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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4일 용화산 .. 멋과 향기가 있는산

산행/강원도

by 가 고 파 2011. 6. 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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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난번 백화산 산행을 계기로 가입한 "늘푸른산악동호회"에서 계획한 용화산 산행에  참여하였다.

늘산동("늘푸른산악동호회")의 산행계획이 내가 가고 싶은 곳과 일치한다.

 

 

고성2리 양동마을에서 사여령으로, 고탄령 , 용화산 정상 - 큰고개 - 그리고 다시 양동마을로 내려오는 산행

오봉산은 몇번 왔었지만, 용화산은 기회가 없다가  꼭 한번 오려고 하였던 곳이다.

 

상봉에서,  10시 춘천행 직행 전철을 탄다.  11시 조금 넘어 도착

주도 면밀한 대장님들이  과거 들렀던 음식점과 연락을 취하여, 픽업 계획을 수립한다.

오늘 일정의 많은 부분이  이렇게 진행된 차량지원에 의해 아주 짜임새있고 조금도 시간 낭비가 없는 훌륭한 일정이 되었다.

 

춘천역에서 11시 25분쯤 출발하여 산행기점에 도착하니 12시

 

 

 지도가 여러가지 Version으로 돌아다니고 있으나,  다 오래된 지도인 것 같고, 또 무언가 맞지 않는 듯하고 그렇다.

그래도 그중 가장 비슷한 지도를 골랐다.

그렇지만, 이 지도에도 사여령 사여고개 인데,  "사야" 라고 표시 되어 있다

그리고 "용화산 자연휴양림"이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다. ( 그래서 내가 그려 넣었다 )

약간의 비포장 도로를 거치지만 자연 휴양림 입구까지는 차로 충분히 갈 수 있다.  너무나  잘 된 일.

 

 

 출발 ~

 

 입구에 '때죽나무'에 핀 무성한 꽃이 오늘의 향기로운 산행을 미리 귀뜸해주는 듯 하다.

 

때죽나무

 

 높이 솟은 침엽수림도 나의 마음을 산뜻하게 해 준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는 모습들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용화산 자연 휴양림의 시설물을 촬영하지 않았는데,

정말 깨끗하고 날 잡아서 한번 오고 싶은 곳이다.  군데 군데 쉬기 좋게 평상도 있다.

 

 슬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사여령까지는 가파로운 오르막길이다.

그리고 몹시 더워 땀이 물흐르 듯 나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에 땀 좀 많이 흘리겠다" 고  일행 중 한사람이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오르막길 한시간에 주능선에 닿는 산행이면 아주 편한 산행이긴 하다.

 

 

분위기 좋고..

 

 사여령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안내판은 없다.    오후 한시 도착

모두 배가 고프다,   산행은 시작한지 한시간 밖에 안되었으나 시간은 점심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다.

모두 둘러 앉아 식사를 한다.

 

 

 

정말 맛있는 점심식사

산에서 비빔국수 먹기는 처음이다.  굿 ~~~

 

 

 

 식사 후 산행을  시작하는데

"선선하고 기분 좋은 비단결 같은 바람"이 불어와 우리를 몹시 즐겁고 기분 좋게,  그리고 행복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해 준다.

간간이 보이지도 않는 꽃의 향기가 느껴진다.

 

 특이하게 갈라진 바위도 나타난다.

 

 수불무산으로 갈라지는 해발 777m 지점

지도상에는 등산로가 표현 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는 등산로가 있는 모양이다.

 

   고탄령 도착

이렇게 예쁜, 길 안내판 표지도 잘 없다.

 

 

 

 뒤에서 오는 일행을 기다리며 숨고르기를 한다.

 

 오늘의 산행대장이  걷기 좋은 능선길과,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과  어디서인가 날아오는 꽃의 향기에 취해

두팔을 벌리고 마냥 행복해 한다.

나도 같은 기분이다.

 

 모두가 용화산 능선길의 풍요로움에 흠뻑 취한듯 하다.

 

 

보라색 배낭을 메고 숲에 취해 걷고있는 나.

 

 

확실히 기분이 좋다.

저 순간엔 머리속이 참 깨끗해져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조금씩 바위길이 나타난다.

 

 

나도 정말 기분이 좋다

코스도, 바람도, 향기도 ~

 

 오늘 산행의 상쾌함이 대장의 표정에 잘 나타나 있다.

 

 저 아래 양동마을이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들

 

 지나온 능선도 보인다.

 

 다시 향기로운 숲의 터널로 들어선다.

 

본격적인 정상 등정을 위한 능선 안부에 도착

 

 

 

 정상을 향해서...

