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유산행 친구 아벨님과 큐가이님과의 2023년 첫 산행이다.
일기예보상의 치악산 날씨는 산행에 적합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친구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다.
( 오늘 산행후기용 사진의 절반 이상은 Q~guy님의 사진을 사용하게 되었다 )
날씨 탓으로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가 참 곤란하였던 탓이다.
9시 40분에 황골에 도착을 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 계절에 웬 빗방울 ㅎㅎㅎ
10여분을 올라야 하는 도로를 지나
입석사옆으로 등로에 들어선다.
내려다 보이는 운무가 참으로 멋지겠구나
능선에 올라서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지만....
11시에 능선에 오르니 안개가 가득하다.
앞서가는 친구들을 보니.. 웬 늦가을 산행 ? ㅋㅋㅋ
11시 10분 남대봉으로 연결되는 주능선 삼거리 도착이다.
하늘은 점점 흐려지고
11시 22분 쥐넘이재 전망대 도착..
다음에 투구봉 으로의 산행 계획도 이야기 하고 지난다.
11시 45분 정상 도착
우리는 여기서 오늘의 우리 계획인 천지봉으로 가는 코스를 찾는다.
부곡으로 가는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면..
12시 2분 천지봉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 영월지맥을 잇는 능선 갈임길을 만난다.
최근 다닌 사람이 없어 눈으로 덮힌 곳을 우리가 걷는다.
첫 발자국을 찍어 보기도 한다.
음지에는 아직 이렇게 눈이 있다.
기분이 좋은 Q~guy님 ㅎㅎ
젊은 분 답게 날렵하다
이렇게 즐거운 사인을 넣은 사진도 찍고
이끼에 맺힌 물방울도 찍은 큐가이님
배넘이재 1시 9분 도착 , 1시간 5분 걸렸다.
중간에 식사도 하였다.
중간 중간 코스가 만만치 않다.
계절이 봄 가을이면 아무렇지도 않지만
얼어있는 땅에 물이 뿌려져 있는 형국
바위는 미끄럽고 흙은 진창인 곳이 경사면에 있다.
앞서가는 큐가이님
뒤에서 챙기며 따라 오시는 아벨님
( 나이 많은 나를 위한 배려에 고맙기만 하다 )
길에는 간간이 눈이 있지만 하늘에는 살짝 살짝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래도 우리는 기분이 좋다 ㅎㅎㅎ
작가님 !
눈의 깊이를 알려주는 아벨님
오르락 내리락 힘들게 진행을 하고
2시 53분 세렴재 도착
배넘이재에서 세렴재까지 100분 걸렸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참 힘든 코스였다.
세렴재는 지도상에 표시된 것을 보지 못하였다.
지도를 보면 세렴재에서 내려가는 길과
천지봉을 넘어 어령재에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우리는 세렴폭포에서 구룡사까지의 코스가 아주 평탄 도로 이기에
시간상 세렴골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그렇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게곡치기는 참 힘들다.
지도에 점선과 비슷한 방향을로 길을 만들어 걷고
드디어 계곡으로 내려서지만
오후 3시가 넘어 가지만 아직도 세렴폭포까지는 반 밖에 못 왔다.
계곡은 미끄럽고 참 조심 스럽다.
날카로운 돌들...
종 종 얽힌 나뭇가지를 지나는데 참으로 힘들다.
계곡이 너무 나뭇가지로 진행으 느려 옆 능선을 넘어 가보기 도 하지만
너무 방향이 바뀌면 안되니 다시 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계곡의 막바지를 지나고
결국 고생끝에 4시 30분 세렴폭포 옆으로 내려 설 수 있었다.
와 세렴계곡 대단하다.
세렴재에서 1시간 30분 걸려서 내려섰다.
참 힘든 코스였다.
대형버스 정류장으로 가야 하니 빠른 걸음으로 구룡사를 지나 걷고
17시가 되어 버스종점에 도착 ,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걸어야 하지만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맛있는 전과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식당 주인의 차로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갈 수 있었다
순간 순간 힘은 들었어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산행은 가슴속에 행복한 마음이 가득 차 있어서
모든 힘든 부분을 날려 보낸다
너무나 알찬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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