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을 배경으로 하는 도봉산의 대표적인 사진 >
▣ 산행 장소 : 사패산 (552m)
▣ 소재지 : 경기도 의정부시
▣ 만나는 일시 : 2012년 4월1일(일) 오전 10:00
▣ 교통편 :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하차
▣ 만나는 장소 : 망월사역 엄홍길 기념관 정문앞
▣ 산행코스 및 산행시간 : 망월사역 출발-두꺼비바위-망월사-해골바위-사패산정상-안골계곡 ( 점심시간포함 4시간30분 소요)
이렇게 산행 공지가 되어 있었다.
아들이 31일 아침에 귀국한다. 아침 6시 비행기이니, 인천공항에 가서 집으로 데려오고, 집에서 9시에 출발하면
아들이 낮에 일보는 동안 산에 다녀오고, 뒤풀이는 빠지고 , 오후 늦게부터 같이 지내면 되겠다.
이렇게, 알뜰하게 시간 계획을 짜고서는, 게획대로 진행.
아들에게.. " 축가 잘 부르고.. 이따 만나자" 라고 하고서는 망월사역으로 간다.
망월사역 15분전 도착, 참 시간 계획도 잘 짰다. "난 참 이렇게 시간 계획 수립을 잘 한다 " 하고 속으로 자화자찬 !
그런데 ~~~
아 ! 아무도 안 나타난다.
뭐 내가 잘못 알았나 ? 스마트폰으로 까페에 들어가 봐도 확실히 망월사역 10시가 맞다.
그런데... 아무도 .... 취소되었나 ?
할 수 없이 문자로 " 오늘 산행 하는거 맞나요 ? " ....
우하하하하하하하하
산행은 4월1일 일요일인데..... 내가 왜 이렇게 토요일로 생각했지 ?
어쩔 수 없다. 나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출발
망월사역에서 오르니,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이렇게 보인다.
나 혼자이니, 코스는 내 맘대로..
어디로 갈까 ? 오른쪽으로 가보자 .
오르다 보니, 가끔 들렸던, 이름도 모르는 바위가 보인다.
그래.. 저쪽으로 가자
가다가 보니 오른쪽 길 말고 왼쪽 바위로 오른 흔적이 있다.
나 혼자 갈때..뭐 가봐야지.. 언제 또 가 보겠나... 위험하면 돌아오지..뭐..
왼쪽으로 오른다.
재미있다.
더욱 아기자기 해지고
거의 다왔다.
멀리서 보았던 저 바위도 보인다.,
이제 부턴 위험 부분이 좀 있다. 조심 조심 넘어서서...
결국 1차, 생각했던 바위에 도착
이렇게 시간 소비 하다 보니 벌써 11시이다.
이 바위이름이 해골바위인지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해골바위는 따로 있는듯하고... 잘 모르겠다.
지나온 능선을 한번 돌아보고...
다시 포대능선을 향하여..
이 코스에 암릉구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코스가 있다.
뭐 이쪽으로 온지 꽤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겠지.
지나온 바위가 저 아래 보이고..
왼쪽 능선 너머에 살짝, 자운봉이 보인다.
맞은편 수락산...
40대에 한 몇년동안 산을 다니지 못하다가 다시 산으로 다니기 시작 할 때
조금 씩, 조금 씩 거리를 늘려가며 매주 다니던 수락산이다.
금년 봄에 아내와 함께 가야지
산악회에서 목표로 했던 사패산이 오늘 이쪽으로 오니 ?..하고 묻는다.
생각해보니, 혼자 저쪽 의정부에서 집에 가기가 좀 불편 할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 보자 ! 하고 손을 흔들 서는 돌아선다.
요리조리 사부작 사부작 하다보니, 11시 45분
올라와서 지나온 능선을 보니, 동글동글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손짓하는 사패산을 뒤로 하고 이제 가려고 하는 포대능선과 하산하려는 왼쪽의 다락능선을 바라본다.
언제 보아도 멋있는 도봉산이다.
포대능선을 걸으며 중간에 식사도 하고 나니 사패산이 저뒤에 멀찌감치 보인다.
자, 바로 위 포대능선 정상에 사람들이 보인다.
12시 40분 오늘의 정상 도착이다.
이곳에 오면, 항상 만나는 저 소나무
이소나무를 보면, "산천 의구"란 말이 맞다.
오늘은 이 능선으로 내려가다가 왼쪽 다락능선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바위에서 선,만,자 바위 구경하고는 그 뒤 계곡으로 내려 갈 것이다.
빨리 가서 아들하고 같이 지내야지.
내일 또 출국 하는데...
친구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기 위해 귀국하다니.. 그리고 다음날 출국 !
조금 황당한 듯 하면서도.. 그런 친구가 있는 아들이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내려가니 선,만,자의 눈 높이가 조금 따라 내려가고.
또 가파른 능선을 즐기며 내려서니.
선,만,자 가 조금씩 위로 보인다.
오늘의 유일한 내 사진, 지나가는 분이 친절히 찍어 주신다.
저위에서 내려다 보이던 갈라지는 곳 첫번째 바위에서 선,만,자 를 바라본다.
다음의 바위에서..
또 그 다음의 바위에서.
젊었을 때는 앞의 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잘도 찍던 아내가 이제는 저 바위에서 사진찍으려 하면,
절대 반대다. 나도 못 올라가게 한다. 그래서 아내 생각해서 지금도 안올라갔다. ㅋㅋㅋ
녹야원 앞을 지나오는데, 폭포에 얼음이 애처럽게 남아 겨울을 붙잡고 있다.
산행을 마치니 14:26분
총 9.2Km 4시간 20분이었다.
어서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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