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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기도

용추계곡-경반계곡, 2019.08.17

by 가 고 파 2019. 8. 19.



오랜만에 아벨님과 함께 산행을 한다.
나이를 떠나 나와 오래 사귄 산친구 아벨님이다. 
 
용추계곡의  도로를 따라오른 좀 지루한 느깜의 트레킹으로 시작해서
칼봉산 넘어 가려고  산으로 오르는데..  아쿠아슈즈 때문에 조금 불편하였다.
능선을 넘어 칼봉산 정상으로 갈 필요가 없어 지도상에 있고
안내판도 있는 경반분교를 향해 내려가는데..
길은 없어지고.. 숲길을 치고 내려가다가  땅벌집을 건드려 벌에게 많이도 쏘였다 ㅋ
경반계곡으로 내려가서 수락폭포와  경반계곡의 물길 트레킹으로
급반전하여 행복감 만땅인 산행이었다.  



가평역에서 9시 35분   33-35번 버스를 타고 용추계곡 종점에 10시 10분에 내려

간단한 체조등 준비를 하고 10시 20분 산행을 시작



 


물이 풍부한 용추계곡이지만  옆의 포장도로를 걸으니..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아벨님이 갑갑한 심정을 토로하는데..

나도 좀 답답하기는 하다






용추계곡은 계속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어서

물놀이를 위해 온 사람이 아니면 큰 의미는 없다.








최근 비가 자주 내려서 계곡이 물이 풍부하고 참 와서 쉬기에 좋은 것 같다.











11시 4분  파란 화살표 자리까지 왔는데...

원래는 이 참고지도의 궤적대로 산행을 하려 했었는데..

최근 아벨님이 한달만에 산행을 하고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고  고기구워먹자고  이야기를 하였기에 

어제 저녁  내가 아쿠아슈즈 신고 가자고 이야기 했고

그냥  칼봉이 도토지등으로 올라가다가  적당항곳에서 물에서 쉬고 돌아갈까 했는데..

아벨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산행을 하려고 한다.

그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일이어서




산행 궤적에 나온 대로 산으로 올라 가기로 한다.







산을 오르는데 길도 아주 흐릿하고 가파르다.

아쿠아슈즈를 신고 오르니 참 조심스럽니다.






25분 정도 가파른 미끄러운 흙길을 오르려니 힘이든다.

저 위에 보이는 능선이 무언가 기대를 갖게 했지만..





잠시 옆으로 가다가




다시 어려운 길이 된다.






다행이 리본이 보여 길이 맞긴하구나 하고 생각을 한다.

물론 지도의 궤적은 딱 맞다.





12시 8분  저 위에  능선이 나타난듯..








지도를 보니 능선도착이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  힘을 내 본다.






12시 37분  능선 도착

여기서 칼봉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10분 정도 더 걸으니  갈림길 표시가 나온다.





이지도의 붉은선은 2017년 8월 2일  내가 경반분교에서 칼봉산으로 올랐다가

주욱 돌아와서 경반계곡으로 내려 갔던 길인데..

현재 지도상의 붉은 화살표가 지금 있는 곳인데  우리는 굳이  칼봉산 정상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경반 분교로 내려가기로 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나중에 생각하니 차라리 길이 확실한 칼봉산 정상으로 돌아서 갈걸.....    

 





조금 내려가니  점점  길이 사라진다.





길이 맞는것 같으면서도  다닌 흔적이 사라진다.




그러다가 내가 앞서서 가다가 땅벌집을 건드려서..

벌에 엄청나게 쏘였다.

정말  혼이 났다.

다행이  비상약으로 알에르기 치료제를 가지고 있어서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몸이 붕뜨는 것 같은 느낌에..  힘이든다.



 





2시 3분에  전에 내가 올랐던 궤적과 만나는 곳을 지나 조금 안심을 하지만..

길 상태는 좋지가 않다.




2시 27분  안내판을 만나지만..

이 길은 이제 사용할 수 없는 길인것 같다.







2시 47분 드디어 경반분교 옆으로 나왔다.


 


지나온 길을 보니

2년전에 이런 상황이었으면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이리로 다닌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경반분교 터에서 다시  우리는 수락폭포를 가기 위해  경반사 방향으로 임도를 오른다.




경반사 앞 지장폭포에서 일단 살짝 물맛을 본다.

아벨님에게 들어가라고 해도 안들어가네 ㅋㅋ





3시 7분  수락폭포앞





3시 14분 수락폭포 도착이다 ㅎㅎ












우리는 시원하게 수락폭포 물을 맞고









다시  경반사 앞의  지장폭포로 왔다.





배낭벗어 놓고 이번엔 확실히 들어간다.








아벨님은 수영까지 하고




좋은 자리를 잡아 고기를 구워먹었다.

꿀맛이네 ㅎㅎㅎ





식사한 옆의 계곡






물에도 들어가서 식힌다 ㅎㅎ

이 때에는  소주도 막걸리도 한병씩 나눠 마셨지만..

벌에 쏘인 휴유증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계속 찬물로 식히기 때문인듯





내려가는 길은 계속  기분 좋은 물길

임도에 물이 넘쳐서...


아벨님이  아 이래서 아쿠아슈즈 신고 오라고 하셨구나 하고 인정을 한다.







길이 물길이 되었다  ㅎㅎ





이래서 경반계곡이 참 좋다.






자꾸 나타나는 도로를 물이 덮은곳







아주 즐겁게 경반계곡을 누리며 내려왔다.








우리는 6시 45분이나 되어서 산행을 마치고


콜택시를 불러  가평역으로 이동을 하였다.










벌에 쏘인 휴유증으로  수요일 이 후기를 쓰는 순간에도 여기 저기가 가렵다 ㅠㅠ


정말 이만하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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