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주능선상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멋진 모습
오늘은 설날연휴의 마지막날, 부부가 함께 도봉산에 들러 새해 인사를 해야지..
도봉사 절 뒤로 보이는 오른쪽의 선인봉과 신선대, 주봉등의 암봉이 어서오게..하며 반겨주는 모습이다.
가운데, 하늘에 걸린 전깃줄이 다섯가닥 !
새 몇마리만 오선지의 오선위 콩나물처럼 앉아 있으면, 나의 노래가 절로 나올것 같다.
오늘의 코스는 보문능선으로 올라 도봉주능선을 타고 " 아내 컨디션 닿는데 까지 " 이다.
처음 오를때는 둘레길과 코스가 같다가, 이제 우리는 우이암 방향으로 갈라선다
둘레길 관리가 잘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정말 참 좋은 아이디어로, 제주 올레길로 부터 북한산둘레길... 전국으로.. 대단하다
한걸음 한걸음 오름에 따라 선인봉의 모습이 조금씩 변한다
이제, 우이암이 바로 곁에서 반갑게 우릴 맞이하고
주능선으로 올라서는 막바지 돌길에 다다른다.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모습의 아내.
다음주 설악산 산행을 대비해서 스틱사용법 숙지를 내가 좀 강요한 면이 있다.
그래도 불편한 것을 참고 따르려 얘쓰는 모습이 후한 점수를 줄 만 하다
이제 곧 주능선에 도착한다
길 옆의 전망좋은 바위에 등산객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참 이쁘구나
맞은편애는 불암산이 머리를 들고 있고.
능선에 오르니, 바로 산넘어 맞은편의 오봉이 기다리다, 우릴 반긴다.
도봉주능선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능선에 올라서니 매서운 바람에 여간 추운게 아니다.
능선길이 오르막으로 변하니, 저 뒤에 북한산이 고개를 내민다.
그래서 저 뒤의 북한산을 나무 사이로 당겨 찍어본다.
나는 거의 대부분을 그림자가 드리운 북한산의 저 모습을 보게된다.
도봉산에서 오후들어 북한산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원근에 따른 음영의 차가 너무 멋있다.
이제 높은 전망대바위에서 다시 한번 북한산의 능선을 조망하고
언젠가는 열리리라고 믿는 상장능선도 같이 담아보고
자주 보는 풍경이지만,
우리부부는 탁트인 바위위에서 감탄하며 보고 또 보고.. 그렇게 도봉산을 즐긴다.
저기 보이는 북한산의 골짜기 골짜기에는 우리 부부 몇십년간의 발길이 남아있다.
장가가서 손녀딸 낳은 아들의 어릴적 모습도 저기 백운대 꼭대기에 보이는 듯하다.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도봉산 바위능선.
여기까지 기분 좋게 사진도 찍으며 왔는데..
아무래도 서울-대구-서울 설날연휴 장시간 차에서 시달린 휴유증인지 아내가 하산을 원한다
그래 ! 난 좀 아쉽지만, 늘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오는 곳인데,
다음주를 대비해서 오늘은 좀 참자
그래서 하산을 시작한다.
이런 겨울에, 눈의 흔적 하나 없는 산길이 미안해서인지, 하산길의 용어천계곡에 얼어붙은 폭포가 나타난다.
내가 좀 웃으며 찍어야 했는데, 아내가 찍는지도 모르고 사진에 찍혔다.
이 사진 보시는 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 , " 금년에도 꾸준한 산행으로 여러분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문사동 계곡으로 오니 폭포가 얼어붙어있다.
얼어있는 폭포의 가장자리에는 조금씩 얼음이 녹으며 물이 흐른다.
벌써 봄을 생각하는가 ?
이렇게 얼음폭포의 배웅으로 마무리를 한 우리 부부는
2012년 1월1일 첫산행 오대산, 임진년 첫산행 도봉산으로 스타트를 했다고 즐거워 하며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는 다가오는 일,월요일 계획한 1박2일의 설악산 산행으로 마음이 부푼다.
금년에는 봄, 여름, 가을,겨울 4계의 설악산 대청을 만나려고 하는데..
그중 겨울산행으로 시작을 하려는 것이다.
금주에 폭설만 내리지 마옵소서..
한계령길도 개인산행이 좀 열리소서.. 그렇게 바램을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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