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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7일 월악산 만수봉

산행/충청도

by 가 고 파 2013. 5.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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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봉에서의 절경 - 북바위산, 용마산 , 덕주봉, 영봉 , 충주호까지 >  클릭 - 확대 보기

 

 

오늘 사월초파일

부처님 생일이다.   그러면서 내 생일이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온국민이 축하해주는 날에 태어나게 해 주셔서...

마침 우리 부부모임인 청실홍실 모임의 1박2일 일정이 잡혔다.

월악산 송계리의 펜션이다.

산행도 간단히 곁들이기로 해서  회장님이 내게 코스를 정하라고 요청을 했다.

평상시 산행을 하지않던 분들을 고려해서 하산시에 편안한 느낌을 줄 코스를 잡아본다. 

만수휴게소 -  용암봉 - 만수봉 - 만수골 - 만수휴게소로 내려오는 코스를 정했다.   

 

연휴 첫날이라, 아침 7시에 출발했지만, 너무 막혀서 서울의 주변을 빠져 나가기가 힘들다.

결과적으로 잘 선택한 일이지만,  교통상황을 판단한 끝에 양평 - 중부내륙의 코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그래도 2시간이 넘게 걸려  "양평만남의 광장"  도착이 9시 20분이다.

늘 그렇듯...  이 판단이 옳은 것일까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즐거운 마음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  이 모든 것이 즐거워진다.

 

양평 만남의 광장에서  일단  예쁜 제비의 생일 축하를 받았다.

 

그렇게 제비의 축하를 받아서인지,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월악산 아래까지 진행된다.

 

월악산 영봉아래 송계리..  도착  11시 15분

 

우리가 머물 마을 펜션에  간단히 짐을 내려 놓고

 

만수휴게소로 이동,  산행 할 준비를 한다.

오늘은 "사브작 사브작"  짧은 산행후 펜션에 가서  맛있는  ㅋ  ~~   숯불구이 바베큐 파티   ~~   

 

1팀은  계곡 에서 휴식하시도록 하고,  우리 2팀 산행팀은 안전한 산행을 결의 하며 화이팅을 외친다.

 

 

만수교를 지나는데  투명한 계곡물에 마음도 씼어지는 듯하다.

 

 

점심식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려니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늘이 오늘의 즐거운 산행을 암시해준다.

12시 30분 산행 개시

 

1년중 가장 아름다운 녹색이라고 생각되는 숲으로 오르기 시작하고..

 

용암봉 만수봉으로 오르는  가파르기만 하다.

 

짧은 산행을 여유있게 시작하니 편안한 마음이 된다.

 

 

요즈음  이런 저런일로 누적된 피로를 풀지못한 아내는 사실 오늘 산행을 못 할줄 알았다.

그런데도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고 오르고 있으니 다행스러우면서도 좀 걱정이 된다.

 

우리 청실홍실팀의 막내이면서 영원한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부부는 잉꼬부부의 모습을 이곳 산에서도 여지없이 들어낸다.  ㅎㅎ

 

일차 능선에 오르니 간간이 나무 사이로 맞은편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2년전 6월 12일에 왔었던 북바위산

 

그때 북바위산 -용마봉을 목표로 했다가  용마봉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항상 용마봉을 오르려는 마음을 떨치지 못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잠시 혼자 오르고 싶은데.. 

이번에 내차로 오지 않았기에  숙소에서  용마봉 아래까지 새벽에 올 방법이 없어..  고민중이다. 

 

 

만수봉 앞의 용암봉까지 가는 길..  가파르긴 해도  그렇게 긴 코스는 아니고 푸근한 숲의 느낌이 아주 좋은 곳이다.

 

 

멋진 숲길에 도란 도란 대화를 나누며 두사람이 푸르는 숲을 걸어 올라 오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저렇게 여유있는 모습의 산행이 오늘의 목표다 

 

 

겨울이 길어 얇은 옷으로 바꾼 것도 얼마 안되는데 성큼 여름이 가까와진 기분이다.

피어있는 들꽃이 너무 아름답다.

 

숲길을 다정하게 함께 걸어가는 잉꼬부부

 

 

양호한 성적으로 B+ 산행을 하시는 후미팀

 

앞에 1차 목표인 용암봉이 보인다.

용암봉 바로 아래에 우회로가 있어 다들 그리로 진행하고  나는 용암봉으로 오른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용암봉 정상근처에 가니 남쪽으로 툭 터진 조망이  저 멀리 문경새제 주위의 산군들이 보인다. < 사진 클릭 - 확대 >

 

용마봉 정상에서는 만수봉으로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그냥 길이 눈에 보이는대로 걸으면 하산해서  팔랑소 방향으로 가는 길로 가게 된다.

신경을 바짝 썼는데도 만수봉 가는길이 초반에는  풀섶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

 

 

혹시라도 일행과 떨어질까봐..  이 내몸,  헉헉대며 산을 넘어서는 , 우회로로 오는 사람들 보다  미리와서  대기 하며 사진을 찍어 준다. ㅎㅎ < 사진 클릭 - 확대 >

 

 

 

 재회의 반가움으로 손을 흔들고..

