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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5년 5월 16일 설악산 잦은바위골-범봉-노인봉)

by 가 고 파 2015. 5. 18.

 

                                                                     설악산 천화대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5월 16일  설악을 향한다.

설악이 날 반겨주니  어찌 기회 있을 때 마다 설악을 찾지 않겠는가  ㅎㅎ

 

 

 

지난해 다녔던 잦은 바위골,  용소골,  칠혈제봉, 신선대 옛길,  설악골의 궤적을 늘어 놓고

금년에 추가 시키고 싶은 코스를  추가 시켜 푸른선을 그어 보았다.

공룡능선상 노인봉 까지 도착이  1차 목표이고  그 이후는 노인봉 도착시간에 따라 코스를 정하기로 한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설악동 도착이 09:30분이다.  ㅎㅎ

9시 35분 산행을 출발한다

 

 

 

푸르른 설악이 또 날 반긴다.

안녕하세요 ?  미안하지만  오늘은 그쪽이 아닙니다.   저쪽 옆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기대에 가득찬 발걸음들...

오늘은 대장님이 함께 해주시니  마음이 든든하다

 

 

 

 

비선대로 향하는 숲길의 청량한 느낌이 내게도 스며드는 듯~~  하다

 

 

 

 

늘 같은 모습의  천불동도 반갑기만 하다.

그래도 지난 가을 이후 처음이다.

 

 

 

 

비선대도..

 

 

 

이렇게 친근한 길을 걸어 천불동을 걷기 시작하고

 

 

 

10시 34분,  설악골 입구를 지난다.

이리로 내려오게 될까 ?

 

 

 

 

10시 42분  잦은바위골 입구에 도착하고

 

 

 

 

물이 많지 않아 어쩐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잦은 바위골을 걷기 시작한다

 

 

 

 

 

첫 폭포를 만나고..  여기는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아주 든든한 자일이 설치되어있네 ? ㅎㅎ

 

 

 

폭포 오른쪽 위를 지나 넘어 온다.

 

 

 

여기도 물이 많으면  왼쪽 줄에 매달려 힘들게 올라야 하는데..

물이 없너도 너무 없다.

이곳을 여러번 지나다녔지만,  이렇듯 물이 없는 것은 처음이다.

 

 

 

 

바위사이에  바위가 떨어져 끼어있는 곳도 지난다.

 

 

 

이런 곳들을 지나며  첫번째 왔을때의 가슴두근거리던 시절을 추억해 본다.

 

 

 

 

저 아래 아벨님이 서 있는 곳은 물이 차 있어서 저렇게 서 있을 수 없어야 정석이다.

 

 

 

 

11시 20분.   오십폭 아래의  와폭이 있는 곳에 도착.

 

 

 

 

이곳은 지난해 용소골로 올라 칠형제봉 능선을 따라 하산하다가 잦은바위골로 내려선 곳이다.

이 지도상의 푸른 궤적은 현재 우리의 진행상태이고 붉은 궤적은 지난해의 칠형제봉 능선 궤적이다.

 

 

 

 

여기도 미끄러지기 쉬워  조심스래 오르던 곳인데..

 

 

 

자  나부터..  간단히 오른다.

 

 

 

 

ㅎㅎ 여기도 그냥 평지같이 되어 버렸다.

시간이 걸리지 않는 점은 좋을 수도 잇지만...   몹시도 섭섭하다.

계곡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예년에 비해 누군가가 좀더 자일을 더 보강해둔것 같다.

 

 

 

 

 

오십폭 도착.

 

 

 

 

 

 

나뭇잎들로 인해 오십폭 맞은편 풍경이 열리지 않아 아쉬워 하며 오르고

 

 

 

물이 많지 않아 아쉬웠던 오십폭을 또 내려다 본다.

 

 

 

 

 

다시 출발해서  저 앞의 백폭을 바라본다.

지금 우리들은  목표가 저 백폭위에 서는 것이기 때문이 이곳은 그냥 죽~~ 지나친다.

쉬엄 쉬엄 가면서 즐기면 참 멋진 곳인데...

그래도 가을에 비해서는 웬지 매력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하긴..  물이 없어서 그럴것이다.

 

 

 

 

백폭 아래에 도착하였다.

오늘 과연 저 위에서 이곳을 내려다 볼 수 있을까 ?

우리는 암벽을 하는 팀이 아니기에  우회해서 길을 찾아 올라서야 한다.

예습도 꽤 하긴 했지만...  ㅎㅎ

 

 

 

 

12시  2분이다.

현재의 위치가  지난해 궤적과 거의 닿을 듯 하다.

칠형제봉 능선에서 길을 잘못들어 내려서다가  위험하고 아래의 상황을 몰라서 되돌아 갔던곳이

붉은 궤적의 끝 부분이다.

바로 옆이였구나.

 

 

 

 

아벨님이 한번 그 방향으로 올라서 본다.

