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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2일 국망봉(포천) 2011년 동서산악회 첫모임

산행/경기도

by 가 고 파 2011. 2. 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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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서산악회 대원이 합류하여  동서산악회 산행이 되었다.

둘째 동서 오영수 대원이 참여한 것이다.

 

그래서 세명의 동서산악회 산행을 하게되었다.

 

멀지 않으면서도 겨울산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보려고 애쓰다가

지난 연초에 다녀왔던 백운산.. 아래쪽의 국망봉( 1168m )을 택하였다.

 

차를 가져가므로 원점 회귀산행이 되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코스가 충분하여야 하며,

필요시 중간에 탈출 할 수 있어야,  아내와 함께 가는 산행에 대한 대비가 충분한데,

이 목적에 부합 되면서도 , 눈이 상당히 남아 있을 것 같은 정보가 있어서다.

 

우리집에서 7시 40분쯤 출발  -   10시 10분전에 등산 깃점인 국망봉 자연휴양림에 도착.

 

자연휴양림 문을 을 통하여 간다고 1인당 2,000원씩 입장료를 받는다.

 

집에서 출발할때 

오늘의 코스는 입구에서 자연휴양림 앞에 주차를 하고 왼쪽능선을 타고 올라서서 신로봉으로 오른 뒤 국망봉으로 가서

                        컨디션 점검 후 개이빨봉(견치봉) 방향을 가다가 우측으로 하산 할 계획.

                        ( 이 계획은 실행중 반대코스로  바뀌고 말았다 )

 

 

 

 

 

이 사진은 하산후 오후에 촬영 한 것이나,

국망봉으로 향하던 차안에서 일동을 지나 이동으로.. 다 와 가면서 유독 홀로 높이 솟아 눈을 끄는 봉우리이다. ( 나중에 알고 보니 가리산 )

이산 방향은 장뇌삼을 심어서 출입금지가 되어 버린곳이라 가 보지는 못하였으나,  오늘 하루 종일 눈에 유난히 많이 들어오는 산이 었다. 

 

장암 저수지 아래에서 너무 길이 애매하여 어디로 산행을 할까 하고 망서리는데

남자 몇명이 주저 없이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서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겨울철에 혼자 막연히 길을 찾는것 보다는 확실한 방향이 좋을것 같아  급격히 방향을 선회 오른쪽 능선을 먼저 오르기로 한다.

 

 

 왼쪽길이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이 장암저수지 아래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

 

 장암저수지 둑위에 오늘의 산행 코스가 어렴풋이 보인다.

 

 요즈음 우리나라 어디에 가든 이렇듯 높은 나무들이 군락을 이룬곳을 자주 보게 된다.

아주 시원한 느낌.

 

오르다가 국망봉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 나왔다.

앞의 사람들이 그길로 바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그길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여 우리는 우측으로 계속 진행.

 

 계곡길을 걷다가  다시 넓은 임도를 만났다.

 

초행길에 지도상엔 제대료 표지가 없는 이런 임도가 있다.

그래도 안심이 된다.

 

 드디어 산행 표지판이 나왔다.

아 ~  좀 정상까지 시간이 걸리겠군.

아내와 함께 가는데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코스를 잘못 선택했나 ~~  하고....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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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웬걸  한 50m 앞에 새로운 표지판이 나왔다.

와 !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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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을 건너 개이빨봉(견치봉) 방향을 가기 위해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려는데 나온 이 안내판

2분만에 1.9Km를 축지법을 써서 날라왔다. ㅋ

도대체 어느것이 맞는 것인가 .  < 산행해본 결과  4.3이 맞았다 >.

 

우리의 오영수 대원이 합류하니 이런 부부 사진도 나온다. 

 

  

그리고는 능선으로 올라서는 가파른 오르막길.

눈길,  그리고 눈 아래의 아이젠도 미끄러지는 얼음덩어리.  ..

 

컨디션 조절이 잘된 우리 오영수 대원 , 든든하다

 

 숨이 턱에 찰 정도로 가파르고 미끄럽다.

로프가 설치 되어 있지 않으면 , 오르기 어려울 정도..

