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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설악산 산행
9월 15일에 별길 산행을 한 뒤, 추석 지나고 중국 태항산을 다녀왔기에 10월초에 산행을 못하고
이제 10월 7일이 되었다.
어제 10월6일을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왔으니 결국 일요산행이 되었다.
오랜만에 미투리산악회에 오니 대장님, 그리고 이병석씨가 무척이나 반갑다.
아침에 출발은 하였지만, 국립공원 소식을 보니 우리가 가려던 천불동 지계곡산행이 어렵게 되었다.
그리고 한계령 가까이가니 우리가 가려돈 곳에 들어가기가 곤란한 상태여서..
결국 아래로 다시 내려와 한계고성 능선을 택하게 되었다.
9시 35분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조용히 산을 오르는데..
빠알간 단풍 한그루가 우리를 반기는데...
아니 버얼~~써 ? 이쁘다.
이곳은 초반부터 조심히 올라야 한다.
새벽까지 비가 온 듯 물도 많고 몹시 미끄럽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간간이 빠알간 단풍이 기대감을 높여주네 ㅎㅎ
풍부한 수량의 계곡
미끄러운 등로
한계고성의 성곽을 보며
계곡을 건너야 한다.
물이 많고 바위가 미끄러우니.. 조심스럽다.
10시 13분 한계고성 성문에 도착
처음엔 성곽을 타고 올라야 한다.
성곽을 타고 오르는 등로 참 가파르다.
5년만에 다시오는 한계고성 30% 정도만 기억이 난다. ㅎㅎ
바위가 살짝 미끄럽지만... 오르는 맛이 나는 산행이다.
흙길이지만 아주 가프르고 미끄럽고 조심스레..
맞은편 능선이 시원스레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이 가을에 물든 초록빛이어서 더욱 느낌이 다르다.
로프들도 잘 매어져있다.
이 바위 통과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ㅎㅎ
지난 후기를 보니 확실하다 ㅋㅋㅋ
아주 멋진 나무옆을 지나니
10시 52분 좋은 조망바위가 나온다.
가고파님 정말 사진찍기 좋아하시네.. 하며 찍어주는 아벨님.
다 ~~ 이런데서 사진을 찍어 두어야 기억에 오래 남는 것입니다 ㅎㅎ
잠시 후에 다시 살짝 미끄러운 바위.
왼쪽으로 진행 하면 그만이지만.. 올라서 사진이라도 한장 찍게 하는 대장님.
아주 조심스러운 곳이다.
나도 올라서 아래를 보고
그냥 패스해서 오른 일행도 찍고
저 위에서 나를 찍어주고
그리고 조심스레 내려선다.
아래가 보이는 조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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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멋진 설악이다.
그러니 나도 한장 ㅎㅎ
다시 나타나는 바위길
저 앞에 오르는 내 모습
즐거운 코스이다.
다시 살짝 미끄러운 기분이 들어 더 조심스러운 구간을 오른다.
그리고 그 위엔 로프가 설치 되어 있지만,
대장님은 그냥 오르시고
나는 로프를 이용해서 오른다.
그 위의코스도 멋지다.
그렇게 올라서는 바로 다시 아래로 ㅎㅎ
아래로 내려서서는 바로 옆으로
한계고성 능선하면 첫번째 머리에 떠오르는 구간
서로 도와 가며
중간에 내 모습도 잡혔다.
내려와서 뒤의 일행도 보고
옆을 보니 이렇게 바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구나.
다시 올라야 한다.
빛을 받은 단풍이 참 아름답구나.
조금씩 낮아보이는 저 설악의 치마바위 안산 고양이바위
뒤에 내려오는 아벨님
그리고 다시 오른다.
올라가며 냐려섰던 암벽
아주 재미있는 코스
일단 이코스에서는 내가 먼저 오른다.
대장님은 뒤에 오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11시 35분 한계고성 능선하면 기억에 떠오르는 두번째 장소,
제단에 도착
좀 이르지만 , 배도 고파서 식사를 한다.
안산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12시 6분 일어선다.
잠시 내려서고
아 ! 그런데 단풍이 이렇게 노오랗게 물들어 있네.
아니 노랑이 짙어지네..
빨강과 연 녹색의 아름다운 조화를 뒤에서 빛이 아름답게 한다.
아 ! 아름답다.
기가막히는 아름다움
기가막히는 단풍
단풍을 찍는 나의 모습을 찍어주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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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54분 멋진 조망터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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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메라를 아벵님에게 맡기고 , 나도 등장
붉게 타오르는 설악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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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도 아름답고 설악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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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내려서는데
붉은 단풍 속으로
오랜만에 만난 우리 세친구가 황홀한 단풍아래에서 즐겁다.
아벨님은 어느새 내 배낭에 빨간 단풍을 꽂아 두었구나 ㅎㅎ
황홀한 단풍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능선을 걸으면 곳곳에 바위를 올라야 하는 코스가 알맞게 나타난다.
그렇게 즐거움이 배가 되고
다시
올라서니며 뒤돌아 보면 또 멋진 설악이..
오후 2시 다시 앞에 암봉이 나오고
내가 먼저 올라선다.
한계고성능선 하면 떠오르는 세번째 지점 도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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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능선, 한계령, 그리고 옆의 가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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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찍고 저리 찍어도 좋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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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방향의 풍경
ㅎㅎㅎ 기분 좋구나
그리고 내가 먼저 내려서서 진행
일행들도 내려오고
우리는 다시 단풍터널로 진행한다.
최고의 단풍터널을 걸으며 마냥 행복하다.
아내와 함께 못 오는 것이 아쉽고 또 아쉽다.
설악에서 다정한 두 산친구
ㅎㅎ 내게도 친구들이다.
오늘 올라온 능선을 내려다 보며 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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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가을 설악, 감탄 또 감탄 !
오늘 정말 잘 왔구나 !
그리고 아벨님은 깃대봉으로 가고
나는 그 옆의 바위으로 가서 서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나도 깃대봉으로 이동
멀리 외설악을 바라보고
뒤에 오는 우리 일행들
2시 54분 깃대봉 도착
우리는 다시 하산을 시작하며 단풍 터널로 빠져든다.
그런데 미륵장군봉의 일부분 코스로 안내한다는 것이 좀 과한 욕심이었다.
GPS좌표가 있어도 길이 없는 곳에서의 세세한 코스는 지나고 봐야 알고
GPS의 오차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올라가는 길과 내려갈 때의 느낌은 또 다르고..
단풍은 아름답지만..
등로가 명학치 않은 곳을 치고 내려서는 것은 모두에게 쉬운 것은 아니다.
참으로 조심 또 조심하며 내려가지만..
그리고 단풍도 아름답지만..
위험한 것도 사실이고, 시간이 문제다.
잠시 다른 사람의 표지가 마음을 안도 시켜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 안내 표지 때문에 지난번 우리가 올랐던 코스를 놓쳤다.
4시 58분 우리가 걸었던 능선이 보여서 잠시 안심
오른쪽 아래 오승폭포가 잘 보인다.
그 이후로 좀 더 전진 하다가 대장님께 건의해서 좌측 골짜기로 탈출을 결정
그래도 30여분만에 웬만큼 안전한 곳으로 내려셔서 다행이었다. 5시 50분이다.
6시 14분 대승폭포에 도착하니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멋진 능선과 아름다운 단풍터널..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한 산행의 주의 할 점
행복하게 설악이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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