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봉에서의 조망, 가운데, 저멀리 주흘산과 부봉, 왼쪽의 저 멀리 월악산 , 오른쪽의 조령산, 정면 가까이 마역봉 >
지난 해 11월 12일에 주흘산에 간적이 있었다. 그 때의 산악회 코스에 부봉이 들어있지 않아 몹시 아쉬웠었다.
그런데, 신선봉-마역봉-부봉 의 코스를 가는 산악회가 있어 만사 제처놓고 , 냉큼 신청하였다.
10시에 레포츠공원에 도착.
서울 신사동에서 7시 30분 출발해서 휴게소 휴식포함 2시간 반 만에 도착하였다. 이정도면 문경은 당일 코스로 충분한 거리라 할 만 하다.
오늘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10시 10분 산행을 시작하며 올려다 보이는 산의 모습에 잔잔한 즐거움이 마음속에 일구어진다.
우릴 반기는 하얀 봄꽃을 지나며 산행은 시작되고
초반 가파른 비탈을 오른다.
이럴때 마다 조금 더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었으면...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듯 하다
산을 올려다 보며 즐거움도 느끼고 꽃을 보고 아름다움도 느끼지만, 힘든 것은 힘든 것이다. 휴~~~~~
책에서 본대로 호흡 조절을 하려 노력한다
40분 정도 오르니 경사도 급하지 않은 암반길이 나타나고..
이렇게 툭 터진 바위위에서 조망을 즐기니 피로감이 조금은 덜 해 진다.
산행 출발한 이화여대고사리수련관 왼쪽으로 원풍저수지 ,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죽~ 보이고 그 뒤로는 조령산의 능선이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열심히 오르는데, 신선봉 80분 팻말이 기를 죽이네..
신성봉까지 가도 초반일 뿐인데..
올려다 보니 멋진 절벽위로 까마득히 봉우리가 보인다.
80분이라 할만 하네
힘은 들어도 사진은 웃으면서..
저 아래에서 보이던 바위능선 위를 걸어가는 기분이 참 좋구나
원풍저수지와 조령산자연휴양림 건물을 보니.. 정감이 있게 느껴진다.
지나온 절벽을 되돌아 보니, 그자리에 서서 보는 것보다 여기서 보는것이 더 멋있다.
능선길을 걸으며, 원경과 근경의 멋진 어울어짐에 매료된다.
이쁜 새싹
능선에서 수시로 나타나 반겨주는 아름다운 진달래
그리고 산 옆으로 저 멀리 오늘의 최종 목표인 주흘산 옆의 부봉이 보여 당겨 찍어 본다.
이제 방아다리 바위까지 도착 했다.
저곳이 신선봉이면 오죽 좋겠나만, 나중에 지도를 보니 서봉이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은 월악산의 봉우리인 것 같다.
오른쪽의 신선봉아래 서봉 왼쪽으로 보는 월악산이다.
힘든 나를 진달래가 달래주고..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멋진 능선이 나를 뿌듯하게 한다
조금 당겨보니 바위 능선 곳곳에 등산객들이 보인다.
뭔가 곧 나타날 듯한 산세..
아주 가파른 암릉길이 나오는 구나
올라온 길도 재미있고..
올라갈 길도 재미있다. 그런데 힘은 좀 든다.
주욱 올라와서 뒤를 보니, 점점 멋있어지는 조망에 힘든걸 잊게 된다.
이제서야 신선봉이 저 앞에 보인다.
왼쪽에 주흘산 , 오른쪽에 조령산 그 사이의 길을 따라 옛날에 과거 보러 한양으로 온 것이로군.
아마 그 때는 이 길이 가장 지름길이었던 모양이다.
신선봉이 눈앞이구나.
드디어 신선봉 도착, 11시 50분
지도를 보니 이제 시작일 뿐이다.
탁 터진 멋진 조망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정면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 봉우리인 부봉의 여섯 봉우리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신선봉을 출발해서 재미있는 길도 거치고
그럴듯한 바위 옆도 지나고..
멋있는 조망도 즐기며
산행을 즐기다 보니
마역봉 도착. 12시 40분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길이 참으로 그럴 듯 하다
지도상에서 현재의 마역봉을 본다.. 오늘 부봉을 1봉~6봉 다 거쳐야 하니 절반이 아직 안되는구나. 그리고 제1관문까지 또 내려가야 한다.
왼쪽의 부봉삼거리에서 다시 가장 가까운 6봉까지 거꾸로 돌아 나와야 한다.
힘든것은 나중 일이고 , 일단 멋진 조망에 기분이 좋구나.
여기서 맛있는 김밥으로 식사를 하고 또 다시 출발 !
마패봉에서 부봉삼거리까지 그냥 죽 걷는 능선길..
큰 나소무가 나타나서 반겨도 준다.
14시 6분 , 아직 부봉삼거리 1.3 Km
14시 21분 부봉삼거리... 휴 힘들다. 그런데 부봉을 올라야 한다.
일단 올라가서 쉬자.
만만치가 않은 가파른 길을 헉헉 대며 오른다.
올라서면서 힘들어도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없다.
부봉에 도착 ( 제1봉 )
다음 저 앞의 2봉을 향해서..
2봉 저 위에 사람들이 보인다. 까마득하네..
봉우리 넘는 재미에 힘든줄도 모르고..
이렇게 멋진 경치에 입이 딱 벌어지고..
또 한 봉우리 넘고..
제 3봉에 올라 눈 앞에 보이는 제4봉도 바라보고
멋진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다음 봉우리로..
다음의 4봉은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래도 애써서 올라 본다.
4봉에 올라 지나온 3봉과 2,1 봉을 보고..
4봉으로 올라오는 길 이렇게 가파르다
우회하였으면 너무 섭섭했을것 같은 4봉이다.
이구동성으로 "우회했으면 너무 억울할 뻔 했네요" 라고 말한다.
지나온 3봉에 사람이 보인다.
기분이 좋으니 인증샷을 자주 찍게 된다.
4봉에서 내려온 길.. 나무뿌리가 없으면 내려오기 어려운 길.
급경사로 가파르고 위험하다
5봉에 와서 보니 저 앞의 6봉이 보이고
아주 가까이 보이는 주흘산을 바라본다.
5봉에서의 인증샷
그리고는 5봉에서 내려와 5봉 6봉 사이의 갈림길에 배낭을 벗어두고는 6봉에 오른다
내가 봐도 내 얼굴에 " 아 ! 기분 최고다 " 라고 씌어져 있구나
이곳 봉우리들에서의 조망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기가막힌 조망이다.
이 맛에 저 앞에 보이는 조령산을 또 와야겠구나.
아 ! 즐겁다.
그러다 보니 3시 37분.
이제 제2관문을 거쳐 제1관문 주차장까지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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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에서 제2관문으로 내려오는 길이 몹시 가파르다.
피로가 쌓인다.
그렇지만, 펼쳐지는 봄의 푸르름에 피로감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되었다.
산철쭉도 막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 40분간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오니, 봄이 가득한 연둣빛 나무사이로 넓은 길과 사람들이 보인다.
유난히 이곳의 나무잎들은 파르스름한 느낌으로 충만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16시 20분 제2관문를 거치고..
시원한 폭포옆을 지나서
16시 53분 제1관문을 지난다.
오늘 산행시간 6시간 50분. 16.49 Km
아주 만족스런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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