오늘 상체 운동까지 확실히 한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능선이 보이는것 같은 느낌이다.

 

 저기 가리산이 보인다.  높아보이던 봉우리가 비슷한 눈높이로 들어온다.

희망이 생긴다.

 

 이제 능선길 도착.

아래를 보니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별로 많이 올라온것 같지 않다.  조금 실망.  그래도  능선길이니까 좀 낮겠지...

 

 

지도를 보아도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능선길.

낙엽과 눈이 얼어 붙어 있다.

능선의 매운 바람에 완전히 하나가 되어 , 아이젠을 신고도 미끄럽다.

 

 

 그렇지만 우리 대원들 꾸준히, 안전하게 잘 오르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한북정맥이 눈에 들어온다.

저 끝이 강씨봉이겠지

 

 오늘은 이코스에 우리가 첫 손님인듯, 바위위에 눈이 얼어 붙어 매우 미끄럽다.

 

 저 멀리 보이는 오늘의 목표지점 , 국망봉을 구름이 뒤덮는다.

눈이 아주 조금씩 휘날린다.

 

 가파른 능선길

그래도 겨울산을 등산하는 맛이 제대로 난다.

 

 

 구름 저편에 해가 잠시 얼굴을 내민다.

 

 이제 꽤 많이 올라 왔다.

남쪽으로 가는 능선이 아래로 보인다.

 

 나의 머리와 이마에 땀이 맺혔다가 얼었다.

춥긴 추운 모양이다.  난 추운지 모르겠는데.

 

 뒤따라 오는 아내가  힘이 들터인데도 사진찍을 여유가 있다. 다행이다.

 

 능선에 상고대가 있다.

 

 상고대가 있는 능선은 겨울나라로 들어온 느낌을 준다.

 

 아 이제 본 능선에 도착 했다.  

저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개이빨봉인 모양이다.  ㅋㅋㅋ 봉우리 이름도 참 ㅋㅋㅋㅋ

 

한북정맥 본 능선도착

 

 국망봉 정상이 800m  ..  마음이 가볍다.

 

국망봉 바로 앞 봉우리까지 왔다. 

 

국망봉정상과  오늘의 산행예정 코스가 한눈에 보인다.

저 가운데 끝에 보이는 봉우리가 신로봉인듯.  길은 좀 먼듯해도

이제 능선의 조망을 즐기며 갈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개이빨봉 방향의 우리가 지나온 능선.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

 

 정상을 향하여...

 

 정상 바로 아래는 또 눈밭이다.

 

 능선코스를 즐기는 마음이 얼굴에 드러난다.

 

 이제 정상 도착

화악산이 또렷이 보인다.

 

 지나온 길을 배경으로..

 

 촬영에 열중하는 오영수 대원

 

 전망좋은 이곳에서 식사

식사 준비를 하는 "동서산악회 대장"

 

갑자기 태양볕이 따듯해지며  식사하는 우리를 도와준다.

 

 대원일동 기념사진.

 

그리고 다시 출발이다.

 

 가리산 방향이 멋지게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 쌓인 눈이 대단하다.

 

그리고 녹으며 고드름이 맺혔다.

 

저기 오른쪽 신로봉과 왼쪽 가운데쯤  가리산이 보인다.

참 능선이 멋있다 !!!!!!!!!!!!!!!!!!!!!!

그렇게 멋있다고만 생각했다.

우리의 코스가 한눈에 보인다.

(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러나 멋있는 저 능선은 아주 험난해서 .. 도대체 옆으로 우회하는 길도 없이 얼어붙은 봉우리 하나 하나를 다 넘어야 했다

   몹시 힘들었다. ) 

 

 

 

오를때는 힘이 좀 들어도 능선길의 이렇게 전망좋은 길을 걸으면 너무 행복하다.

 

전망좋은 1100 봉우리에 도착

 

저 악마의 코스를 좋다고 감상하며 즐긴다.

처음 부터면 몰라도 5시간 걷고난 후의 저 코스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오영수대원이 추억의 작품을 만들어 준다.

 

 

아직까지는 저 코스로 갈것인가를 검토하는 중이다.

시간과 대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여야 하기때문..

