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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도

2013년 3월 31일 영동 갈기산

by 가 고 파 2013. 4. 2.

 

                                                                 < 월영산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금강 > 사진클릭-확대

 

 

                                                            < 성인봉에서 갈기산을 바라보며 진행 > 사진클릭-확대

 

 

                                       < 갈기산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  얹힌바위 에 사람이 > 사진클릭-확대

 

 

                                                                         < 갈기산에서 본 금강의 S-Line >

 

 

 

 

 

3월의 마지막날 

늘푸른산악동회 산우들과 영동의 갈기산을 찾았다.

 

이곳 금산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0분 

이제는 뭐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   이 시간에 이렇게 멀리 내려와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ㅎㅎㅎ

 

 

 

산을 오르기도 전에 정상석이 떡 버티고 잇으니..  좀 이상한 느낌이다.

 

 

나트막한 것 같지만 초반부터 아주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파르게...  가파르면 빨리 정상에 닿겠지 ~~  흠

 

 

가파른 길을 잠시 올라서는데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과 강의 어우러짐  !    초반부터 기대에 어긋남이 없다.

 

강건너 맞은편 산은 천태산의 줄기인것 같은데.....  멋있다.

꼭 한번 가야겠다는 느낌이 온다.

 

 

길은 계속 가파르고  군데 군데 미끄럽지 않은 바위길들이 있어 산행을 재미있게 해준다.

 

 

고도는 조금씩 더 높아지고

 

 

멋진 조망터가 자주 나타난다.

볼수록 예뻐보이는 지형이다.    우리나라 !  참  아름답다.

 

 

ㅋ  ~~   좋다 좋아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보니 모두들 전망을 즐기다가 내게 손을 흔들어 주네

이렇게 산에 오면 마음이 열리고  푸근해지는게 너무 좋다.

 

 

 

11시 5분에 서봉 도착.   

그렇다.  틀림없이 서봉에 도착했는데..

 

아니 !  웬 월영산 ? 

 

 

진짜 월영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오늘 갈 월영산 - 성인봉 - 갈기산이 죽 겹쳐저서 보인다.

조망한번 좋고

 

 

서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그렇기에 산행재미도 올라간다.

 

 

안전하게 설치된 로프 ...  우리는 그저 조심만 하면 된다.

 

 

서봉에서 내려와서 월영산으로 진행을 하며 뒤를 돌아보니   우리보다 뒤에 서봉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조망도 좋은데..  거기에 붉은 옷의 두바퀴님이 사진의 맛을 더 살려주시네..  ㅎㅎ

 

 

재미있는 코스는 반드시 타고야 마는 산나리님..  날렵하다

서봉으로 부터의 능선길도  참 보기가 좋다.

 

 

 

그렇게..즐기며 11시 40분에 월영산에 도착 해보니..

 

 

아니  .. 이런 !    정상석이 없다.

서봉엔  월영산이 있고 월영산엔 아무것도 없고..  ㅋㅋㅋ

 

 

누군가 작은 돌에 "월영봉"이라 써서 올려두었다.

 

 

그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 내가 힘 좀 썼다.

잽싸게  진입로에 있던 정상석을 들고 올라온것.

 

--

 

그렇게 큰 일을 하고..

 

 

 

안자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보니

오늘 갈 말갈기 능선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안자봉에는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어  성인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안자봉에 가서 보면 아무것도 볼게 없는데.. 지나와서 보면 그럴듯 해 보이네

 

 

그리고  성인봉을 향해서  비들목재로 가는데.. 

금방 노래라도 한곡 부르고 싶은 푹신한 낙옆이 밟히는 길이다. 

 

 

생강나무가 우릴 반기고

 

 

말갈기 능선은 가까와진다.

 

 

능선 곳곳의 조망터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마음들을 표현한다

 

 

저 앞의 갈기산까지 즐겁게 가봅시다.  ㅎㅎ

 

 

12시 30분 성인봉 도착

맛있게 식사를 한다

 

 

오늘의 최고봉이다.

 

 

성인봉에서 소골재로 내려오니 안내판이 있다.

우린 소골로 내려가지 않고 말갈기능선으로 다시 오른다.

코스는 짧아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니..  산행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서봉 - 월영산 - 성인봉의 능선이 멋지게 연결되는 조망터에서 대장님의 멋진 폼

 

 

다시 능선에 올라 갈기산 정상을 향하는데..

 

 

화면을 넓혀 넓게 바라보니,  참으로 멋지다.

이렇게  멋진 길을 우리는 걷는다.

 

 

이제는 더 오를곳도 없고,  멋진 조망을 즐기며 옆으로만 가면 되니

걷는 발걸음 마다에 흥이 돋아 있는게 느껴진다.

 

 

곳곳에서 즐겁게 사진 찍으며 웃음을 터뜨린다.

아주 환한 웃음들을...

 

 

 

그래 산행의 참맛은 바로 이것이다.

 

 

 

붉은 옷의 사나이 두바퀴님과 산세가 또 한번 어우러진다.

 

 

코스를 즐기며

 

 

마음껏 자연에 묻힌다.

오늘 이곳 갈기산 산행  !    나를 산행 그 자체에 푹 젖게 해주는구나  ㅎㅎㅎ

 

 

능선의 멋진 소나무도 우릴 반기고..

 

 

지나온 산길을 보며 또 즐거워하고

 

 

그렇게 능선길을 걷다보니..

 

 

이젠 아름다운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곳에 도착한다.

 

 

먼저 정상에 올라간 일행들이 산과 하나가 되어있다.

 

그러면서..  저위의 일행들이

 

월유봉 위에서 즐거워하는 나를 당겨 찍어 주는구나.

 

 

갈기산 정상도착  14:30

 

 

 

저 뒤의 월유봉에 있는 우리 일행들이..  마음속의 달과 함께 놀고 있는것 같다.

 

 

이렇게 봉우리와 하나가 된 사나이도 있고

 

 

나도 갈기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이 생겼다.

 

 

오늘의 산행을 되돌아 보게되는 갈기산에서의 멋진 조망

그런데 오른쪽 바위를 자세히 보면..

 

 

 지도상 "얹힌바위"에  사람이 한명 얹혀서 더 그럴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나

 

 

나도 얹힌 바위로 가서 갈기산 정상을 되돌아 보고..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오면서 보게되는 금강의 멋진 S라인

 

 

조망을 즐기며  능선길로 하산을 하고

 

 

바로 아래에 강이 보이는 곳까지..

 

 

이쁜 진달래 꽃봉오리가 .. 방실방실 웃고 잇다.

 

 

금강과 맞은편 능선이 아주~~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다. 

 

 

15시 40분 하산 완료

 

 

 봄의 기운이 완연한 금강변에서 휴식을 취하니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이렇듯 개나리 꽃몽오리의 모습이 오늘의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구나

 

 

8.6Km 의 거리를 5시간 30분동안 자연을 만끽하며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