 

 초여름의 아름다운 숲길,   강한 햇빛을 나뭇잎이 가려주고 선선한 느낌이 너무나 좋다.

 

숲속이 황홀하니,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되는 것 같다.

 

 정상이 가까와 오며, 전망좋은 곳이 수시로 나타난다.

 

 

전망만 좋다.

 

 저 앞의 정상 바로 아래의 칼바위 ( 이곳에서는 칼바위라고 표현 되어 있으나, 지도상에는 촛대바위 )가 보인다.

 

 탁트인 전망에 취해 모두 한컷씩....

 

 바로 눈앞에 드러나는 용화산 정상과 칼바위(촛대바위)의 모습

 

 

대장님이 멀리서 우릴 찍어 준다.

 

 

그래서 사진 촬영을 하는 오늘의 산행대장님 모습을 담아 본다.

 

 

 

즐거운 마음으로 모델이 되어주는 일행들~

 

 오밀 조밀한 코스를 거쳐

 

 가파른 바위길도 또 지나고..

 

 

 

 

지나온 초록능선을 뒤로 하고...정상을 향한다.

 

 정상직전,  캅바위(촛대바위) 부터  보고 정상을 가기로 한다

 

 

 

철쭉이 지고 나면 산을 장식하는 병꽃나무

 

칼바위에 도착

 

 

 멋있는 바위

 

 하산하는 방향의 능선길이 여기서 잘 보인다.

저 절벽 바로 위에 하산 할 등산로가 있다.

 

 절경에 취해 포즈를 취하는 일행들

 

 

 

 

 

 

 용화산 칼바위... 이곳은 오래 있어도 전혀 질리지 않을 그런 .. 풍광이 좋은 곳이다.

 

 올라온 능선길이 죽 보인다.

 

 

 이제 정상...  오후 3시 50분

사진 촬영등으로 충분히 쉰 후 오후 4시 하산 개시

 

 하산하는 쪽에서 보이는 칼바위

 

 멋있게 생겼다.

 

 칼바위에서 보이던 절벽위의 하산길..

 

 정상과 칼바위,  그리고 하산중인 일행들..

 

 저 바위끝까지 내려가서 그 아래를 내려다 보고싶은 충동이 자꾸 생기는 바위의 모습.... 

 

 그리고 하산.

 

안부 삼거리에 도착

 

지도상에 안부 삼거리를 정확히 표현한 것잉 이지도가 유일 한듯하다.

그렇지만, 큰고개까지 내려가도 아무런 문제는 없는 곳이다.

위의 표지판에 "화천"이라고 방향표지가 있으니... 한 수Km를 갈림길 없이 가야 하는듯이 보인다 ( 괜히 겁주는 팻말이다 )

큰고개라고 표현 해두는 것이 훨씬 낳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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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시작하여  계곡방향으로  죽~  내려온다.

어떤지도에는 이쪽 하산길이 마치 임도처럼 표현되어 있는곳도 있다.

관리가 안된 임도... 그래서 등산로 같기도 하고... 그런길의

 

계곡으로 걸어내려오니 다시 더워지기 시작한다.

능선길이 얼마나 시원하고 좋았던것인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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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내려온 후에 잠시 쉬며 뒤를 보니 정상부의 암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당겨보니 칼바위이다.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  모두 앉아서 발을 씼는다.

너무나 차갑고 시원한 믈,  무릅까지 씼어본다.

발목까지 담그고도 쩔쩔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릅까지 들어가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대잔한 사람도 있다.

 

넓은 길로 이어지니 마음까지 느긋해진다.

 

멋진 능선의 기억은 멀어지고 포근한 산 능선이 우릴 배웅한다.

 

붓꽃도 인사를 하고..

 

 

호밀밭이 나타난다.

아주 특이한 느낌의 풍경.

오늘의 다양한 산행을 멋지게 마감해 주려는 듯.

 

 

 우릴 그냥 보내기 미안한 듯, 용화산의 멋진 능선이 우릴 배웅한다.

 

기념사진.  모두 즐겁다.

 

산행을 마치고 차량이 오기로 약속한 장소로 아동하는 모습들 ~  여유롭다.

시간 여유있고, 차량편 확실하고, 맛있는 닭갈비 기다리고 있고, 배도 적당히 고프고 ...

 

나무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주 멋있게 서 있다.

 

찔레꽃이라 하는데...

 

이렇게 깨끗한 물에서 다슬기를 많이 줏어 모은 그 누군가는 아주 건강해졌다는 후문이 들린다.

 

 

 산행 종료.

 

 

 

은행나무 닭갈비 막국수에서 아주 즐거운 식사로 오늘을 마감한다.

춘척역까지의 차량 서비스까지 아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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