 

 

다시 잠시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기분 좋습니다. ~~

 

 

만수봉에 다다르니 멋진 월악의 전경이 이제까지 올라온 노력을 단숨에 보상해준다.

멋있다. !!!!!

 

 

선두로 일찌감치 올라온 부부가 올라오는 우리를 찍어준다.

자  정상도착  ~~  회장님

 

기분 좋게 나도 도착

 

 

정상에 도착직전 즐거운 얼굴모습이 담긴다.

 

  

 

 

만수봉 도착이다.

 

 

 일찌감치 올라와서 30-40분을 우릴 기다리며 월악을 만끽한 형제님 < 사진클릭 -  확대 >

 

 

  정말 멋진 조망이다.  나에게는 월악 제1경이다. < 사진클릭 - 확대 >

 

 

컨디션 최악의 상황에서 잘 올라와준 아내가 고맙기만 하다.

이렇게 가벼운 산행으로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에 혼자 참가하신 율리안나 자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엔 어떤일이 있어도 베드로 형제님과 함께 오셔야 합니다. 

 

 우리 회장님 부부 보기 좋~~습니다.

 

 

 초 스피드로  올라와서 30분이나 기다린 나타나엘 형제님 부부

 

 

 

보기 좋~습니다.

 

 

우리도 즐겁기만 하네 ~~ ㅎㅎ

 

 

일행의 즐거움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시는 회장님

 

 

자 !  이렇게 기념 촬영을 하고

 

 

만수교 4.4 Km 방향으로 편안한 하산길을 선택한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참으로 다양한 코스가 널려있다.

지난주  다녀온 도락산 조차도 월악산 국립공원이다.

 

 

하산을 시작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능선

죽 뻗어 있는 봄의 능선이, 나에게 여기도 오라고 유혹하는 듯 하다.

우리나라의 산 !  가도 가도 갈곳이 남았다.

참 좋은 나라다

 

한 30여분 내려서니

 

 

시원한 만수골 계곡이 우릴 반긴다.

 

 

 좀 더 내려갈까 하다가 계곡의 유혹에 못이겨 발을 담그고 만다.

아유 시원해라

 

 어느새 아내가  숲사이로 들어온 빛에 반짝이는 나뭇잎을 찍었다.  아름답다 < 사진클릭 - 확대 >

마치 숲의 요정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빛의 예술이 대단하다.  아름답다 < 사진클릭 - 확대 >

 

 

깨끗하고

 

투명한 계곡물빛이 경탄스럽다.

 

이렇게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닌 만수골 3Km 를 걸으니 모두가 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했다.

 

 

원점으로 돌아오니 17:00

식사하고 산행하고 휴식하고 모두  ... 5시간.

 

 

아름다운 빛의 예술이 또 우릴 반겨준다. 

 

이렇게 펜션에 돌아오니

 

멋진 영봉과 그모습에 걸맞게  아름다운 하늘이  반갑게 맞아주고

 

정말 산의 빛깔도 하늘빛깔도 아름답다.

 

 

 

뭐, 이 가고파가 먹어본 숯불구이 중  우리 나타나엘 형제님이 굽는 고기맛보다 좋은 것은 먹어 보질 못했다.

고기도... 생선구이도..

 

이렇게 맛잇는 숯불구이에..  기타에 노래에...  즐거운 시간을 지낸다

 

 

그렇게  하늘은 어두워 가고

 

 

달님이 우릴 내려다 보며 웃고 있다.

동네 사람들 시끄럽지 않을까 ?

 

=======  그렇게 즐거운 밤을 지내고  ============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30분이다.

 

아침이 밝아오니  ..  나는 향후 또 올것에 대비해서 마을 탐사를 나선다.

용마봉 가는 것은 포기

 

 

불두화가 생일을 지나 한 살 더먹은 다음 날 아침, 날 반겨준다.

 

 

오토캠핑장까지 나가보니  빽빽하다.

 

 

죽 -  돌아서 자광사를 지나  영봉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로 들어선다.

 

이나무위의 꽃이 길가에 만발해 있는데 꽃의 이름을 모르겠다.

 

황엽중산국수나무 같기도 한데 아닌듯도 하고.. 

 

 

아무래도 이곳에 자주오게 될 것 같아 맞은편 수리봉쪽도 눈여겨 보아두고

 

 

산신제를 지내는 산신각

 

애기똥풀이 너무 이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저 맞은편 끝의 학교 옆에 우리가 머문 펜션이 있다.

 마을 경치가 그림과 같다.

 

오래전에  우리 가족이 함께 강아지까지 데리고 올랐던 영봉..  조만간에 또 한번 만나겠구나,  ㅎㅎ

 

 

동네에는 이렇게 이쁜 강아지도 있다.

 

 

그렇게 편션으로 돌아와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10분 펜션을 출발

 

 

고수동굴도 가고

 

 

단양 마늘정식으로 또한번의 포식을 한다.

 

돌아오는 길에  도담삼봉까지 보고..  귀경을 한다.

 

 

청실홍실팀(ME부부모임)   이제 17년이 되었구나.  오랜세월동안 한달에 한번씩  가진 부부모임,  나의 인생을 살찌워준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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