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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행복한 9월이로구나.
8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를 마치고
9월 첫주에 제천 장군바위-남근석-작은동산
둘째주에 설악 용아장성, 쌍폭골, 직백운골
그리고 이제 세째주일에 설악 별길-만경대...
마지막 주일에는 아내와 결혼 40주년 여행이 잡혀 있으니..
이 보다 더 행복한 달이 어디 있겠는가 !
8시 32분 고속버스가 설악항 근처를 지나가는데..
오늘 오늘 설악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고 있구나.
일기예보에 비 예보가 없으니 곧 구름이 올라가며 환상의 풍경을 연출하겠지.. 하며 웃는다.
8시 54분 설악동으로 진입.
구름속에서 얼굴만 살짝...
우리도 도착했는데... 이제 그만 이불을 걷지,,, 왜 그러나 !
금년에 처음 만난 아름다운 단풍
정겹게 느껴지는 앞서가는 암벽팀
어제밤 비가 살짝 온 듯.. 물도 아주 시원해 보인다.
9시 49분 비선대를 지나고
10분 정도 지나 설악골 입구도 지나고
다리 공사를 하니 이호담을 이렇게 내려 설 수도 ㅎㅎㅎ
이호담 공사중
10시 32분 귀면암을 넘어 왔는데..
금년에 7형제봉 코스 시작 지점을 눈 여겨 본다.
여기 저기 공사도 많이 하네..
공사 덕분에 계곡을 바로 접하니.. 새로운 기분.
5.6 Km나 왔네 ㅎㅎ
10시 56분 칠선골 입구 통과
설악의 특별한 코스를 가려면 이렇게 진입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ㅎㅎ
여기서 오늘 우리의 코스 진입에 약간 혼란스러움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저 앞의 다리가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었다 ㅎㅎ
11시 9분 별길을 향해 진입
초반부터 코스가 어렵다.
바위들을 잘 피해 오르고
애써서 잘 올랐는데...
11시 19분 난 코스를 만났다.
이곳은 오늘 축축하지가 않으면 그대로 오를 수 있는데..
바위가 축축하여 계속 미끄러진다.
바위틈에 들어가 오르려 해도 너무 좁고..
이 궁리 저궁리 하다가..
줄을 잘 이용해서 던져서 나무에 걸고 당겨 올라서 생각보다 쉽게 올랐다.
또 다시 진행을 하는데..
저 아래 계곡이 보인다.
ㅎㅎ 기분이 좋습니다.
멋진 천불동의 암봉들이 병풍같이..
내려다 보아도 멋지고
마가목 따러 와야겠는데...
금년에는 마가목주를 담궈야 하는데.. ㅎㅎ
기가 막힌 봉우리를 앞에두고 걷는 아벨님
천불동계곡의 등산용 철계단이 아주 잘 보인다.
저 얼굴에 가득한 행복 ㅎㅎㅎ
코스가 어려워도 잡을곳을 잘 잡으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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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저 앞에 신선이 ?
12시 4분 1봉에 도착
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니 긴장이 된다.
뭐 안되면 내려가면 된다.
여기까지도 행복한데.. 나머지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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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구나.
그냥 보는 풍경도 좋지만..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풍경도 또한 다른 맛이다.
다음 2봉은 오를 수는 없고 옆으로 진행
옆으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 반갑다.
저곳을 지나가며 여기를 올려다 봤겠지 ㅎㅎ
미끄러지기 쉬운 구간..
그러나 이정도야 ㅎㅎ
저 앞에 바위를 잘 넘어가야 할 장소가 나온다.
보면 몹시도 어려울 듯 핟지만...
그렇게 어려운 구간은 아니다..
조심스레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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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라가야할 맞은편 능선이 더 멋지고 긴장된다.
아벨님 건너고
나도 잘 건넌다.
그리고 능선을 올라서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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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서며 뒤돌아 보니.. 아 ! 절경이다.
몹시도 위험해 보이지만 균형만 잘 잡으면 되는 코스
아주 고 난이도의 코스를 오르는 듯 사진을 찍어준 아벨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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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 아래의 멋진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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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할 암릉 코스가 실제 위험도 보다 더 멋지게 보인다.
맞은편 숲의 길로 가면 위험하지 않으니 괜찮은데..
현재 이 바위를 내려서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맞은편 숲길과 그 위의 멋진 능선을 바라보고
조심해서 내려 선다.
이 부분 잡을 곳은 다 있어도 조심해서..
잘 내려섰다.
하나 하나의 멋진 코스에 감탄하며 조심스럽게 올라서고
가끔 현재 위치도 확인을 하고
가끔 지도앱에서 GPS가 꺼지는 문제가 발생 하니 수시로 확인도 필요하다.
걸어가는 코스 바로 옆은 모두 낭떠러지이니 매 걸음을 조심 할 필요가 있다.
마음 급한 빨간 단풍
2봉 아래를 돌아서 지나왔다.
12시 54분 결국 2봉 뒷편에 올라..
암벽장비가 없이는 오르기 힘든 코스를 확인한다.
그렇게 2봉을 뒤로 하며 다시 오르기 시작
되돌아 본 2봉
2봉 오르지 않아도
쉽지 않은 코스는 여기서도 나타난다.
