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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벨님과 월악산을 가기로 했다.
내가 기회가 닫지 않아 가지 못했던 덕주능선을 간다.
덕주능선-만수능선-삼봉능선까지 가능 할지 모르겠다.
덕주능선-만수봉-용암능선만 해도 나는 아주 좋을 것이다 ,
기대감을 가지고 오랜만에 한번 길게 걸어 보아야겠다.
아벨님 카메라와 내 카메라의 시계를 맞춘다고 해 놓고는 또 맞추지 못하였다. ㅋㅋ
아벨님 카메라 타임은 10분이 늦다.
동서울 6시 40분 출발한 시외버스가 덕주사 앞에 9시 20분에 도착하니 2시간 40분만에 도착을 하였다.
삼봉능선 방향을 바라본다.
오늘 3봉능선으로 내려 올 수 있으려나....
덕주능선, 만수능선 하면 체력이 어떻게 남을런지....
덕주사 들머리의 식당 뒤쪽으로 진행을 해서 덕주능선 방향으로 산행 코스를 잡는다.
개인 식당 뒤로 가기 때문에 조용히 조심스레 움직인다.
길이 있는 듯 하다가
콘크리트 포장 도로도 만나고
누군가 밭에 들어가 훼손을 하는지..
전기 울타리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옆의 등로로 살짝 들어선다.
경험이 있는 아벨님이 들머리를 효과적으로 잘 찾아 내었다.
아래쪽은 이제 철쭉이 시작되는듯 하다.
각시붓꽃도 보인다.
30분 정도 지나며 암릉이 시작된다.
이렇게 오르면서 본격 봄 산행의 시작이로구나 하고 즐거움을 느낀다.
기분좋게 바위를 잡고 오르는 아벨님
덕주능선이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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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북바위산,용마산이 아주 잘 보인다.
북바위산은 여러번 기회가 있었지만.. 용마산은 아직 기회가 없었다.
한번 가야겠다.
왕관봉 바로전의 봉우리를 오르는데.. 영봉이 눈에 들어온다.
왕관봉이 앞에 보이는데..
앞에 한 사람이 왕관봉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노란줄 그은 위에 노란 상의를 입고 있다.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덥다.
갑자기 더운 날씨를 만나니 얇은봄옷을 입었지만.. 그래도 덥다.
더우니 무척 힘이드는 것 같다.
게다가 밤에 잠이 잘 안오고 2시나 되어서 잠이들었더니..
컨디션도 별로 좋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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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님이 왕관봉으로 올라갈테니 뒤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기다리며 오늘 진행 할 만수능선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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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봉과 좌측 멀리 보이는 만수능선
왕관봉을 오르는 두 사람 ㅎㅎ
위에는 앞서가는 분이고 아래 붉은 옷은 아벨님
푸른점 옆에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아벨님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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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봉과 진행 할 능선을 바라보고
나도 출발한다.
왕관봉을 향해 내려서는 내가 카메라에 잡혔다.
내려서서 재미있는 등로를 다시 찍어보고
다시 왕관봉으로 향한다.
기다리는 아벨님
옆의 고사목이 멋지다.
어 ! 아벨님, 나무를 그렇게 발로 차면 안됩니다 !! ㅋㅋㅋ
왕관봉위에 올라 기분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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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25분 왕관봉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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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봉,북바위산,용마산이 잘 보이네 ㅎㅎ
1시간 정도 올라섰는데
컨디션과 날씨 탓인지 2시간은 걸은 듯 컨디션이 별로 좋지는 않다.
왕관봉을 내려서고
덕주봉을 향해 능선을 걷는다.
바위 능선을 오르니 재미는 있지만.. 힘은 좀 든다 ㅎㅎ
10시 45분 앞의 봉우리가 덕주봉이면 좋겠지만 ㅎㅎ 아니다.
아주 좋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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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삼봉능선을 바라보며 저리로 내려오면 좋겠는데... 하며 생각한다.
이제 고도가 높아지니 다시 진달래가 제철이다.
