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아장성 산행을 마친 행복감이 아직도 가득한데...
아침을 밝아왔다.
오늘은 미답지 쌍폭골을 가려한다.
그래도 아침 부터 시작을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어 조금 나을 것이라 생각하며 위안을 한다.
그래도 오늘 창공님은 개인 일정이 있어 천불동으로 하산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배낭은 두고 창공님과 함께 소청으로 향한다.
6시경이 일출이니 5시 30분에 출발을 해서 올라간다.
소청산장에서의 새벽 아침 풍경
속초 방향은 붉게 변하고 있다.
설악산 저 넘어 인제 쪽에는 운무가 차올랐다.
소청을 향해 오르며 뒤돌아 보니 가운데 용아장성이 잘 보인다.
5시 49분 소청에 올랐지만..
나는 조금 더 위로 일행을 안내한다.
조금 더 위로 와서 옆의 능선에 살짝 오르면..
풍경이 더 좋다.
물론 중청 바로 아래까지 더 오르면 좋지만.. 오늘 체력관리를 해야 하니 여기서 만족하자
저 구름 위가 붉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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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5분 해가 구름위로 떠오른다.
산 아래도 밝아졌다.
다시 소청으로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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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의 머리에 햇빛이 ...
귀때기청봉은 마치 산이 두대인듯 보이고 ㅎㅎ
공룡능선도 빛을 받고..
세사람 사진은 이것이 유일 ㅎㅎ
창공님과 헤어진 뒤 우리가 소청산장으로 다시 내려가는데
창공님이 우리를 위에서 찍어주었다.
참으로 좋구나 좋아
용아장성이 점점 더 예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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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 다시 소청산장으로 돌아와 멋진 풍경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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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10분 소청산장에서 멋진 풍광을 즐기고 다시 출발한다.
7시 44분 봉정암 으로 내려서고
봉정암에서 간단히 세면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고 ㅎㅎ
사리탑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서 용아장성을 다시금 내려다 본다. 가까이서..
어제 걸었던 코스를 바라보며 즐겁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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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우리는 다시 내려서서 구곡담계곡을 내려간다.
8시 24분 어제 용아장성에서 내려왔선 장소를 지나고
9시 5분 쌍용폭포 위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내가 폭포 이름이 정확치 않은 폭포를 지난다.
9시 10분 쌍용폭포를 만나고
쌍용폭포를 한번 찍고
우리는 쌍폭골을 향한다.
한번 올라서니 떠 폭포가 있다.
ㅇ여기서 폭포옆 암반을 타고 오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옆 암반으로 타고 오르기로 한다.
이끼가 많아 미끄러워서 배낭을 벗고 내가 올라가서 줄을 매고
다시 내려와서 배낭을 메고 다시 올랐다.
이렇게 오르고 조금 더 숲길을 치고 오르니...
이렇게 환상적인 폭포가 나타난다.
마주 보이는 용아장성을 반갑게 바라보고
다시 거의 길이 없다시피한 코스를 다른분들의 궤적도 참고 하면서
우리들의 감각도 살리면서 올라간다.
쌍용폭포 위로 이어지는 폭포들은 참으로 대단한 느낌이다.
마주 보이는 용아장성과 함께 참 느낌이 좋다.
그리고 폭포 위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계곡을 걸어 오르며 상쾌한 기분에 도취되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어제는 황홀한 능선에 오늘은 시원하고 아기자기한 계곡에,,,
가끔 너무나도 미끄럽게 느껴지고, 또 가로 막은 계곡 바위로 인해
숲으로도 진행을 한다.
이번엔 옆으로 갔더니 대단한 암봉이 ..
지도상 1243 봉인듯 하다.
다시 계곡으로 들어와 즐기며 걷고
이렇게 바위를 쌓아 놓은 내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도 한다.
ㄴ
10시 41분 곅고에 도취되어 걸으면서도
어디서 직백운으로 넘어갈지가.. 계속 신경이 쓰인다.
이끼들의 천국도 지난다.
계속 계곡을 걸어 오르다가
아벨님은 파란궤적 (우리가 오르고 있는길) 옆의 하늘색 점 찍어 표시한 안부로 올라 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나는 과거에 붉은 궤적으로 직백운을 넘은 기록이 있기에, 분홍색 화살표 부근에서 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가보지 않은 숲으로 잘 못 들어가면 아주 큰 고생을 하고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에..
그래도 대체적으로 아벨님의 감각을 믿고 나는 서포트 하며 만약을 위해 현위치를 백업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산행을 했기에 아벨님의 의견대로 진행 해 보기로 하였다.
안부를 적당한 시간에 오르지 못하면 되돌아 오기로 하고..
마침 특이한 버섯이 있어 사진을 찍고 표시를 하며 11시 28분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한 5분 오르는데..
누군가의 흔적이 살며시 있는 듯도 하고
진행반향도 좋아 계속 치고 나간다.
11시 44분 능선이 보이고
11시 46분 드디어 안부에 도착, 20분도 안되어 도착이다.
