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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수리치에서 막장봉으로 오르는 재미있는 능선 >
이번주에는 속리산의 묘봉이다.
전에 속리산 시어동에서 올라 문장대, 관음봉으로 해서 북가치까지 가고 묘봉을 눈앞에 놓고 하산 한 적이 있어
늘 기회만 있으면 묘봉을 가야지 하고 별렀었는데... 마침 어느 산악회에서 간단다.
상학봉, 묘봉 코스는 좀 험한곳이니.. 몸에 미리 이상 없나 점검도 하고 바위능선에 올랐을 때의 추위도 생각해서 대비하고..
그렇게 기분 좋게 출발 했다.
그리고 30분 일찍 출발한 덕에 순조롭게 활목고개를 넘어 운흥리 두부마을에 도착하니... 10시 5분전. 아주 좋다 ~~ 좋아
아 ! 그런데 웬걸 ㅠㅠ
입산금지란다 !
어제 저녁에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산악회에서 전화로 다시 확인까지 했는데...
그때 전화받은 사람은 된다고 해 놓고서는...... 잘못 가르쳐 줬다나 ! ............ 말도 안된다.
대장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
빨리 대체 산행지를 찾아야지........... 그래서 근처의 괜찮은 산행지 "막장봉" 이 우리의 오늘 산행지가 되었다
다시 차를 타고 가는데... 차가 선유동계곡 방향으로 진행하며 가까와진다.
아 ! 생각난다. 신혼시절, 우리 장가가서 아빠가 된 아들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 .
아내와 함께 텐트메고 갔었던 곳. 선유동계곡.
즐거웠었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머리에 떠오르고.......
아 ! 그 옛날이여 .............................................
한참이나 그때 생각에 머물러 있었다.
산행기점인 제수리치에 도착 10시 55분이다.
저수리치, 저수리재, 제수리치 도대체 이곳 저곳에 적힌 지명이 하나도 통일되는 게 없다.
오늘의 코스는 막장봉- 장성봉 - 다시 되돌라 와서 시묘살이 계곡으로 하산 하는것
산행 출발을 하려는데 참 아쉬운 것이 보였다.
사진에 보이다 싶이 건조하고 무척이나 마른 계절이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고 그 꽁초를 그냥 길에다 버리는 사람이 눈에 띈다.
차마 산행을 같이 하는 일행들에게 뭐라 말 하지는 못하고 , 내가 가서 비벼서 확실히 불씨를 없애본다.
그렇지만, 산행중 내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이고 걱정스러웠는데...
그리고 점심식사 때에는 버너에 불을 피워 라면을 끓이시는 분도 있다. 절대 금지인데...
산악회에서 이런 것도 좀 계몽을 해 나가면 좋겠다.
누구는 불 날 줄 알고 그러는가 ?
순간의 센 바람 한번이면.. 그대로 대책이 없이 불이 나게 되지 않겠는가.
담배불을 잘 끈다고 해도, 그게 100번 중 한번의 약간의 실수만 있어도 산이 못쓰게 된다.
부탁 또 부탁 드리고 싶다. 산행 중 금연, 산에서 버너 사용 금지
해발 500이 넘는곳에서 시작은 하지만, 그래도 초반 가파름은 어쩔 수 없다.
오늘 다양한 바위가 우릴 반겨줄 암시라도 하듯 길 옆에 장승처럼 선 바위가 우릴 반기고..
한 10분 오르니 이빨 처럼 생긴 바위가 나타난다.
15분 올랐는데 벌써 조망이 툭 터진다.
오늘 가려고 했던 속리산이 저 멀리서 고개를 내민다.
오늘 우리가 지나갈 능선의 모습이 들어오고 맑은 하늘이 반겨준다.
저 앞의 선두가 도착한 곳이 투구봉인데.. 여기서는 잘 모르겠다
일단 나도 내 사진을 한장 신고 하고..
투구봉에 도착 해 보니 우리가 갈 능선이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멋있게 보인다.
북쪽의 산들도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정면도 보고
지나온 길도 바라 보며 조망을 즐긴다.
산행 출발해서 약 55분 지났다.
투구봉을 내려오며 이쪽에서 보니 바위의 매끄러운 모습이 나타난다.
좀 더 멀리 지나와서 보니 멋진 모습이 나타난다
나의 사진 찍는 모습이 보였는지, 두 팔을 벌려 표시를 해준다.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 곳에는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있고
먼저 그곳에 도달하신 분이 손도 흔들어 주시네
근경의 특이하게 생긴 바위와 멀리있는 투구봉이 어우러져 보기가 좋다.
여기서 또 인증샷을 부탁하고..
경치가 시원스러워 다시 돌아 보게 된다.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 또 앞을 바라보니 모두 옆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바로 옆으로 가는 듯한 능선도 이렇게 죽 가파르게 내려 왔다 다시 오르게 되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지나 다음 봉우리에 도착하니..
정말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나와 모두 의자 같다며 한번씩 앉아보고 지나간다
나도 신고를 하고..
지나와서 보니 역시 모두들 한번씩 재미를 누린다.
그리고 계속 재미있는 , 그러면서 위험하지 않은 암릉길을 지나서
또 하나의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조망하고
이제 또렷이 보이는 오늘의 1차 목표지점 막장봉.
다시 재미있게 생긴 능선이 눈앞에 나타나고
저곳으로 가려면..
이렇게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 하는구나.
룰루랄라 ~ 재미있게 지나가자
죽~ 내려 오는 코스가 길고 가파르다.
다음 봉우리에 올라서서 보면 별것 아닌듯 보이는데 실제 지나와 보면 재미있지만, 힘이 좀 드는 그런 곳
바위와 길의 어우러짐이 참 보기 좋구나
어느 지도에 표현 되어 있듯이 바위 전시장이라 할 만 하다
그리고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다 아래를 보니
선두팀이 길 옆의 바위에 올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이 바위의 위치는..
사진의 왼쪽 중간쯤에 조그맣게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저 앞의 봉우리가 막장봉
통천문을 지나고
오늘 능선 코스를 죽 되돌아 보고
막장봉에 도착
이제 1시 37분
그리고 갈림길에 배낭을 놓고 장성봉에 도착
14시5분
그리고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시묘살이 계곡으로 내려간다
낙옆쌓인 시묘살이계곡을 산책을 하는 마음으로 사람이 없을 땐 노래도 불러보며 내려온다
산아 ~~ 사랑하는 내고향의 산아 ~~
은선폭포도 지나고
쌍곡계곡으로 들어서고..
이곳에 여름에 와 본 분이 , 여기에서는 다이빙도 했다고 한다
여름에 참 인기가 있을 계곡이다.
쌍곡폭포를 만나고
계곡을 지나
계곡에 작별을 하고 산행을 마친다
12.84 Km 식사시간 포함 5시간 5분의 산행이었다.
묘봉을 가려던 기대감이 흐트러져 많이 아쉽기는 했다.
그러나, 기민하게 대체 산행지를 선택하여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 않게 되어 참 다행스러웠다.
제수리치에서 막장봉에 이르는 능선이 아기자기하며 즐거움을 주는 그런 코스였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갈수기 산행에서 만이라도 자발적으로 버너사용금지, 흡연금지 하는 운동을 할 수는 없을까 ?
너무 너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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