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0일에 마이산에 다녀오고서 오랜만에 같이 산행을 한다.
원래 내일 북한산 산행 계획이 있었으나,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예보에
어떻게든 이번 주일에는 아내가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토요일 산행을 하게 되었다. ( ㅎㅎㅎ 회사 업무도 미뤄 놓고 )
도봉산은 나의 친구이다.
그냥 시간 나면 늘 가는 그 산이요, 그 코스이다.
그래도 참 좋다.
몇달 동안 이 산 저 산 다른 곳만 다니다 와서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 하니 좀 미안하다.
ㅋㅋㅋ 저 필요할 때만 오고...
광륜사 앞 담장에 낀 이끼가 습기 많은 날씨를 대변한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오르기 시작하면 당연히 발길이 들어서는 곳, 녹야원길
그곳 작은 계곡에도 물소리가 요란하다.
멋진 폭포도 생겨났다.
녹야원 앞의 길
엄청난 비에 다 쓸려 내려가고 길을 덮어둔 콘크리트만 남아서 아슬아슬하다
녹야원 바로위의.. 평소엔 거의 그냥 바위뿐인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온 후엔, 폭포가 생긴다.
잠시 왼쪽의 능선으로 갈까, 오른쪽 계곡으로 갈까.. 하고 망설이다가
오늘은 오른쪽 정규 탐방로로 가기로 마음 먹는다.
바위길이 물로 덮여있다.
미끄럽다. 조심 또 조심
땀을 엄청나게 흘리고 1시간쯤 지나, 경치 좋은 능선에 도착 !
왼쪽의 포대능선으로 부터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그리고 우이암, 흐릿하게 북한산도...
조금 더 오르면 왼쪽에서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그리고 포대능선이 쭈-욱
이제 눈앞의 다락능선을 따라 올라가 보자...
도봉산의 정상 봉우리가 정답게 자리 하고 있군..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올라
포대능선 정상 바로 아래의 바위에 산 채송화가 만발하여 우릴 반긴다.
포대능선 정상에 올랐다.
힘도 들고 땀도 많이 흘렸지만, 정말 이맛이다.
주위에 계신분들이 같이 찍어준다고 먼저 나선다.
오랜만의 산위에서의 부부 사진.
능선을 걸으며 도봉산의 경관을 즐긴다.
저 뒤에 신선대가 배경으로 보이니 ... 많이도 왔군..
그리고는 거북샘 방향으로 하산..
용어천계곡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최근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 폭포가 생겨났다
문사동 계곡
계곡이 너무 좋아 곳곳에 사람들이 쉬고 있다.
----
----
언제 보아도 도봉산 계곡은 너무 좋다.
산행을 마치고, 도봉산과 작별..
하긴 집에서도 보이는 산이지만...ㅋㅋㅋ
그래도 나를 보내는 산 전체의 분위기가 쓸슬해 보이지 않는가 ?
아이고, 맞은편에서는 수락산이 더 쓸슬해 하고 있구만...
< 비가 오는 일요일 ... 세미원 두물머리 >
2012년 3월 31일 도봉산 (원도봉) (0) | 2012.04.03 |
---|---|
2012년 1월 24일 도봉산 (우이암) (0) | 2012.01.24 |
2011년 2월 19일 도봉산 (0) | 2011.02.19 |
2011년 1월30일 도봉산 - 매서운바람, 매서운 추위 도봉주능선 (0) | 2011.01.31 |
2010년 12월 18일 도봉산 종주산행 우이동-도봉산-사패산-안골 (0) | 2010.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