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강원도

치악산 황골-비로봉-구룡사 2020.2.19

by 가 고 파 2020. 2. 20.

 

요즈음 코로나19로 휴무가 계속되어지는 때

지난 주말 산행이 약했었으니.. ㅎㅎ

수요산행을 신청하였다.

 

다음매일산악회의 영리산행팀인줄 알고 신청하였는데

참가해서 알고보니 동호회였다 ^^

동호회에 같이 어우러지지 못하여 미안했지만 , 도저히 맞출 수 없는 산행스타일이니

어쩔 수 없이 앞서 가게되었다.

 

 

황골탐방센터에서 9시 35분에 산행이 시작된다.

혹시나 앞서가서 실례가 되나하고 좀 걱정을 하였는데,,

앞에 가시는 분이 한두분 보여서 같이 따라서 올라간다. 

 

 

마주보이는 산이 모두 눈으로 덮혀있어서  오늘 아주 멋진 설경이 기대된다

 

 

초반은그냥 입석사를 오르는 도로를 걷는다.

 

 

눈이 가득한 산의 풍경에 오늘 산행은 정말 대단하겠구나 하고 기대가 가득해진다.

 

 

눈이 녹는 풍경도 아름답다.

 

 

얼음과 눈이 가득 쌓인 계곡도 녹고 있다.

 

 

음지로 들어서면 도로도 눈 천지가 된다.

 

 

10시 6분

가능하면 일행과 멀리 떨어지지는 않으려고 하며 꾸준히 30분을 올랐다.

 

참 가파른 아스팔트길이었다.

 

 

입석사에서 본 입석대

언제 시간 날 때 입석대도 한번 가야 하는데...

 

 

벌써 비로봉 2.5 Km 이니 참 짧은 코스다 ㅎㅎ

 

 

점 점 더 쌓인 눈이 많아지네 ㅎㅎ

 

 

우리 일행들이 보이니 다행이다 ㅎㅎ

혼자 앞에 가니  좀 마음이 불편하네

 

 

 

10시 12분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 눈산행 시작이다.

 

 

 

펼쳐지는 설경

 

 

상고대의 천국

 

 

몇발자국 걸으면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되는구나

 

 

 

역시 겨울철엔 눈꽃과 푸른 하늘...   바로 이맛이다.

 

 

빛과 눈의 어우러짐도 아름답고

 

 

나무사이로 간간이 보이기 시작하는 능선도 멋지다.

 

 

 

천국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나무 ㅎㅎ

 

 

10시 41분  1차 능선에 도착

1시간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겨울철에 이 코스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지 증명이 된다.

 

 

이제부터는 힘도 덜 들면서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가끔 한분씩 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분이 보인다 ㅎㅎ

 

기가막힌 설경에 입이 딱 !

 

 

눈꽃의 나라를 걸어서 지난다 ㅎㅎㅎ

 

 

산죽도 오늘은 눈을 덮어쓰고 있네

 

기가막힌 길이 또 나온다. ㅎㅎ

 

 

마침 뒤에 오는 분이 계셔서.. 서로 찍어주기

 

 

 

11시 11분 치악산 주능선에 도착

작년 12월 9일에 남대봉에 왔었는데...

 

 

비로봉이 잘 보인다.

 

 

 

걸을수록 아내가 같이 왔었으면 하고 참 아쉽네

나도 갑자기 일정은 만든 것이고 아내도 선약이 있었으니...ㅉㅉ

 

 

 

하늘만 쳐다 보고 있어도 시간 가는줄 모를 풍경이다.

 

 

치악산의 상봉-투구봉-토끼봉으로 가는 능선

저 코스로 들어가고 싶다 ㅎㅎ

 

 

이제는 기가막힌 상고대가 눈 앞에

 

 

 

11시 32분  비로봉 아래 헬기장 도착이다.

 

 

 

마침 앞에 사진을 찍고 계시는 부부가 계셔서

서로 찍어주기 ㅎㅎ

 

 

보통 여기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충 속도로 보면 우리차에 오신 분들도 여기서 식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잠시 기다리며 고민을 하지만.. 여기서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

나는 빵 조금 먹으면 되는데.. 본격 식사팀에 끼이면 곤란하기에

 

 

또 다시 눈의 나라로

 

환상의 눈의 나라

이 길을 걸으니 지난날에 이 설경을 같이 걸었었던

아내와의 추억,  친구들과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마지막계단을 거쳐

 

 

11시 51분  비로봉 도착

비로봉은 2013년 1월에 오고는 7년만에 다시 왔네..

 

 

마지막에 같이 올라오신 두분 일행과 같이 사진도 서로 찍는다.

 

 

 

작년 12월에 올랐었던 남대봉까지의 치악산 주능선을 바라본다.

 

 

간단히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 

 

 

 

멋진 상고대

 

 

 

사진을 찍으며 일행을 기다리지만

아마 식사가 길어지는 듯... 

추워져서 더는 기다릴 수 없고  , 대장과 전화 연락으로 아래 구룡사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12시 25분  먼저 하산을 한다.

 

 

하산을 계단으로 하다 보니 앞이 툭 터진다.

 

 

 

 

대단히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다.

 

 

 

맞은편이 눈으로 가득하다

 

 

1시 56분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고

 

 

 

봄이 오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구룡사로 향한다.

 

 

 

녹는구나 ....

 

이렇게 얼음이 녹듯이  코로나19도 녹아서 사라져라...

 

 

오후 3시 구룡사 도착

 

계곡을 느긋하게 걸어서 주차장까지...

 

 

아름다운 설경에 푹 빠진 행복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