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훨~훨~ 나 혼자 근교산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었다.
어제 토요일 아내가 여고동창 모임으로 남이섬을 다녀왔고, 나는 컨디션 조정을 위해 토요일을 쉬었기에...
그래서 산행을 출발하려고 준비하는데 아내가 어제 충분히 걷지 못하여 오늘 산행을 하고 싶다고 한다.
만사 제치고 OK!
아내가 멀리 차타고 나가길 싫어하니.. 어쩔까 하다가
아내가 미답지인 수락산 향로봉 코스를 생각해 내었다.
자 출발 !
수락산 마당바위 11시 40분 산행 시작이다.
사기막고개를 지나고
벌써 늦가을이 되어 버린 수락산을 오른다.
40분만에 암벽 코스가 있는 곳으로 도착을 하고
우리는 즐기면서 서로 사진도 찍는다.
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향로봉코스의 멋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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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니 향로봉이 기다리고 있다.
맞은편엔 암벽팀들도 보인다.
우리가 지나갈 영장대. 그리고 저 뒤에 도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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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철모바위, 코끼리, 하강바위... 주욱.. 아내가 불러댄다. ㅎㅎㅎ
이 코스에 대단히 만족해 하는 모습이어서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영장대가 좀 더 가까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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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향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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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락대에 앉아 식사를 한다.
영락대에서 바위 봉우리를 하나 우회해서 오르고
다시 능선에 오르니 저 앞에 칠성대가 보인다.
묘하게 생긴 칠성대
지나온 향로봉 영락대를 돌아보며 걷는다.
시간을 보니 저녁 5시에 도봉산앞에서 아내 친구부부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늦을 것 같아 , 기차바위로 가지 않고 바로 정상을 향한다.
정상 바로 전에 하산하는 길이 있는 듯하여 진행을 해보지만..
곧 길이 사라져 다시 올라선다.
오후 3시 정상
철모바위로 가지 않고 버로 깔딱고개 로 가는 길을 택한다.
아내도 나도 수없이 수락산을 왔건만 이길은 처음이다.
길이 있는 듯 하지만..
엄청나게 덮힌 낙옆에 길 찾으려 애먹었다.
게다가 가파르고 낙옆으로 인해 미끄럽고..
3시 40분 깔딱고개로 내려가기 직전에 길이 사라져
할 수 없이 사람이 보이는 정상 등로로 옮겨간다.
3시 43분 깔딱고개.
여기서 우리는 장암역으로 방향을 정한다.
이길도 우리는 처음이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코스다.
봄에 첫번째 생강나무꽃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생강나무
노오란 단풍도 아름답다.
석림사를 지나 내려서니
넓은 길가에 단풍이 지는 햇빛을 받아 아주 예쁘다.
아내와 함께 5시간의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아내 친구 부부와 만나 식사도 하고 ㅎㅎㅎ 노래방까지
아주 즐겁고 보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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