 

작년 1월 첫산행을 나와함께 덕유산 종주로 시작하였던 우리의 오영수대원

금년에는 같이 많이 다니게 될것 같다.

 

이렇게 서로 사진찍는 것이 즐겁다.

 

 

 저아래 갈림길에서 코스를 결정하여야 한다. 하산이냐 ,아니면 신로봉까지 돌아 가냐

앞의 사람들은 저 장소에서 하산하고 있다.

 

 

 

이렇게 눈 쌓인 능선을 내려와서

 

 

하산이 가능한 갈림길 고개에서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남들은 다 여기서 하산하는데,  우리는 ....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랜턴등 장비도 확실하고, 컨디션들도 좋고..

신로봉코스를 가자 !  결정한다.

..... 이때만 해도 그 봉우리를 다 넘을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우회 코스가 있겠지..

 

걸어온 능선길이 무슨 자동차도로 같다.

 

 

 

 

 

 신로봉 바로 아래 봉우리 이름이 재미있다.

 

 멋진(?) 능선은 다가오고..

 

 

 

 저 뒤의 국망봉으로부터  신로봉까지.

 

 신로봉 정상의 좁은 터

 

 

 

 여기서 지난 1월 첫산행을 했던 백운산, 도마치봉이 보이고,

저 뒤에는 광덕산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이길을 돌아서 부터 고행이 시작되었다.

 

 내려가고

 

 미끄러운 얼음길을 올라가고

 

 참고 잘 걸어주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대견스럽다.

꾸준히 다녔더니 체력리 확실히 늘은것 같다.

너무 힘든곳으로 데려왔구나..  후회가 되었다.(마음속으로 )

 

그래도 사진을 남길 여유가 있는 아내.

 

 

 또 오르는 어려운 길

설치된 로프가 상당히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된다.

 

 안내판도 위안이 되지만.. ㅋㅋ 남은 길이 좀 머네..

 

 우리가 넘어온 바위봉우리 옆으로 보이는 경치가 좋다.

 

 여기는 줄에 매달려 미끄러지듯 내려오니

다리도 덜 아프고,  마음도 한결 즐겁다.

 

 가리산이 가까와졌다.

마음이 조금씩 편해진다.

 

 우리가 내려온 칼날 능선이 주욱 한눈에 보인다.

 

 전망 좋은 곳에서 휴식

 

 

 아 !  기분 좋~~~~~다.

 

 그래도 또 나타나는 가파른 눈길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면 몇십m 굴러야 한다.

 

 가리산으로는 못간단다.

 

 그리고 나타난 구세주 같은 팻말

우리 차가 있는 곳까지 1Km 남았다.

 

 이 낙엽에 앉으면  저 아래 끝까지 그냥 미끄러져 내려갈 정도의 경사이다.

 

 드디어 아래 계곡 도착

 

 입구에서 처럼 키큰 나무들이.. 배웅한다.

 

 그렇게 춥던 혹한도,, 결국 계절을 이기지 못하는구나.

계곡물이 흐른다.

 

 아하 !  저 사람들!  중간 갈림길에서 내려온 분들인데,, 빙 둘러온 우리와 여기서 만나네..

힘들고 어려웠어도,, 

우리 속도가 괜찮았던 모양이다.  5시 20분경..

 

안전하게  산행 완료.

 

 장암호를 지나는데.. 석양노을이 아름답다.

 

 저 눈 쌓인 봉우리와 자동차길이 대비된다.

ㅋㅋㅋ 저곳 능선을  다 돌고 돌아서.. 우리가 여기에 여유롭게 걷고 있구나.

 

 호수건너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 국망봉이 보인다.

석양 노을을 받으며..

 

 날은 저물고..

 

 

차를 타고 돌아오며 ,  이동 근처의 자동차도로에서 본  우리의 신로봉에서 부터의 하산코스

한눈에 다 들어온다. 

반가와서 , 차에서 내려 촬영을 한다.

그리고 가리산에게 작별인사.

 

의도했던 것보다 좀 더 힘은 들었으나,  우리 대원 모두가 만족했던 좋은 산행이었다.

7시간 30분 정도를 걸으며,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 우리 대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아 !  국망봉  .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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