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요즈음 등산을 한하고 주로 둘레길 형태로만 다니다 보니
산에 가고픈 모양이다. 주말에는 아내도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 안되고...
그래서 수요일 오후에 시간을 내어 산행을 하기로 했다.
가까운 수락산.
사진이나 실컷 찍어줘야겠다 ㅎㅎㅎ
12시 30분에 각자 오전 업무를 마치고 수락산역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
벽운동계곡으로 오르는데..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이 적정하다보니 나무들이 푸르름을 자랑하고
꽃들도 예쁘다.
복사꽃이 아주 예쁘다.
가을에 붉은 빛을 낼 단풍이 연록색으로 예쁜자태를 뽐낸다.
양지꽃도 예쁘고
아내의 즐거운 표정
ㅎㅎ 그런데 손에 스틱이 없다.
저 아래 계곡에서 손을 씼다가 두고 온 것 !
아내가 이렇게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평생에 몇번 있을 까 말까한 진귀한 일이다.
수시로 놓고 다니는 내가 . 한참 후에 스틱이 없는것을 알고 달려 내려가 다시 찾아다 주었다.
평생 몇번 없는 일에 아무소리 없이 열심히 뛰어서 말없이 가져다드렸다 ㅋㅋㅋ
산벚꽃이 주위의 녹색과 어우러지고
모처럼 아내가 옆의 바위에 올랐다 ㅎㅎ
점심 식사도 하고 천천히 오를다 보니 이젠 진달래꽃이 남아있다.
깔딱고개를 향해 오르고
깔딱고개에서 철모바위 방향을 향해 오른다.
즐거운 코스
우리부부간에 서로 찍어주는 사진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배낭바위로부터 도솔봉에 이르는 능선과 저 멀리 불암산
이제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바위사이의 예쁜 진달래
멋진 포즈와 어룰리는 배경
우리부분는 몹시 기분이 좋다 ㅎㅎ
언제 와도 좋은 수락산 암릉코스
오후 4시 배낭바위 아래에 왔다.
나는 옛날코스로 왼쪽으로 오르고
아내는 계단으로 올라온다.
배낭바위위에 있는 나
오늘 진행 할 능선
반대쪽 수락산 정상 방향
천천히 올라왔지만...
휴식을 취해야 하는 아내.. ㅎㅎㅎ
당분간 매주 수요일 등산을 해서 체력을 기르기로 했다.
철저히 Support 해야겠다 ㅎㅎㅎ
철모바위를 지나고
옆에 바위코스로 진행하는 나를 아내가 찍는다.
바위길 사이사이에 진달래가 한창이어서 참 즐거운 우리들의 발길이다.
ㅋㅋㅋㅋ
코끼리바위가 있는 곳에서..
저 위에 있는 코끼리 한마리
하강바위
아름다운 진달래 밭은 지나며 행복하다
이제 도솔봉 근처에 왔다.
도솔봉 아래의 바위위서서 ㅎㅎㅎ
아내와 오면 난 좋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지나온 능선도 보고
다시 진달래능선을 걷는다.
산벚꽃도 예쁘다.
예쁜 꽃 , 어린 잎 들로 가득한 산행을 우리는 즐겁게 마쳤다.
속도도 느리고 시간도 걸리지만.. 부부가 같이 걷는 산행 만큼 좋은게 어디 있겠는가.
매주 수요일에 아내가 산행을 하겠다고 하니 어떻게든 시간을 맞추어 주어야겠다. ㅎㅎㅎ
간단하게 뒤풀이 및 식사를 하고 수락산역으로 진행하는데 하늘의 초생달이 우리부부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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