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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도

할미봉-신선봉-마패봉 2018년 3월 31일

by 가 고 파 2018. 4. 3.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오늘은 다시 아벨님과 같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요즈음은 산행지 찾기가 참 어렵다.

가고싶은 곳은 가는 산악회가 없고,  기본적으로 입산금지가 많고

남쪽 꽃 산행은  차타고 멀리 가는게 싫어서 자제하게되고....

마침  아벨님이  조령산 옆의 할미봉-마패봉을 제안하였는데...

나는 순간 착각으로 할미봉만 보고는  어디인지 잘 몰랐었다.

나중에 시간이 알 때 자세히 보니....  2012년 4월에  온라인산악회에서 다녀왔었다.

신선봉-마패봉-부봉-제2관문-제1관문   16.49 Km  를 걸었었다.


이번에는 송백산악회에서 이화령-3관문 백두대간 팀 차에 편승하여 우리는 따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자  이번엔 마패봉까지만 목표이니  여유롭게 가 보자.


그 이후 조령산에 가고 할 때도 이 코스가 생각은 났었지만..

좋은 코스 정도 였지  부봉을 빼면  그렇게까지...  하였던 곳인데  오늘은 어떨까 ?

   



입구에서  산악회 회장님이  산불방지 단속기간이라  일반 정상코스는 단속 할 수 있다고

애써 샛길을 가르쳐 주신다. ㅎㅎㅎ

나는 그냥 가도 될 것 같지만..  그 친절을 배반 할 수 없어  그냥 잠자코..  있었다.





산의 요즈음에는 거의 걸은것 같지 않은 길을 길을 만들어 가듯 진행을 한다.






개울을 건너는데..  물소리도 좋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리고 간단히 능선을 넘어야 하는데...능선위에 늘어선 소나무들이  아주 멋진 그림이다.



 


올라서니  오른 오릉 능선이  보인다.

우리는 좌측능선으로 진행 하는 길이 없어  묘지를 지나  맞은편으로 올라간다.






생강나무도 있지만..

오늘은 이 꽃이 참 예쁘게 다가온다.

지지난번  거금도 적대봉 산행때도 이꽃이 얼음에 쌓인 모습을 보았었는데..

꽃 검색을 해보니  "길마가지나무" 라고 나온다.

나중에 조회해보니  조금 다른것도 같은데...





싱싱한 생강나무꽃








10시 28분   정상들로를 만났다.

10여분  돌아온 듯 하다.






10시 32분  암반이 있는 등로에 도착을 하고





아벨님 신이나서 바위위를 걷는다.

오랜만에 맛보는 바위길이니...  미끄럽지도 않고  기분이 참 좋다.



 


저 아래 산행시작한 곳도 보이고..





맞은편 조령산도 멋지다.

조금만 더 맑었으면..   참 더없이 좋았을텐데...





우리는 어린애 처럼 등로를 벗어나서 바위길로 코스를 잡는다.

발에 느껴지는 감각..  그리고 몸의 자세를 잘잡으며 긴장하는 느낌..

좋구나 !!!!!

몸관리를 잘~ 해서 계속 산행을 해야한다.





내가 슬랩을 걸어본다.





아벨님도 ㅎㅎ





특별 연습에 돌입한 아벨님이다 ㅎㅎㅎ




능선길 조망도 참 좋고..





6년전에도 할미봉 표지석이 있었나 ?  없었던것만 같다.






저 아래에는 자연휴양림에..  이화여자대학교 수련관에.  연풍레포츠공원에

다양한 시설이 많은 곳이다.











우리가 지금 진행할 신선봉이 기다린다.





방아다리바위를 올랐는데..

사람들이 가득차 있어  사진을 못 찍고 그냥 지나친다.








지나온  봄을 맞은 우리가 오른 능선길










안양에서 오신 분들을 우리가 지나쳐 올랐다



  











자 ! 신선봉을 향해 올라보자





나중에 내려갈지도 모르는 연어봉이  나무 사이로  바위봉우리를 증명하며 얼글을 내민다.

저리로 내려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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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올라서니  눈앞에 신선봉,  뒤로  조령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자 !  신선봉으로








11시 53분 신선봉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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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정상 조망이 대단하다.

바로 앞에 마패봉이 있고,  저 멀리 좌측에  월악산, 그 앞에  북바위산, 박쥐봉,   만수봉,

가운데 저 멀리  주흘산   앞에 부봉  오른편 조령산...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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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리에서 식사까지 하고  다시 출발








오늘  몸푸는 날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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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봉을 오르는데  조망터가 있어 가 보니..  월악산이 아늑하게 한눈에 다 들어 오는구나.

저 산길에  아내와  아들과... 그옛날 우리 강아지 초롱이 까지 올랐던길..

청실홍싱부부와 올랐던 만수봉..

2002년 월드컵때  월악산 아래 청실홍실부부가 축구를 보고 밤새껏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청실홍실 부부중에 한부부의 고향이 이곳 송계마을이니..  친척집에 갔었다 ) 

그 마을 사람들이 절대 그 사람들 다시 못 오게 하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ㅎㅎㅎ  그런 추억...

북바위산 올랐던 늘푸른산악동호회 친구들... 

그리고 미투리 친구들   

참으로 추억이 많은  장소가 한눈에 펼쳐지는구나 ㅎㅎㅎ





















마패봉을 향하는 등로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가 많이 있다.


 





오늘 아벨님 아주 신이나서 입이 벌어진다.

전에 왔던 것을 알리지 말 것을.....  ㅋㅋ

진작  이런 코스를 안내 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었다고...  너무 한다고..  

원망 (ㅋㅋ )  까지 들으며 걷는 산행이다.





1시 10분  마패봉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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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봉에서 바보보는 부봉, 조령산  정말  멋지다.





이제 1시 17분이지만..

저 아래까지 3시 30분 약속이 있어

우리는 연어봉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그냥 3관문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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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붕을 조금씩 더 올려다 보게 되는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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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쁜 노랑제비꽃을 만나고





생강나무꽃  오늘 참으로 예쁘다.






1시 47분  제3관문





멋진 숲에 잠시 앉아보기도 하고










자연휴양림 앞을 지나








오늘 올랐던 능선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산행을 마치고 씼고나니  2시 30분이다 ㅎㅎㅎ

아주 짧지만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우리가 이렇게 짧게 산행한 적이 언제 있었나 ? ㅎㅎ





산악회에서 제공한 맛있는 미역국과 막걸리로 뒷풀이를 하고 쉬니..

아주  편안하구나 ㅎㅎㅎ


빛을 받아 아주 예쁜 산수유가  나의 편안한 마음에 더욱 예쁘게 들어와 자리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