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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님과 설악을 가기로 하였다.
대충 코스는 정하였지만.. 가서 당일 컨디션을 보고 코스를 최종 결정하기로 하였다.
차가 동서울 터미널을 빠져 나가 한강변을 달리는데..
해뜨는 풍경이 참... 멋지다.
한강에 비치는 풍경도 아름답고
우리는 설악동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려고 갈 때면 속초행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가
한화콘도앞 사거리 주유소앞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설악동으로 들어간다.
시간 절약 때문이다.
이날도 한화콘도앞에서 내리며 택시를 부르는데 연결이 잘 안되는데
마침 앞에 승용차 한대가 버스에서 내린 승객 한사람을 태워 주고 있기에
설악동 가시면 동승을 해도 될까요 ? 하고 부탁을 하였다.
사실 돈을 얼마 드릴 생각으로 말하였는데..
쾌히 타세요 하고 응하셔서 참 고마웠다.
그런데.. 아 ! 이분이 B지구까지 가는 분이었다 ㅋㅋ
B지구에서 다 왔다고 하니 안내릴 수도 없고 2Km 더 태워 달라고 할 수도 없어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아벨님이 여기서 달마봉 오를까요 ?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ㅎㅎ
하긴 2009년 8월 1일 동서들과 처제와 함께 간 이후 가질 않았으니
( 그 때 처제들까지 안내하느라 이사람 신경 많이 쓰기는 했다 ㅋㅋ )
오늘은 달마봉이다. ㅎㅎ
갑자기 결정된 코스
9시 18분 부터 산행 시작이다.
B지구 호텔뒤로.. 조용히 오른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밤
가을이네
물도 참 깨끗하게 느껴지는 계곡
우리는 계곡을 타고 올라 간다
25분 정도 지난후 능선으로 올라서기 시작
여기서 왼쪽 능선을 향한다.
480m 봉우리를 향한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선다.
10시 13분 능선에 도착
숨을 놀아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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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9분 달마봉 능선이 잘 보이는 조망터 도착이다.
설악을 마주보며 즐기려고 하였는데..
운무가 많이 끼었다.
구절초가 예쁘다.
속초시내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데..
바다에서 해무가 몰려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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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45분 1차 암봉에 올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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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해무가 자욱하게 몰려든다.
아주 마가목이 빨갛게 열렸다.
아벨님이 열심히 채취를...
모두다 내게 넘기며...
몇년전의 마가목주가 참 좋았다고.... ㅎㅎㅎ
또 담그라는 이야기 ㅋㅋㅋ
우리는 가급적 어려운 코스를 선택
짜릿한 손맛에 기분이 좋다
이렇게 올라서니..
이렇게 내려서야 한다.
내가 먼저 내려오고 다음 아벨님 차례
첫발 딛는 부분이 애매한 장소
그리고 또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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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봉 옆의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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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에 산행이다.
이곳에서 봉우리로 올라가는 리본이 보여
조금 진행을 해 보지만.. 도저히 장비 없이는 안되겠다.
옆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맞은편에 가서 보니
역시 암벽코스이다 ㅎㅎ 더 진행하지 않기 잘했다.
설악방향도 구름속
저 아래 신흥사가 보이네
우리가 내려설길을 보고
내가 먼저 내려섰다.
돌아본 달마봉
오후 2시 12분 계조암 근처로 내려서고
금년 처음 만나는 단풍에 반가웠다.
시간 많으니 내원암도 들어가 보고
내려가다가 달마봉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본다.
통제된 길이다 보니 아무도 없어
초가을 토요일에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없나 하며 내려왔는데...
ㅋㅋ 딱 걸릴번 하였다.
구름속 세존봉이 신비롭다.
여유롭게 여기저기 다니다가 좋은 우리 자리에서 땀을 씼고..
설악동으로 내려왔다.
결국 15 Km정도 걷고 말았네 ㅎㅎ
10년만의 달마봉 참 반가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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