 함께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산행 고도의 궤적을 보면 추성에서 바로 올라가는 코스보다.

백무동에서 넘어오는 산행이 훨씬 낫다는 느낌이 온다.


11Km 5시간 50분,  휴식 1시간의 산행이었다.





오늘 산행 내내 비가 한방을도 뿌리지 않았다.

요즈음은  산행시 비가 와도 조금도 기분 나쁘지도 않고 반갑기만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오는  길을 버스를 타고 와서 산행직전에 비는 멈추고

비가 와서 시원하게 계곡에 물도 있고 나뭇잎들도 신선한 그런 산행을 하고

하산 완료후 버스에 타고 돌아가려니  다시 비가 오고


이런 기가 막힌 산행 날씨는 다시는 없을 듯 하다.

다 ,  채안 대장님의 오랫동안 쌓아오신 공덕에 의한 것으로 믿는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산우 여러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는중에 굽이가 참 아름다운  함양 지안재를 지나서 간다.

비로 인해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바라보는 느낌이 참으로 좋았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서비스 ,  돌아오는 길에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석양빛.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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