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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북한산

2011년 8월 28일 북한산 영장봉 .. 삼각산의 또 다른 모습

by 가 고 파 2011. 8. 29.

 

북한산 영장봉에서의 멋진 조망, 그리고 시원한 계곡...  오늘의 목표

 

 

 

산행 결과를 지도상에서 보니  , 북한산의 북쪽 자락을  우리가 즐기며 걸었다.

  

 

 

사기막골에서 버스를 내려 하늘을 보니, 아름다운 높은 구름과 따사로운 햇볕이 오늘 우리가  흘릴 땀의 양을 알려주는듯 하다.

그래도 좋다.  저 하늘이 좋다

나는 ~  수풀 우거진 ,  청산에 살으리라 !

  

 

 사기막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날은 더워 몇발자국에도 땀이 나건만, 웬지 초가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없는길도 있는길로 어떻게 해보려 노력하지만...

( 계곡에 앉아 쉬는 부부가 ... 어 ?  저 사람들 왜 저러지 ?   뒤에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이 보고 있는데  ㅋㅋㅋ  )

 

 아쉽게도 원점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우리를 끝까지 따라오며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다.

돌아서는 발걸음에 웬지 쓸쓸함이 묻어난다.

 

 

 이제 몸통만 남은 나무가    ㅉㅉㅉ   안됬구먼 ...  하고 우리를 측은하게 바라본다.

 

 둘레길로 들어서서  정상적인 산길을 찾기로 한다.

 

 이제  숨은벽 능선의 시작점에 도달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대장과 대원들의 산행 모습이 잘 훈련된  특수부대 같다.

 

여기는 특수 부대까지는 아니고... 그냥 잘 따르는 대원들..  이라고 하자

 

아 더운 날씨,  땀이 물흐르듯 한다.

그래도 오늘 산행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에 얼굴들이 밝다.

 

슬쩍 오늘의 정점을 보여 주네..

그런  좋은 장소에서 잠시 휴식

 

 

 

 

한방표 파인애플에 정신이 쇄락해진다.

11명 모두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아니 !  이게 누구야 !

바로 "세바퀴님" 아니신가 !!!

모두의 입에서 "배신자여 ~~~ 배신자여 ~~~ " 하고 노래가 나오니 어색한 얼굴로 우릴 보고 웃는다.

역쉬 인기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이 같이 가길 원하니   "배신자" 라고 하지 않겠나.

세바퀴님 !  오늘도 즐거운 바퀴 잘 굴리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늘산동" 다운  난코스 산행의 시작..

영장봉을 향하여..

 

아기자기 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좀 땀을 바짝 흘리게 되는 그런 코스 ~~

 

제법 가파르다.

 

 

1차 가파른 코스를 지나 약간의 여유를 찾는가 했는데..

 

길인듯 아닌듯..심심산골을 우리만 걷는 느낌

 

 

 

약간 길의 경사가 완만해 지면 , 그새 힘든것 잊고  즐거운 마음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니....

 

에고 !  모두 힘들어 쉬고 싶다.

바로 옆이 오늘의 정상.  이제 12시 15분

 

내친 김에 모두 둘러 앉아 식사를 한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 가는 우리에게 나타나는 웅장한 그모습

북한산이 이렇게 멋있구나  !

 

 

웅장하고 멋진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의 모습을 뒷 배경으로 하고 영장봉 릿지를 오른다.

 

 

그러니 사진을 안찍을 수 있다.

아 ! 화폭이 너무 좁다 !!!!

이 느낌까지 어떻게 넣을 수 없을까 ?

 

백운대에서 원효봉으로 흐르는 능선,

숨은벽 능선

그리고 인수봉의 뒷태가 멋진 한폭의 그림같다

 

영장봉 정상에 올라 멋진 풍광을 마음껏 즐긴다.

 

 

정상에서의 단체사진.

 

 

사진 작가들의 멋진 포즈

배경 구름과 능선이 받쳐주네..

 

 

상장능선 넘어 도봉산까지..

우이암만 살짝 숨었을 뿐,  도봉산 전 능선이 다 나오는 군

 

 

이렇게 영장봉에서 마음껏 풍경을 감상했다.

 

 

그리고는 하산 시작

 

 

계곡으로 들어 서는데,  별로 물이 없다.

 

 

 

그 며칠 사이에 물이 말랐다.

 

그래도 아쉬워서..

물에 들어가 본다.

 

아쉬운대로..탁족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우이동으로 하산 할 계획이니, 다시 능선을 넘지 않을 수 없다.

지도상 거리를 보면 이제까지 온 만큼 더 가야한다. 

 

행군을 하는 모습에  아직 많이 남았다는 .. 계속 걷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그런데 웬걸... 멋진 폭포가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웬 인어가  물속에서 나타난다.

ㅋ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그냥 갈 수 없다.

 

 

대장부터 물에 들어가서 놀고 있는데,  누가 가자고 보챌건가 !

나도 신났다.

 

아 정말 신났다.

이것이 금년의 마지막 물놀이가 될 것인가 ?

 

 

물은 많지 않았어도 우리에게 너무나 큰 즐거움을 선사한 폭포여 잘 있거라 !

 

지도상에 우리의 발길이 계곡 물에 닿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는 다시 하루재를 향하여 오른다.

축축하게 젖은 몸으로..

그래도 좋다.

 

이렇게 올라,  인수산장앞을 지나고..

 

하루재에 도착한다.

 

 

하루재  하면 다 내려온것 같지만,  지도 상에서 보면  우이동까지 꽤 된다.

일반적으로는 도선사까지 가서 거기서 절 버스로 내려가니 "하루재"  하면 다 내려 온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등산로로 걸어서...  우이동까지

 

산행이 종료 되었다.

마음이 뿌듯하다.

산행은 이런 맛에 한다.

마음 속에 자연을 가득 품었다.

 

 

그리고는 간단한 뒷풀이

 

 

 

나는 북한산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내려왔는데,

도봉산의 능선들이 우리를 배웅해 준다.

 

도봉산이 나와 아주 친하니, "친구야  다음에 이리와 !  "  하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