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경기도

연인산 2020.05.08

by 가 고 파 2020. 5. 9.

5월 8일 (금요일)

아이들과는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고..

아내와 나는 원래 축령산 옆 서리산에 가기로 했었지만

산친구인 행소리님이 7일에 서리산 다녀오시고 다음주일이 절정일거라는 알림에

다음주에 계획했던 연인산을 당겨서 다녀오기로 했다.

아내가 연인산의 얼레지를 매우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에 가평역-연인교까지 전철과 버스로 간뒤

백둔 자연학교옆 주차장을 거쳐 소망능선-연인산-장수능선-송학산- 주차장(파란화살표)-연인교 산행을 했었는데

오늘도 그럴까 연인산 정상에서 애제비고개로 가서 내려갈까.. 정하지 못하고 갔다.

애제비코스는 지도상 큰길로 내려서는 것은 짧지만..  그 이후 도로가 길어서 어쩔까.. 하는 마음도 있고..

 

일단 오늘은 연인교가 아니고 백둔 자연학교옆 주차장까지 자동차로 갔다.

가급적 아내 산행거리를 줄여 보려고..

만일 애제비고개로 간다면 평반리종점까지 내려간 후 아내에게 천천히 큰길걸어 내려오게 하고

내가 빨리 걸어서 차를 가져 오려는 계획이다.

 

참 여기 주차장 넓다 ㅎㅎ

 

 

11시 35분 소망능선을 향해 오른다.

 

 

소망능선을 향해 시작

 

초반 가파르게 오르는 나무뿌리를 밟고 오르는 길

잣나무 향기가 시작된다.

 

 

 

 

아 !  싱그럽다.

 

 

이렇게 향기로운 길을 걷는다.

 

 

 

새소리에 귀가 즐겁다.

 

 

향기로운 숲에 즐거워하며 오르는 아내 ㅎㅎ

 

 

 

정말 싱그러움이 넘치는 잣나무숲

 

 

점점 가파르지만..  우리는 여유있게.. 천천히

 

 

웬만큼 올랐더니 산철쭉도 보인다.

 

 

양지꽃들이 인사를 한다.

 

 

 

1시 15분  주능선에 도착하니 아내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얼레지가 반긴다.

 

 

여기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그리고 13시 50분  연인산 정상으로 향한다.

 

 

얼레지의 천국이 펼쳐진다.

 

 

양지꽃도 질 수 없다 ㅎㅎ

 

 

우리는 얼레지,양지꽃 들에 취해서 40분만에 정상 도착이다 ㅋㅋ

 

 

명지산 화악산도 바라보고

 

 

조망을 즐기고 우리는 14시 57분에 출발이다.

그런데 아내 컨디션도 고려하고 좀 더 편하다고 생각한 애제비고개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

 

애재비고개에서 파란선과  동그라미까지 짧게 내려가면 그다음엔 편한 길이니.. 하고

 

 

얼레지도 즐기고

 

 

미나리냉이도 즐기고

 

 

이젠 피나물이 대세가 된다 ㅎㅎ

 

오랜만에 현호색도 ㅎㅎ  예쁘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들꽃에 심취되어있는 아내 들꽃향기

 

 

 

개별꽃도 질세라 나타난다

 

 

마지막꽃을 피운 진달래도 인사를 하네

 

 

산괴불주머니도 점점 많이 눈에 띈다

 

 

대단한 야생화 정원을 걸으며 우린 시간 가는줄 모른다

 

 

 

 

당개지치는 딱 한번 만났다.

 

 

조금씩 애재비고개가 가까와지는듯 하는데 홀아비바람꽃이 얼글을 내밀더니

 

홀아비바람꽃의 꽃밭이 나타난다

 

4시 20분 애재비고개도착,  조금 늦었다.

 

 

고개에는 피나물, 홀아비바람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홀아비바람꽃과 피나물이 함께 어울려 있다.

참 아름다운 천상화원

 

 

꽃을 즐기며 내려는 가지만  지도상에 표시된 큰길은 나타나지 않는다.

4시 51분인데..  아내가 힘들까 걱정이 된다.

내가 걱정할까봐 아내는 표시를 내지는 않고 있는데....

 

 

길은 계속 험할뿐더러 오히려 최근에 산객이 없었던 것 같은 험로다.

 

 

5시 10분경부터는 등로는 그나마 조금 정상적으로 변했다.

 

 

5시 15분에 안내판을 만나고

 

 

엄청난 민들레 밭도 만나고

 

 

5시 23분  이상하게도 길이 막혀있다.

문 옆으로 진행

 

이제 마을이다.

 

 

 

마을에는 산괴불주머니가 군데 군데 많이 피어있네 ㅎㅎ

 

 

17시 30분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고  10분후에 버스가 있어 기다리려는데

동네 차량이 내려간다.

손을 들고 아래까지 부탁을 했더니 고맙게도 연인교까지 태워주신다. ㅎㅎ

아내는 연인교 근처에서 기다리게 하고 나는 혼자 빨리 걸어 얼라가서 차를 회수 ㅎㅎ

아주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

 

 

'산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앵자봉 2020.05.17  (0) 2020.05.18
서리산 2020.05.12  (0) 2020.05.14
남한산성 2020.04.23  (0) 2020.04.27
감악산(파주) 2020.04.14  (0) 2020.04.15
운악산 서봉 2020.04.09  (0)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