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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충청도

2013년 5월 12일 도락산

by 가 고 파 2013. 5. 13.

 

                                       <  도락산에서 채운봉 능선으로 하산 하며  상선상봉(제봉) 방향의 올라온 능선을 조망 함 >   클맄 -  확대 보기 

 

                                                                               < 도락산 정상을 바라봄 > 클맄 - 확대 보기

 

                                                         < 도락산을 오르며  하산하게될   채운봉 , 검봉 능선을 조망 함 > 클맄 - 확대 보기

 

 

며칠 후 면 또 나의 생일이 다가온다.

그러니 우리 아들이  산 좋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배낭을 선물해준다.  ㅎㅎㅎ

여름철용 배낭으로 생각하고 약간 슬림한 형태의 배낭을 골랐다.

 

 

상선암 입구에는 주차장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고  10시면 이른 시간인데도 버스들이 빽빽하다.

이곳이 유명한 장소임을 실감하게 한다.

도락산은  유명한 곳인데도 어떻게 하다 보니 올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마침  도락산 가는 산악회에 마침 한자리가 갑자기 빈 것을 보고,  바로 신청를 한 것이다.

 

자 !  도락산  한번 올라보자..

10시 2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그렇게 산행을 시작하는데  ~~  길옆에  나의 생일 축하가 시작 되었다.

 

아 또 시작되었구나.

안 그러셔도 된다고..  그렇게  말씀드리며 전국을  다니건만  (  물론 마음속으로 )

어떻게들  내가 태어 났다고   "오신 날" 이라고  축하 해 주시니  너무나 황송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하긴 ~~   평생을 그런 대우를 받고 살아오다 보니  익숙해 지긴했다만  서도 ~~~   ㅎㅎㅎ 

 

 

산행의 오르는 코스는 상선암 방향으로 오른다  ( 왼쪽 능선으로 올랐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하산하는 원점 회귀 코스 )

 

 

상선암을 지나며 10여분 걸으니  바로  봄을 알리는 연녹색 숲길을 걷게 되어 마음이 상쾌해진다.

그렇지만,  더위는 예고 되고 있다.

 

 

바로 계단길이 나오며 힘들게 한다.

덥고 힘이 든다.

아직 봄인데도  이렇게 더우니 ~~

 

 

까마귀 한마리가 날아오르며  우리를 반겨주니...  갑자기 힘이 솟는다.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면,  빨리 멋진 경치를 보게 되니,  잠시 힘들면 된다.

 

 

길옆 바위위의 소나무 한그루가  좀 애틋한 모습으로 산객을 반겨준다.

 

그리고  이 나무를 흔드는 이 바람이 오늘의 구세주다.

덥고 힘이 들 만 하면  바람이 불어  시원하게 원기를 북돋아준다.

 

 

멋진 나무가 있어 올라오며 한장 찍고 싶은데,  계속 사람들이 들어서니 어쩔 수 없이 지나쳤다.

 

 

오른 쪽에는 우리가 하산 할 때 걷게될 능선이 보인다.

 

 

왼쪽은 지금은 출입통제구간이 된 가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인다.

 

 

오늘 도락산 초입엔  이 수수하게 느껴지는  그러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눈 꽃이 많이 피어있다.

꽃 이름이 궁금하다.

아내 들꽃 향기와 같이 와야..  그냥 답이 나오는데..

 

 

한 45분 올라 고개를 들어 보니,  앞으로 지나갈 능선들이 고개를 삐죽이 내밀어 준다.

 

 

한 10여분 더 오르니  오른쪽에  바위 봉우리가 있다.

자, 한번 올라가 볼까나..

 

 

재미있는 바위 사이의 길로 올라오니.

 

 

 < 올라가야 할 능선 과 도락산 정상이 살짝 보이고 하산하게 될 능선도 같이 보인다 > 클릭 - 확대 보기  

 

 

여기서 사진 한장 찍고 싶은데..  어쩌나..   모두 이쪽은 보지도 않고 그냥 올라간다.

그래서  오늘 산행하면서 말한 나의 첫마디  ,  약간 크게  "  아 !  멋있다 ! "

그랬더니 한분이 돌아 본다.    그러면서 " 거기 올라갈 수 있나요 ? ,  "

난 좀 과장해서  "아주  좋~~습니다 ,    이리..  오시면 아주 쉬워요   "

 

그렇게 올라오신 분의 사진을 찍어 드리고  나도 한장 건졌다.

 

반대 방향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교행이 위험해서.. 그냥 만족한다. ㅎㅎ

 

그리고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는데..

조만간에  시절을 끝내려는 힘없는 진달래와

 

 

막 피어나는  철쭉 꽃 봉오리가 대비된다.

