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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활절 전날이다.
성달에서는 저녁에 부활성야 행사가 있고 4월 5일은 부활 대축일. 바쁜 날이다.
그러니 토요일 이른 아침 북한산을 찾는다.
오후 3시경까지 산행을 하고 귀가해서 6시까지 성당에 가려는 계획을 세웠다.
산행은 오전 8시 17분 이북5도청 앞에서 시작된다
오늘 코스의 특성상 잠시 사유지를 살짝 지난다.
이른 아침의 빛이 진달래를 더 예쁘게 느껴지게 한다.
진달래가 우리의 아침산행을 반겨주고 있으니 마음도 싱그러워지는구나. ㅎㅎ
30분쯤 진달래와 동무하며 숲길을 지나고 나니 오늘의 목표했던 코스를 만나게 된다.
2년만에 이곳으로 오니 좀 첫진입로가 가물가물했었다.
첫 바위를 올라서니 시원한 기분 ~~
오늘은 아벨님과 둘이서 산행을 한다.
암봉 옆으로 족두리봉이 살짝 머리를 내민다.
역간 경사는 있어도 미끄럽지 않은 바위.. 즐기며 오른다.
이 아침의 서울 하늘이 이렇게 깨끗하다니...
일요일에 산행을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오늘 토요일에 산행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든다.
ㅎㅎ 기분 좋습니다.
경사가 심하고 위험한 곳은 돌아서..
그러나 약간의 스릴은 즐기고..
목표는 잉어슬랩으오 비봉을 오르는 것이지만.. 그렇게만 오르면 좀 단조롭기 때문에
이 코스를 추가한 것인데.. ㅎㅎ 계획대로 되었다.
이 암봉을 돌아와서 지나왔다.
이곳을 오르는 것은 바위꾼들의 영역이니.. 그냥 나는 여기까지.
9시 20분.. 1차 코스를 즐긴 우리는 향로봉을 마주보며 잉어슬랩의 시작점을 찾아 아래로 내려간다.
오른쪽의 아주 기나긴 바위가 보인다.
저기를 오를 예정이다.
9시 25분 잉어슬랩 아래에 도착하고 ,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오르다 휴식을 위해 뒤돌아 본다.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천천히 즐기면서.. 쉬어가면서 .. 올라야 한다.
기나긴 슬랩이다.
잠시 쉬면서 , 발목과 종아리의 긴장을 풀어가며 오른다.
슬랩의 끝지점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본다.
왼편에 우리가 오른 코스와 슬랩이 길게 펼쳐져 있다.
비봉으로 오르려면... 좀 더 올라야 한다.
비봉을 오르며 세찬 바람에 조심스럽지만..
오늘의 코스와 날씨에 만족감이 높기만 한 아벨님.
9시 48분 비봉 도착
인천 앞바다까지 눈에 들어 오는 멋진 조망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너무나 좋습니다.
이정도 바람에... 정상을 놓칠 수는 없다.
비봉 정상에서의 북한산 전경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멋지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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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발자국 더 내려서니 그림이 살짝 달라진다. ㅎㅎ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이 바위 ㅎㅎ
놓칠수 없는 아벨님
아무리 각도를 바꾸어도 확실한 낭떠러지를 표현을 못하겠네... 아쉽다.
10시 5분 사모바위 통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러나 바람이 너무나 강해서.. 포기.
이렇게 깨끗한 서울을 볼 수 있다니....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오른쪽에 지나온 비봉
승가봉까지 와서.. 이제 눈 앞의 저 문수봉을 올라보자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문수봉을 오른다.
문수봉이 이제 눈앞에.. 문수봉을 왜 못 오르게 하는지 참 답답하다.
문수봉 오른쪽 바로 아래 국기가 있는곳에 사람들이 보인다.
문수봉 바로 아래 국기가 있는곳 에 와서 보현봉을 본다.
보현봉은 다음 기회에..
11시 16분 문수봉을 올랐다.