이곳을 오르는데 팔 다리가 짧은 내게는 힘든 코스였다. ㅎㅎ
그러니 팔다리 긴 아벨님이 먼저 올라서 줄을 내려주고
1차 올라서면 또 한번 올라야 한다.
위험하기까지는 않지만 올라서기 힘든 구간 .. 잘 올라섰다.
이젠 2봉을 내려다 보고
좀 더 올라가니
확실하게 멋진 2봉을 내려다 본다.
어차피 암벽등반을 하지 않는 우리야..
이정도로 만도 참으로 좋기만 하다.
외설악 암봉을 발아래 두니.. 참 멋진 경관이다.
오를 때 마다 멋진데 우리는 또 오른다.
기묘한 바위들이 참 많다.
조심스럽게 넘어가는 암릉
구름이 몰려와서 다시 시야를 가리네..
이렇게 올라서니
1시 34분 3봉 아래 선바위도착이다.
비록 구름도 많고 간간이 빗방울도 한 두방울 비치지만..
이제는 괜찮다.
내려서면 되니까.
짐승의 머리 같이 생긴 바위 ㅎㅎ
구름이 지나면 간간이 보이는 선경을 보며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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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선경에 황홀할 따름
동영상도 남겨 본다.
기가 막히네 ㅎㅎ
굳이 이자리에서 이 포즈로의 사진을 원하는 아벨님 ㅎㅎㅎㅎㅎ
멋진 풍경에 감탄.. 또 감탄을 하고
아래를 보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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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봉 방향
구름에 쌓인 3봉을 바라보며 이제 주요 포인트를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 그냥 아벨님이 내려서려는 것을
내가 만류하여..
이렇게 편하게 줄을 걸고 내려선다.
선바위를 이제 올려다 보고
3봉 중턱으로 살짝 올라서서 멋진 선바위 풍경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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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ㅎㅎㅎ
그리고 내려서는 길..
물에 젖어 조심스러운 구간을 지난다.
2시 38분 여기서 우리는 만경대로 진행이 가능 할지 확인을 위해
3봉 아래를 돌아 올라가 보기로 결정.
3봉 아래를 주욱 돌아
올라서서 현위치를 다시 점검해 보니
파란선은 지금 올라선곳
빨간 궤적은 예전 칠선골-만걍대 궤적
여기에는 연두색 표시처럼 두갈래의 길이 보이고
지난번에 들렸던 만경대 궤적과 거리가 가깝다.
만경대 방향의 길이 예상외로 잘 되어 있어서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설악산의 비경 산행시 마지막 능선 오를 때 아주 힘들게 하는 측백나무
그런데 그 측백나무를 잘 다듬어 길이 만들어져 있다.
ㅋㅋ 대박이네..
오르며 왼편을 보니 칠선골과 이 능선 사이에 능선이 하나 더 있다.
이렇게 올라서 저 능선으로 내려 갈 수는 없는 걸까 ?
만경대에 가까워지며 즐거운 이 가고파
기가막힌 외설악 운해
울산바위가 섬 처럼 떠오르기도 한다.
측백나무 숲이 정리되어 오르기에 덜 힘들지만..
가파르기는 하다.
그래도 참 기분이 좋다 ㅎㅎ
만경대에 가까워지며 옆에 바위도 보이고
다시 바짝 치고 오르니
만경대 직전의 암릉에 도착이다.
30분 정도 바짝 올라 만경대 풍경을 감상하는 곳에 다다르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외설악을 내려다 보는 이행복
천화대 방향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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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아도 행복한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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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잃고 내려다 보는 아벨님
바위가 예쁜 것이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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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 즐겨 보기도 한다.
만경대 능선을 걸어 오르는 느낌 좋구나 ㅎㅎ 좋아
한발자국 옮길 때 마다 펼쳐지는 풍경에..
그저 카메라를 내려 놓을 수 없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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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 끝의 봉우리에 도착
만경대 연결을 알리는 리본도 부착한다.
3봉 아래의 갈림길에서 50분 정도 걸렸다.
너무나 좋다 ㅎㅎ
이 정도 밖에 안걸리다니..
칠선 폭포도 내려다 보고
우리는 아까 좌측으로 보였던 능선으로의 산행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려 내려가 보기로 한다.
여기도 길이 잘 나 있네..
조금 내려서니 이런 암봉을 만나고
이 암릉의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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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파악을 하고 우리는 다시 올라서
파란 궤적의 끝이 바로 이지점
4시 12분 우리는 다시 돌아와서 양폭으로 내려간다.
4시 47분 금줄을 잘 넘어서 정규루트 도착이다.
양폭산장에게 인사를 하고
여기 저기 공사중인 천불동계곡으로 하산
5시 3분 우리가 올라섰던 포인트에 도착하고
행복을 가득 안겨준 코스 ㅎㅎㅎㅎㅎ
6시 10분 다시 비선대를 통과하고
어둡지만 계곡에서 우리는 시원하게 몸을 식히고 설악동 입구로 내려오니 7시 30분이다.
수고 많았지만.. 아주 행복하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의 밤 9시 버스로 서울로 돌아오니
마치 꿈만 같은 또 하루의 산행이었다.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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