 

 

11시 15분  ,  한시간 15분 걸어서 상선상봉(제봉)에 도착

왜 여기도 봉우리 이름이 여러가지인지...   도락산은 꽤 유명한 곳인데... 

 

이제 제봉에서 형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나온다.

 

 

가는 길은 평탄해 보이지만 실제 걸어 보면 오르락 내리락하며 좀 힘이 든다. > 클맄 - 확대 보기

 

이번주에도 산행이 상당히 힘든 느낌이다.

날씨 탓인가 ?

 

아주 힘들어 하며 걸으면서,  다음 주 부터는 이온음료를 좀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한 분이 나를 지나쳐서 빠른 스피드로 올라 간다.

역시 나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가 ? 하고 생각하는데..    저 앞에 가더니 털썩 주저 앉아 버리는군. ㅎㅎㅎ

힘이 드신 모양이다. 

 

 

오른 쪽에  내려가면서 만날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가끔씩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다시 힘을 얻으며 걷는다.

 

 

지나온 능선길을 보니.. 조금씩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며 올라온 모습이다.

 

 

자 !  저위에는 형봉이다.

 

 

 < 형봉에서 하산 방향을 바라보니 예쁘장한 느낌의 능선길이다. > 클맄 - 확대 보기

 

 

 

 

이제는 신선대를 향해 다시 또 오른다.   이그....  힘든 계단길

 

 

헉헉 대며 올라서니  진달래 군락이 반겨준다.

 

 

이 신선대 바위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다.  

 

 

곧 다다를것 같은 도락산 정상이 저 앞에 나타났다

거리는 그리 멀지도 않건만,  오늘은 좀 힘이들게 느껴진다.

 

 

기념사진을 찍고..

여기서 오늘 산행의 두번째 말을 했다 ( 사진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12시 5분 도착이다.

 

다시 돌아 내려오며  아래가 툭 터져 보이는 곳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다.

 

 

신선대까지 와서 다시 세번째 말  ( 사진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갈림길로 돌아와서  이제는 채운봉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쪽 능선은 로프가 설치된 암릉구간으로 교행에도 시간이 걸리고  앞 사람 대기 시간도 필요한 곳이다.

 

 

 

채운봉을 향해 내려가고

 

 

 

내려온 길을 다시 돌아본다.

 

 

도락산 정상도 다시 돌아본다.

 

 

채운봉에서 다시 검봉을 향해 가는 길

마치 정확히 삼각기둥의 위를 걷는듯한 모습이다.

 

 

오늘 올라온 능선이 멋진 모습을 뽐 내고 있다

거기에 진달래까지 한 몫 거드는군. ㅎㅎㅎ

 

 

< 지나온 채운봉 능선을 돌아보니 지나온 산행경로가 또렷이 보인다 > 클릭 - 확대 보기

 

 

앞에 다시 뭔가 보일 듯한 바위가 있어 올라가 본다.

남는게 시간이다. ㅎㅎㅎ

 

 

앞의 저 바위에 올라서여 확실히 보일텐데...  도저히 그건 안되겠다.

 

 

그리고 검봉은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어 모두들 우회한다.

그래도 나는  뭐가 있나 안 가 볼 수 없다.

뭐 ~~  남는게 시간이다. ㅎㅎ

 

 

검봉에 올라와도 별로 볼게 없다.  ㅎㅎ

 

13:30분 검봉 도착이다.

좀 더 쉬면서 여유있게 걷고 구경해도 되는데...  혼자 오면  이렇게 계속 걷게 된다. 

 

혼자 와서도 더 유유자적하게 즐기는 여유를 키워 보아야겠다.

 

 

내려가는 길이 어느 순간 리본이 없어지고 좀 애매하다.

 

 

조금 이곳 저곳 방황해서 제 길을 찾는다.

 

 

이제 다시 사람들을 만났다.

 

 

멋지게 생긴 바위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사진찍을 각도가 나오지 않아  포기 하고 내려 오다가

또 약간 작은 바위가 나와서  .. 이 바위라도  인사차 찍는다.

ㅎㅎ 바위야 미안하다.

 

방금 내려온 산을 뒤돌아 보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까지 깍뜻하게 하는 나무의 배웅을 받고..

 

 

산행을 시작했던 능선이 보이는 곳까지 돌아오니..

 

 

이번에는  참 희한할 정도로 가늘게 높이 솟은 나무가 나타나서  배웅을 해준다.

 

 

 

오늘의 산행   7.96 Km    4시간 22분

이렇게 짧은 산행이었는데..  순간 순간은 아주 힘들게 느껴진 때가 몇번 있었다.

아직 더위에 익숙치 않은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후미를 기다리며 느긋하게  탁족을 하고

 

 

이쁜 꽃 구경도 하고

 

 

 

 

푸른 하늘과  푸른 잎의 어우러짐을 즐기며..   나는 나의 가족들을 눈 속에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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