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부부동반 모임 "청실홍실"
오랜만에 둔내 휴양림으로 1박2일 나들이를 나섰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하고 청태산 지도를 뒤져보지만,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는 안내가 잘 되어 있는데
둔내 휴양림에서 오르는 길의 안내가 되어 있는 지도는 없었다.
토요일, 서울서 8시 45분쯤 일찌감치 출발한 우리는 12시에 둔내휴양림에 도착하여 여유를 갖게 되었다.
우리의 숙소는 둔내 유스호스텔 건물 바로뒤의 U동 산막
우리가 머물 U동 6호
원래 2시에 체크인인데, 12시에 앞에 가보니 거실의 유리문이 열려 있었다.
그냥 들어가서 짐도 미리 옮겨 놓고 점심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오후2시에 체크인 하자 마자 산책을 나선다. ( 이렇게 또 시간이 절약 되는군 , 점점 청태산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
피톤치드의 길로 들어선다.
잘~ 해서 , 산책을 산행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마음이 숨어있다.
초반부터 가파른 길이 시작
이곳 청태산은 숲이 참으로 깊게 느껴진다.
깊은 청태산의 숲의 향기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오르막이 능선으로 변하니 모두 가벼운 발걸음이 된다.
마치 원시림과 같은 숲.
1차 목적지인 전망대에 도착
숲의 향기에 취해 모두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
여기서 산책조와 산행조로 조편성을 하고....
산책조는 둔내자연 휴양림의 산책로로..
산행조는 청태산을 향하여 출발 !
길은 있으나 다닌 사람이 많지 않아서 풀로 덮혀있다.
푹신한 산길을 걷는 그 맛 일품이다.
흙내음 그윽한 청태산의 산길을 즐기고 있는 우리 일행들..
비가 살짝 내리며 구름이 깔려오는 깊은 숲. 아름답다
먼저 올라가 손을 흔드는 모습이 숲과 어울려 싱그럽다.
들꽃이 만발하여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깊고 가파른 숲을 계속 오른다.
드디어 처음으로 안내표지를 만났다.
청태산 정상 0.6Km 이제 얼마 안남았다.
둔내휴양림 여행이 결정된 순간부터 , 휴양림에서 청태산으로 오르는 길에 관심을 가지고 찾았었는데 결국 성공하게되어 기쁘다.
또한 산행팀 일행들 모두 즐겁게 산행에 동참해 주는 모습도 나의 마음을 즐겁고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ㅋ 오늘 저녁에 좋은 노래 한곡 불러서 보답해야지 ㅎㅎㅎ
비까지 멈춰주니 우리가 어찌 정상을 가지 않을소냐
정상을 향하여 가벼운 발걸음을 뗀다.
반겨주는 들꽃 "마타리"
물봉선
그리고 이름모르는..
예쁜꽃
들꽃의 천국에서
너도 나도 꽃의 향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 이 동영상은 언제 보게 될까 ?
나의 38년 산행동료, 산에서는 나를 언제나 대장님으로 부른다.
구름속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으로 올라간다. ?
상당히 의미 심장한 느낌..................
아 그곳 정상에는 야생화 꽃밭이 있고
지상을 내려다 보는 창도 있었다. ( 곧 구름에 덮여 버렸지만... ).
증명사진으로 신고를 한다.
다시 내려오는 길엔 비가 내리는 안개속 숲길.
정말 환상적이다.
다시 전망대로 내려오니 비는 그치고 대관령 방향의 능선이 멋지게 우릴 반긴다.
이젠 치유의 길을 통해 하산한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K동 분들이 모여서 한잔하며 고기를 굽는 모습들이 보인다.
에고 ! 시작도 빠르시지..
우리도 내려가서 저렇게 먹을 생각을 하니.. 입에 군침이 돌고, 코에 숯불구이 향기가 나는듯 하다.
바로 아래가 통나무집인데 아직도 이렇듯 깊은 산속 같은 길이다.
돌아오는 길에 명상의 장소도 들러보고
그리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싸리꽃과
들꽃들을 감상하고 즐긴다.
그리고, 우리의 쉼터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작되는 우리들의 파티..
이우신 형제의 고기굽는 솜씨 ( 육류, 생선을 불문하고 , 숯불이든 후라이판이든 ) 최고의 솜씨를 자랑한다.
아이고 맛있어라...
나는 옆에서 기타치며 노래를 해드리고 한점씩 간간이 얻어 먹는다.
이우신 형제의 고기굽는 솜씨도 최건욱 형제의 도움이 없으면 빛을 잃을것이다.
이렇게 우리 청실 홍실은 짝이 잘 맞는다.
기타리스트 겸 오카리나 연주자겸..
부부가 합창단원이신 이유일 형제 부부
~~ 헤어지자 보내온 ~~~~ 부부 듀엣
그렇게 밤은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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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 , 어제 산행을 하지 못한 대원들과 함께 다시 아쉬움을 달래는 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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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비치는 숲속
잠에서 깨는 풀잎들 ~
막 세수를 하고, 아직 수건으로 닦지 않은 모습
그리곤 명상의 숲에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고~~
역쉬 국선도를 하시는 분의 자세는 다르다.
마라톤맨은 약간 어색하지만, 그래도 그럴듯 하다.
그런데 생일이 4월초파일이라 부처님 포즈를 하고 있는 나는 왜 ? 명상에 잠기지 못하고 웃고 있는가 ? 아하 ! 부처님의 미소 ?
아침 산책겸 짧은 산행코스 (붉은 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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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식사로 맛있는 북어국 백반을 먹고는 계곡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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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숲의 향기와, 들꽃의 향기와 친구들의 향기에 듬뿍 취해 즐거움을 만끽했던 1박2일 둔내자연휴양림을 뒤로 하고
서울로 !
휴양림 예약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준 우리 예쁜 며느리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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