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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산, 용화봉-청운봉-등선봉, 2019.11.03

산행/강원도

by 가 고 파 2019. 11. 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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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처제와 함께 제주도를 가는데  새벽 비행기

새벽에 김포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이 있다고 본 것 같았는데  며칠 전 확인을 하니  없다.

할 수 없이 토요산행을 못하게 되었다.  ( 아벨님에게 양해를 구했다  )

이 가을 중요시기에 좀 섭섭하지만 어찌하랴.....


토요일 새벽

아내를 태우고 가다가  처제집앞에서 또 태우고 김포공항에 모셔다드리고 집에오니  6시가 다 되어가고 졸린다.

자고 일어나니  어차피 산행을 하기엔   마음이 내키지 않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일요일에도  어느산을 가야할지 정하지 못하고 잠들었다.

이렇게 어느산도 내키지 않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용문산 가려고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온다고 한다 ㅠ ㅠ ㅠ

또한번 산행 할 마음이 사라져서 다 챙겨둔 배낭을 놔두고 누워버렸다.

그렇게 30분 누웠다가  이러면 안된다

다음주도 김장 때문에 산행을 못하는데..  하며

8시 마음을 다잡고 출발해서 삼악산으로 향한다.  용화봉에서~등선봉까지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


강촌역에 도착을 해서 강촌역에서 의암댐 앞에서 버스를 내리고

9시 3분  상원사쪽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



 

이렇게 길을 건너고





의암호가 운무로 가득하다.





올려다 보아도 더 뿌옇다.

그래도 오늘 해가 뜨면 좋아지겠지라고 위안을 하며 걷는다.




그런데 막상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아래 그림처럼



되돌아가서 붉은 선을 표시한 코스로 오르고 싶은 것이다.


시간도 충분한데..  내 마음대로 ㅎㅎㅎ

되돌아 간다.



의암댐을 지나며  담아보고





지도와는 달리 사천왕사로 바뀌어 있다.

일단  저 콘크리트길로 올라가 보자




콘크리트길로 올라가며  사천왕사를 바라본다.






올라서서 절을 뒤쪽까지 다 가보아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없다.

완전히 차단..


아이고 그러면  완전히 또 돌아가야 하나.. 하며 맥이 빠지는데..





콘크리트길 거의 내려와서  옆을 희미하게 사람이 간 것 같은 흔적이 있다.

9시 28분  이리로 들어가 보자



희미하지만.. 흔적이 보이고





5분정도  가니  완연하게 등로의 흔적이 보인다.




9시 40분  오래된 리본도...





바위가 보여 오르면 아래가 보일까 싶어 근처에 가 보았으나  마땅치 않다.






흐리지만 등로는 이어지고





지도의 위치도 확인을 해보고





햇빛에  노오란 잎이 이쁘다.





ㅋㅋ  그런데 진달래가...

이게 웬일이냐

지난 주일 설악에서도 진달래가 몇송이 보였었는데..  ㅎㅎㅎ









흰 바위들이 있는 등로가 나오고





지도에 전망바위라고 된 지점에 바위가 있다.



올라가 본다.





 오른쪽으로  용화봉은 아닌것 같고




맞은편 등선봉 쪽으로는 아직 운무가...





내려오기가 조심스러운 곳을 다시 내려오고





지도상 흰바위를 향해 다시 오른다.








의암댐을 이렇게 내려다 보이는 곳도 있다.





다시 올라가는데  한분이 거꾸로 내려오신다.

아니  어떻게 이곳으로 ?


알고보니   아까  의암댐쪽 등산로 입구에서 모여있던 분들의 일행 인데

늑대바위 보러 이곳까지 내려오셨다고 한다 ㅎㅎㅎ





일단 같이 흰바위로 오른다.






좋은 자리에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ㅎㅎㅎ

나의 사진 찍어 주려고  이렇게나 많이 내려오셨네 ㅎㅎㅎㅎㅎ


그리고는  그분은 늑대바위 방향으로 내려가시고

나는 나의 계획이 있기에  계속 오른다.





일부로 바위를 밟고 올라본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시야가 툭터지며  용화봉이 보인다.




이곳을 흰바위라고 하는 곳


여기에서 아래로 주욱 내려가야 늑대바위가 보이는데

올라오는것은 몰라도 내려가려면 자일이 꼭 필요

혼자서 내려갈 곳이 아니다..  나에게는





뿌옇게 느껴지는 의암호도  보인다.






