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의 산행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토요일이다.
12월 30일은 합창연습을 해야하는 날이어서....
마침 대성웰빙에서 당일 산행을 진행을 하고 또 같이 산행 하고픈 분들이 여러분 계시니
참 잘 되었다고 산행 신청을 하였다.
산행 들머리인 속리산 화북분소로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나무위로 태양이 예쁘게 보인다.
잠시 후에는 좀 더 올라가고 ㅎㅎ
이 때만 해도 날씨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ㅎㅎ
산행을 시작하고 나면 아름다운 푸른 하늘...
10시 14분 화북분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속리산이 아직 베일에 쌓여 우릴 기다린다.
오늘은 일단 문장대로 오른다.
오랜만에 산바우형님 그리고 샛복교주님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걸으니 참 반갑기만하다.
산바우형님은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다 ㅎㅎ
나무에는 눈이 다 녹았지만 계곡에는 흰눈이 쌓여 초겨울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흰눈과 푸른 산죽이 어우러진 길을 오른다.
처음에 괜찮은 듯해서 아이젠을 신지 않았는데.. 미끌미끌한 곳이 점점 자주 나타난다.
앞으로 산바우형님만큼 계속 걸을 수 있으려나...
노력을 좀 더 해야겠다.
저쪽 살짝 넘으면 산수유릿지.. 언제 한번 가야겠는데...
11시 10분..
체조로 몸을 풀고 천천히 뒤따라 시작한 아벨님이 아래에 보이길래 카메라를 들었더니..
그 사이에 나무 사이로 ..
나는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간단히 이야기 좀 하느라 체조를 빼먹고 올라왔다.
이 산죽들..과 길을 보니 문장대가 거의 다 왔음을 알겠다.
일단 올라서고
11시 28분 문장대 도착 .. 수고 하셨습니다.
다시 천황봉 방향으로 진행
아벨님이 문장대를 지나쳐 먼저 가고 있어서 빨리 진행을 해서 만난다.
이 능선에는 상고대가 남아있다.
날이 흐리고 바람이 나무의 눈을 떨어뜨려 눈이 살짝 오는듯한 느낌이 난다.
오늘은 산행 시작즈음부터 날이 맑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푸른 하늘이 아쉽다.
11시 55분 신선대 근처의 휴게소가 나왔다.
산죽나무와 상고대.. 하늘마저 푸르렀더라면...
12시 입석대를 지난다.
12시 2분 2016년 11월 27일 동릉으로 올라왔던 길을 만났다.
이어지는 산죽나무와 하얀눈이 어우러지는 길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노마지지 대장님도 만난다.
12시 55분 천왕석문을 만난다.
운전 때문에 할 수 없이 짧게 장각동에서 올라오신 대장님 부부
두분의 산행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저 앞 천왕봉에 우리 일행들 소리가 들린다.
천왕봉에서 이렇듯 조망이 안터지니..
그래도 노마지지 대장님, 산바우형님, 샛복교주님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이야기도 좀 나누고
산위에서 대성웰빙 대장님 부부도 만나고..
이 정도면 참 충분한 산행아닌가 ?
ㅎㅎ 형제봉으로 가려는데 여태까지 걸은 거리 보다 더 멀다.
자 또 걸어보자꾸나.
조금내려서니 갑자기 늦가을을 만난다.
진행하는 능선이 눈에 들어 오는 조망포인트도 지난다.
오후 2시가 넘으며 뒤돌아 보니 천왕봉이 보인다.
에고 ! 조금만 이찍 개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ㅋㅋ
향긋한 나무냄새가 나는 리기다송이 즐비한 능선도 지나고..
응달의 몹시도 미끄러운 곳도 지난다.
다시 산바우형님과 샛복교주님이 같은 일행이 되어 걷는다.
3시 11분 형제봉 얼마 안남았네.. 힘내자
눈에 햇빛이 비치는 풍경을 오늘 처음 만났다. ㅎㅎ
형제봉을 오르시는 산바우 형님
뒤에 올라오는 아벨님
3시 58분 형제봉 도착입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ㅎㅎ
다시 백두대간 코스 진행
이제 갈령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났다.
4시 19분.
4시 44분에 갈령에 도착을 하였다.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뜨거운 국물에 소주 한잔을 겉들이고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니..
달이 나와서 잘 가라고 인사를 하는구나. ㅎㅎ
오늘도 역시 참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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