우리가 지나온 코스가 잘 보인다.
문수봉 아래도 내려다 보고
북한산 정상 백운대로 부터 대남문까지의 산성이 죽~~ 이어지는 풍경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멋지구나 !
저 뒤에는 수락사 불암산이 둘러서 있고..
오를 저 수락산을 오른 하하님. 같이 오지 못해 아쉽다.
문수봉 정상 기념.
오늘 하산 할 의상능선도 살짝 내려다 보고
바위틈 사이의 아래 풍경도 보고, 문수봉을 내려선다.
자 ! 우리는 의상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자
지금 11시 30분이니.. 게획된 3시까지 하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이제는 의상능선과 백운대 방향이 배경이 디어준다.
나한봉에서 의상능선을 보며 저 능선 8부~9부를 지나왔던 지난해 6월 29일의 "우라질능선"을 돌이켜 생각해 본다.
참 좋은 코스였다.
백운대 방향도 감상하며 의상능선을 내려가 보자꾸나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의상능선 쉬운 우회로가 다 있지만...
여기서도 그냥은 못간다.
남은 시간이 충분하기 다행이다. ㅋㅋ
바위와 어우러진 의상능선... 멋지다. !!
하나 하나 다 맛을 보아야 만족을 하는 아벨님.
덕분에 나도 많이 즐긴다.
이 바위틈새를 올라볼까 ? 말까 ?
결국 배낭 벗고 오른다.
더는 못가고 그래도 만족감은 상당하다.
ㅋㅋ 잘~~ 하면 내려 설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
장비 없이는 시도하지 않는다.
북한산에 올랐어라 ! ㅋ
너무 가까와서..
그래도 절벽을 표현해 보려고 애쓴다.
다시 돌아서 옆으로 진행을 하자..
저분들은 의상능선을 따라 올라오고
우리는 이렇게 올라.. 의상능선을 내려간다.
그냥 지나 다닐땐 몰랐던, 암봉 하나 하나의 매력
쏠쏠하다 ~~~
죽 ~ 내려온 의상능선 이렇게 보니 평범해 보이건만, 속은 아주 멋지다.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이젠 삼각산이 더욱 또렸이 ! 가까이 !
증취봉 아래인가.. 우라질능선에서 지나갔던 좋은 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1시 16분 용혈봉을 지나고
용출봉이 아래서 기다린다.
항상 의상능선을 올라오기만 했었는데..
하산을 하며 바라보니.. 아주 색다른 느낌이다.
용출봉도 예쁘구나 ㅎㅎ
용출봉을 올라 지나온 의상능선을 또 조망한다.
여기서 보니 평범해 보이지 않다.
이제는 바로 지나온 용혈봉도 만만치 않게 보이네..ㅋㅋ
1시 47분에 의상봉에 도착하고..
의상봉에서 바라보는 원효능선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의상능선도 오르기만 할때는 그냥 가파르지만, 초반이니 늘 그러려니 하고 올랐는데
내려가려니 가파르다.
이젠 흥겨운 하산길... 시간도 마음도 여유롭다.
점점 멀어지는 북한산의 능선.
재미있는 바위가 나오니
올라갈 수 밖에 ㅎㅎ
동심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꽃들의 환대를 받으며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즐겁고 상쾌한 산행이었다.
ㅎㅎ 북한산을 알차게 즐겼다는 느낌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6시간 35분 이동거리 12Km 정도의 아주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그리고 열심히 집으로 달려가서.. 씼고 , 6시부터 연습참석, 8시부터 미사 참석
밥 10시까지 서서 노래를 하는데 발바닥이 아픈것을 참느라고 힘이 들었다.
바쁘고 알찬 토요일을 지내고 ~~
<< 일요일이 되었다. 아내가 서울 둘레길을 가고싶어 한다, 당연히 같이 가야 쥐 ㅎㅎ >>
일요일도 아내와 함께 12Km 를 같이 걸었다 . 행복한 부활절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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