암릉길을 걸으며  나는 즐겁다.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와야지.






10시 44분  용화봉 능선이 가깝게 느껴지고





조금전에 갔었던 흰바위가 보인다.





10시 50분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난다.











11시에 용화봉 도착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멋진 조망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스마트폰 파노라마도 







11시 16분

  나는 청운봉으로 향한다.




청운봉쪽은 나혼자 진행하는데..

사람들이 안 다녀서인지 쌓인 낙옆에 미끄러질 것만 같다.





가파르고 미끄럽고





빛을 받아  노오란 잎들이 참 아름답다.

오늘 붉은 단풍은 없다 ㅎㅎ






11시 38분 갈림길을 만났다.




굳이 청운봉을 갈 마음이 없어 흥국사 쪽으로 해서 등선봉으로 갈 까 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청운봉을 향한다.





여기서 부터는 산성의 벽을 걷는다.


지도상 궁궐터가 있으니  성벽이 맞겠다.


찾아보니  이런 자료도 있다.

"현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 옛날 부족국가인 맥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맥국은 오랫동안 평화로운 국토를 지켜오다가 적(敵)의 침공을 받아 천애요새인 삼악산(三岳山)으로 궁궐을 옮기고 성을 쌓고 적과 대치하였다. "




그 성벽을 따라 오르고





멋진 나무가 있는 곳,  의암호가 보인다.





지나온 용화봉





11시 56분  청운봉 도착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고  특별한 특징도 없다.

석파령으로 갈 사람들이나 들릴만한 곳

이곳에서 등선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좀 애매해서 찾는데 신경이 쓰인다.

석파령방향으로 가는 길은 잘 되어있다.




다시 등선봉을 향해서 간다.





오늘은 계속 이런 노오란 빛에  마음이 뿌듯하다





높은 나무들의 사열을 받는 코스도 나온다.






참 아름다운  늦가을의 숲길







붉은 잎 처음 만난다.






12시 20분 흥국사 갈림길도 만난다.




가파른길을 계속 오르고





뒤돌아 보며 숨을 돌린다.




이제 12시 반

배도 고픈데  저 위에 돌 쌓인곳에 올라 식사를 해야겠다






올라서서  식사를 한다.





저 앞에 등선봉이 보인다.



 



등선봉이 가까워지고





길 오른쪽에 바위가 보여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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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북계등 북쪽의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조금 더 오르니  왼쪽의 북한강과  오른편의 의암댐 ㅎㅎ

물이 오른쪽 의암호에서 나의 뒤를 돌아  왼쪽의 북한강으로 흘러가는구나 ㅎㅎ 






늦가을의  불그스레한  단풍나무들을 지나고



 


1시 14분  등선봉 도착이다.


오늘 참  등선봉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내가 등선봉 정성 도착과 함께 맞은편에서  등산팀이 세분 올라 오신다.

그래서 인증샷 ㅎㅎ





다시 포근한 느낌의 등산로를 걷고





이제는 북한강이 바로 잘 내려다 보이는  등선봉 코스이다.



 


붉은 산과 어우러져, 강도 예쁘다.





등선봉 다운 코스를 진행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순간 순간  너무너도 조망이 멋지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조금 더 내려서니  등선봉 내림 코스와 한강이 같이 어우러진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이 가파른 내리막길


2011년 1월 9일,  9년 전에  겨울에 이 코스를 아내와 함께 올랐다니 ㅋㅋㅋ



그 때의 산행후기  (  http://blog.daum.net/mycsc/2747365   )



아내에게 미안하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계속 펼쳐지는 멋진 풍경





저 아래에 강촌역이 보인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한강은 점 점 더 옆으로 보인다.






지나온 능선










강촌대교 위쪽 의암댐으로 부터 흘러 내려오는 믈



 


아직 오후 2시26분이어서  빛이 아름답다






2시 45분  등선봉 등로입구에 도착하였다.





길을 건너와서 위를 보고





강촌교 위에서 흘러내리는 북한강을 담는다.





다리를 건너며  E-동아지도는 중지시키고  그냥  강촌역까지 걷기로 한다.







강촌역까지 가는 길의 단풍이 참 아름답다.






떨어진 은행잎도







강촌역에 도착하여  등선봉을 되돌아 본다.


오늘  산행을 안할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든 나와서 진행을 하니  이렇게 결과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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