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아들이 이사를 하여서 다녀 오느라 산행을 하지 못하였다.
코로나19도 그렇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제대로 된 산행을 못하니
몸이 좀 갑갑한 듯 하고 마음도 따라서 갑갑한 느낌이다.
물론 아내와 함께 걷는것이 최우선이긴 하나 가끔은 나만의 방법으로 걷기도 하는게 좋은데...
월요일, 시간이 마침 허락이 되어 나 홀로 북한산으로 간다.
월요일이니 사람들도 많지 않겠고...
구기동에 있는 이북오도청 앞으로 와서 비봉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이번에도 또 느긋하게 늦은 시각에 집에서 나와 10시 20분이나 되어서야 산행이 시작된다.
이북오도청 앞을 지나 비봉방향으로 가다 보니 이렇게 등산로 정비 공사를 하고 있다.
10시 43분이나 되어서야 마을을 지나 등산로 입구로 올라선다.
나는 북한산을 이곳에서 오르는 것은 처음인듯하다.
전에 2013년 4월, 2015년 4월 두번 잉어슬랩을 갔을때도 옆에 비탐길 능선으로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혼자이다 보니 좀 내키지 않아 정규 등로로 오른다.
오늘 잉어슬랩을 제대로 찾을 수 있으려나...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탐방안내소 옆에 있겠지 했더니 화장실이 없다.
불편하지만 참고 오르는데..
한 5분쯤 등산로로 오르다 보니 안내판과 화장실이 나왔다.
비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코스가 제법 깊은 산길 같다.
저쪽 왼편으로 족두리 봉도 보이고
11시 족두리봉과 향로 봉이 같이 보이는 곳으로 올랐다.
그런데 잉어슬랩 방향이 아니어서 다시 거꾸로 아래로 잠시 내려가서
"지금입출"을 보고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서
바위를 즐기며 올랐는데..
결국 잉어슬랩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그냥 비봉 왼쪽으로 오르게 되었다.
11시 38분에 능선도착
비봉으로 오른다.
한분이 앉아 계셔서 사진도 한장 건지고 ㅎㅎ
11시 53분 비봉도착이다.
오늘 미세먼지로 하늘이 흐려 풍경이 좀 별로다.
자 오늘 어디까지 가게되려나..
오를 걸어갈 북한산을 주욱 바라보고 비봉에서 출발
12시 5분 사모바위를 지나고
승가봉에 오르기 전에 지나온 비봉과 사모바위도 돌아보고
12시 16분 승가봉에서 앞을 바라본다.
오늘 올라갈 문수봉 방향
의상능선도 주죽 바라본다.
다시 승가봉에서 출발
문수봉방향으로 진행
바위길을 오르며 지나온 능선길 되돌아 보기
바람 불지 않는곳에 앉아 빵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1시 7분 언제보아도 그럴듯한 문수봉 아래를 지난다.
1시 9분 문수봉옆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며 작별인사를 한다.
이제는 산성길로
저기 백운대가 나타났다.
이제 흐린 하늘에 도봉산도...
칼바위능선을 바라보며 걷ㄴ느다.
1시 58분 대성문
백운대를 바라보는 제단
하늘이 맑아지며 동장대가 깔끔하세 눈에 들어온다.
2시 17분 저 앞의 능선에는 어떤 풍경이 있을까 ?
옆으로 난 능선이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고 "지금입출"인데...
나중에 한번 들러 보아야겠다.
이제 만경대가 아주 깔끔하게 보인다.
저 성곽길을 따라 올라서 만경대로 넘어가고 싶다.
2시 37분 용암문에 도착..
이제는 하산해야겠다 ㅎㅎ
도선사로 내려오니 3시 11분
차타고 내려가기엔 무언가 부족한듯해서 우이동까지 걸어서 하산.
3시 40분 산행 완료
좀 외롭지만 그 대로 북한산을 즐긴 하루였다.
좀 더 일찍 시작을 해서 잉어슬랩도 타고 오르고, 백운대까지 거쳐서 내려왔으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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