대성공.
그리고 내려가는 듯한 흔적도 보인다.
아벨님의 감각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
우리는 내려가다가
암봉옆으로 계속 붙어 오른편으로 가기에 궤적을 검토하니..
직백운으로 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한참 아래에서 계곡에 붙게 될 것 같아
좌측으로 틀어 내려 가기로 했다.
잡목숲이긴 해도 내려가는 길이니 견딜만 하다.
12시 12분 계곡을 만난다.
물론 물이 없기는 해도..
지도를 보니 직백운골의 줄기이다.
아주 잘 되었다.
건천을 따라 내려가자..
비록 가로막은 나무로 인해 살짝 비키기도 하고
뱀도 만나 깜짝 올라기는 했어도..
잡목숲보다는 훨씬 걷기 편한 건천을 따라 내려서다가
12시 24분 저 아래에 직백운골이 보인다.
와 대박이다. !
마지막 내려서는 계곡은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그리고 12시 29분 직백운골 도착이다. ㅎㅎ
딱 1시간 만에 쌍폭골에서 직백운골로 넘어왔다.
정말 잘 되었다.
아벨님의 판단이 아주 정확하여 감탄에 또 감탄을 하고
절약되는 시간에 즐거워했다.
어제부터 걸어.. 피로가 쌓일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붉은 점의 순서대로
1. 안부로 오르는 것이 좋다는 판단
2. 안부를 잘 만났고 , 다시 내려가다가
3. 방향을 좌츨으로 바꾼 판단.
4. 건천을 만나 따라서 내려간 것
이 모든것이 잘 합쳐져서 아주 안전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주 행복하다.
우리는 아름다운 직백운골을 보며
물에도 들어가고 ㅎㅎ
식사도 하고 쉬다가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 직백운골은 우리가 각자 따로 왔던 코스이다.
아주 멋진 직백운골을 따라 내려 가야지.
출발하며 우리가 내려선 건천을 바라본다.
예전 내가 직백운골을 따라 서북능선으로 혼자 오를때 이 건천을 보고
이리로 오를까 하다가 오른쪽 주 계곡으로 올랐던 기억이 삼삼하다.
7년전 2011년 9월 24일이다
.
충분히 쉬고
자 춛발
15분 정도 내려오니 제단곡과의 갈림길을 만난다.
제단곡 방향
제단곡 폭포 있는데까지 다녀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제는 참는게 필요하다.
직백운골도 이렇게 아름다운 암반위로 물이 흐르는 곳이 많다.
아주 기분이 좋다.
이제 1시 37분 아주 여유로운 마음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직백운을 내려서고
1시 40분 곡백운과의 합류점에 도착한다.
이제는 백운골..
어제는 최고의 능선, 오늘은 최고의 계곡
ㅎㅎㅎㅎ 절로 웃음이 나온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는 올려다 보면 오른편
내려오다 보면 왼편의 바위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데..
미끄러지기 딱 좋게 생겼다.
빠진들 크게 다치지야 않겠지만.. 모든게 다 젖겠지..
그래도 나는 웬지 자신이 있어 잘 내려왔는데..
요즈음 들어 미끄러지는것에 약간의 불편을 느끼는 아벨님 돌아서 오려고 간다
맞다 느낌이 별로이면 피하는게 맞다.
안전하게 통과
그리고 백운골의 거의 마지막..
2시 18분 구곡담계곡이 눈앞이다.
9시 10분에 쌍용폭포에서 쌍폭골로.. 그리고 직백운으로 .. 다시 2시 20분 구곡담으로
5시간 10분 걸렸다.
지금 내려온 백운골을 올려다 보고
구곡담계곡을 걸어 내려가는데..
구조헬기가 가까이 까지 와서 무언가를 찾는것 같다.
구곡담계곡의 물로 푸르고 아름답다.
오후 3시 수렴동 대피소 도착
어제 오전에 여기를 지나서 용아장성으로 올랐다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왔다.
맑고 아름다운 수렴동걔곡을 여유롭게 보며 걷지만..
이제부터는 좀 피로감이 느껴진다.
아벨님의 정확한 판단으로 코스를 잘 줄였고
제단곡 폭포 보러 가지 않은 것도 참 잘했다 ㅎㅎㅎ
그리고 4시 25분 길골로 살짝 들어가서..
시원하게 씼고
다시 길골을 나와 백담사로..
걸으며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행복한 산행
역시 좋은 산친구와 함께 하는 산행은 참으로 즐겁다.
아 ! 설악이여... 아 ! 친구여 ㅎㅎㅎㅎㅎ
백담사 버스타는 곳에 오니 줄을 주욱 서서 5시 45분 버스를 탔다.
6시에 막차인데..
그러고 보니 오늘의 순간 순간의 판단이 얼마나 좋았던가
다시금 기분이 좋아진다.
19.95 Km 많이는 걸었다.
용대리로 와서 맛있는 뒤풀이에 버스도 28인승 버스에
행복하게 자며 서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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