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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기도

소요산 2020.11.22

by 가 고 파 2020. 11. 23.

어제 토요일에 아내와 함께 도봉산을 가려 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오늘 일요일에도 산행 결정을 못하다가 아침에 급히 준비를 하고 나선다.

나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옛추억도 되뇌일겸 소요산을 향한다.

집에서 늦게 나섰는데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11시 50분이다 ㅋㅋ

날도 흐린 상태..

소요산역 앞에서 늘 오른편으로 가서 큰길로 갔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적은 왼편 길로 들어서 본다.

가다 보니 오른편으로 가는 화살표가 있었지만 그대로 앞으로 진행해 보았다.

마지막에 가니 왼편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이는데

나의 지도에서 봐도 왼쪽에도 등로가 있다.

그래서 계단으로 올라가 본다.

조금 오르니 쉴곳도 있고 이렇게 안내판도 있다.

팔각정 방향으로 진행

지나온 작은 공원

이렇게 왼편 방향으로 안내판도 있다.

오른편으로 보니 늘 다니던 진입로가 내려다 보인다.

오름길이 빡빡하네 ㅎㅎ

저 위에 팔각정이 보인다.

정말 팔각정이 있구나 ㅎㅎ

12시 13분 팔각정 도착

10여분 걸어서 도착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

나의 지도에는 없지만 갈림길이 나온다.

소요산 일주문 가는 길에서 왼편으로 올라서는 등로인 모양이다.

가파른 오름길에 소요산의 특징 같은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하산시에 불편한 형태의 길이다.

저 위에 맞은편 의상봉이 보인다.

화강암이면 바위를 밟으면서도 기분이 좋은데..

이 곳 소요산의 바위는 깨어진 형태의 날카로운 모습이다.

반갑지 않은 형태

1시간 정도 올라 또 한 고비를 올라선다.

1974년 10월 26일에 자재암-하백운대로 올라 산행을 하다가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ㅎㅎ

사실 여러번 소요산을 왔지만 거의 다 공주봉으로 올라서 돌아왔기에

잠시후에 하백운대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련해진다.

크게 어려운 곳도 아닌데

새벽비에 미끄럽고 바위는 날카로워 참 조심스럽다.

방금 내려선 바위

오른쪽 내려서는 길로 올라와서 저 위에 하백운대로 가는 일반 등산로를 만났다.

여기서 부터 중백운대 가는 사이에 아내와 친구가 들고 가는 물통을 내가 들어주겠다고 했었네..

ㅎㅎㅎ 아내에게 처음 말 걸어본 장소다 ㅎㅎㅎㅎㅎ

46년 1개월 전을 생각하며 걷는다.

아내를 만나 잘 해주지도 못하고

이제부터라도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줘야겠다.

올라온 길이 주욱 내려다 보이는곳

중백운대를 지난다.

다시 조금 더 오르고

능선 갈림길을 13시 25분에 지나고

13시 33분 상백운대를 지난다.

이 근처에서 아내와 같이 처음으로 밥을 해서 먹었던곳 ㅎㅎ

능선을 지나

칼바위능선도 지나고

2시 14분 108계단을 올라 나한대를 지나고

지나온 상백운대와 칼바위능선

 

2시 23분 의상대 도착

이제 소요산 주능선이 조금 작아 보인다.

이제 내려갈 공주봉 방면

일주문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지만.. 난 공주봉으로

의상봉 방면을 돌아보고

저 앞 공주봉... 또 계단이 보이네 ㅎㅎ

공주봉을 오르며 계단에서 뒤를 돌아 보니 지나온 의상봉이 잘 보인다.

시야를 넓혀보니 소요산이 전부 눈에 들어온다.

2시 52분 공주봉 정상 표지가 너무나 초라하다.

내려다 보이는 동두천 시내

15:00 일주문과 주차장 방향의 갈림길이 나왔다.

나는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

엄청나게 가파른 길인데 대단히 미끄러운 진흙길

한번 넘어지고 나서 스틱을 꺼내든다 ㅋㅋㅋ

15시 43분 주차장 조착

4시간 동안 소요산을 엤생각을 해가며 홀로 잘~~ 걸었다.

마음이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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