아주 멋진 나무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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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부터 주흘산 부봉 조령산 마패봉 신선봉을 잇는 마르금이 또렷이 보인다.
미세먼지 예보로 걱정을 했었는데.. 이정도면 참 좋구나 !
저 앞의 모든 봉우리가 나의 발깅리 닿은 봉우리이니 흐뭇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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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덕주봉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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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월악산 영봉과 만수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나무들이 참 멋지다.
어느때인가는 느긋하게 나무,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걷게 되기도 하겠지..
그래도 그런 날이 천천히 왔으면 ㅋㅋㅋㅋㅋ
진달래가 짙어지고
아래는 산죽 위는 진달래.. 운치가 있다.
덕주봉 정상석이 어떻게 깨져 있을까 ?
12시 22분도착이다.
3시간 걸려서 올라왔다.
힘은 좀 들었어도 그렇게 속도가 늦은 것 같지는 않건만..
그런데 어떤분 산행 후기를 보니...
" 여기까지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게릴라들이야 3시간이면 올거구, 일행이 많으면 좀더 늦어질 거구 "
꽤 유명하신 분인데 이런것을 보니 우리가 그렇게 늦는것은 아닌 모양이다.
우리가 "게릴라 ? " ㅋㅋㅋ
이제는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갑시다 ㅎㅎ
넓은 바위 근처에서 식사를 한다.
이제 만수능선 만나러 가자 !
1시 8분 만수능선과 덕주능선이 만나는 삼거리 도착이다.
시간상 만수봉을 들리지 않고 그냥 영봉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한참동안 특별한 변화가 없는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어떤 분은 블로그명이 "산에 취해서" 인데..
이 분은 요즈음 꽃에 취한 자세를 자주 잡는다.
2시 2분 영봉이 또렷이 보인다.
삼거리에서 한시간을 변화없는 능선을 걸으며 피곤해 질 무렵
2시 10분경 험로가 나타나기 시작이다.
저 능선길을 다 걸어야 하는구나.
자 ! 힘냅시다.
오늘 힘들었던 내가 이제부터 다시 힘이 나기 시작한다 ㅎㅎㅎ
아주멋진 조망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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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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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취하시더니.. 이젠 디스코까지..
우릴 가다리는 눈앞의 멋진 능선
오르고
또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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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만수능선과 덕주능선이 펼쳐지네 ㅎㅎㅎ
3시 40분인데 아직 만수능선은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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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돌아보며 즐기고
역시 만수능선은 좋지만 힘든곳이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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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긴 직벽코스를 만났다.
내가 먼저 내려간다.
이곳은 줄이 참 절묘하게 매어져 있다.
뒤에 내려서는 아벨님
17시 영봉으로 향하는 정규등로 960.4m 봉에 도착이다.
19시 15분 버스를 타기 위해서 삼봉으로 내려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마애불이 있는 계단길 정규등로로 하산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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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을 보고 잘 있으라 인사를 한다.
저 아래 송계마을은 나의 청실홍실부부 모임에서 몇번은 더 오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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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면서 오늘 걸은 능선 만수능성과 덕주능선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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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걸은 능선 만수능성과 덕주능선을 또 바라본다.
기분 좋은 아벨님.
이때부터 나는 물이 다 떨어진지 꽤 되어서 목이 너무나도 말라
덕주사를 향해 재빨리 걸어간다.
덕주사에 도착했더니..
물 마시는 곳이 말라붙어 있고 관리도 안되고 있다 ㅠㅠㅠ
동문 아래에서 살짝 땀을 씼어내고
6시 30분 모든 산행을 마친다.
9시간동안 13.64 KM를 걸었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고 날시 탓에 좀 힘들기도 했지만..
내려선 우리들은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며 아주 즐거운 뒷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한번의 행복한 산행 !
다음주는 설악 ?
월악삼봉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우리를 보며 다음엔 내차례 ! 하고 기다리는데...
나는 맞은편 용마산에 더 관심이 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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