나중에  혹시라도 탈출로로 사용 할수도 있을까 해서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출발을 한다.

백폭 옆의 백우폭을 지나 희야봉가는 길로 올라서다가 어느시점에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오르기 시작하며 뒤를 돌아본다.

오늘은 어떻게 저 멋진 오십폭에서의 풍경을 찍지 못하였는지...

 

 

 

 

이제 이나무도 조금씩 흔들거리려 한다.

조심해야겠다.

 

 

여기에서 희야봉 오르는 안부까지도 바짝 올라치는 길이다.

 

 

 

그렇게 20여분 전진을 하고..

 

 

 

오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백폭상단으로 넘어갈 포인트를 잡았다.

마침  누군가의 리본도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12시 33분.  주요 포인트이다

그런데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슬슬 힘도 들고

 

 

 

 

이제 부터는 숲길이다.

 

 

 

 

사람의 흔적이 있는 듯 없는듯..

대강의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한다.

여기에서  우리 보다는 미투리 대장님이 앞장을 서시니  한결 염려가 덜하다.

 

 

 

 

급경사 사면을  미끄러지지 않으려 힘을 쓰며 걸으니  힘은 두배로..

 

 

 

 

그래도 맞은편 능선이 보이면  마음이 좀.. 

 

 

 

 

 

잠깐 옆으로 가서 능선상의 바위에 올라 주변도 돌아본다.

 

 

 

 

 

 

그러면서  이 낡은 리본은  얼마나 힘을 주는지..

옳든 그르든  사람이 지나가기는 했었다는 이야기.

 

 

 

 

1시 27분.   근  한시간 가까이 숲을 헤치고 나온 끝에  100폭  위로 흐르는 계곡을 만났다.  ㅎㅎ

 

 

 

 

일단 백폭 상단에는 서 봐야 할 것 아닌가..

 

 

 

까마득 하게 물이 떨어진다.

잦은 바위골이  저 아래에 죽~~ 보인다.

1시간 전에  저 아래에서 서 있었다.

 

 

 

 

굳이 이렇게 여기까지 오려고 하는 이유는   잦은바위골과 공룡능선을 연계 해서

이런 저런 코스로 설악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나도 꼭 오고 싶었지만..

실제로 계획에는 소극적이었는데,  아벨님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성공하게 되었다.

고맙고 감사드린다.

 

 

저쪽  칠성봉 부근에서 이쪽 방향을  내려다 본 사진이다  ( 퍼옴 )

화살표가  내가 아래 사진에 서 있는 곳 ㅎㅎ

 

 

 

 

아벨님,  고맙습니다.

이 사진을  위레서 내려다 보면...  다음 사진이다.

 

 

 

 

 

 

 

 

 

 

 

 

 

다시 한번 즐겁게 아래를 바라본다.

 

 

 

 

이곳에서의 기분이 너무 좋고  배도 고프고  밥을 먹고 가고  싶은데..  좀 더 가서 식사를 한다고

대장님이 진행을 한다.

다음부터는 쵸콜릿을 반드시 챙겨야겠다.

너무 안먹고 배낭에서  몇개월 지나서 치워 버렸더니  지금은 너무 아쉽다.

 

 

 

 

아뭏든  좀더 올라서 식사를 하고  이젠  범봉옆을 지나 노인봉으로.  14시 20분이다.

 

 

 

 

지도상에 계곡 표시가 없지만  오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계곡이 있다

물론 마른 계곡이지만..

나중에 칠형제봉쪽으로 가는 포인트를 잡기 위해 위치를 잡아둔다.

 

 

 

20분 힌들게 한발 한발 진행을 하는데  저위에 법봉 머리끝이 보인다.

조금의 위안이 된다.

 

 

 

 

범봉 안부 붙기가  간단치만은 않다.

 

 

 

그래도 즐거운 우리들

 

 

 

 

점점 양쪽의  암벽들이 벽을 이루고.

 

 

 

 

멋진 설악풍경을 담으며 숩도 고르고

 

 

 

 

 

이제 범봉 아래..  위를 보니 까마득~~하다

 

 

 

 

반갑다.    힘을 보태주는구나.

 

 

 

 

바다새처럼 날렵한 바다맨님... 

아주 즐겁다.

잦은바위골 첫경험에 여기까지 오다니...  행운아다

 

 

 

 

오후 3시 20분  범봉 아래에 도착하였다.

 

 

 

 

즐거움이 점점 커져간다

 

사실,  나의 산행 게획법대로 하면 당연히 여기서 하산이다.

웬만큼 목적도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  분위가 그런가 ?

대장님도 그 어느누구도 하산이라고는 전혀 고려치 않는다.

 

자 !  가자 노인봉으로

 

 

한발 두발  히말라야산맥을 오르듯  힘들여 오르니   범봉도 작아지기 시작

 

 

 

ㅎㅎ 노인봉까지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구나

 

 

 

좋은 풍경이 있는 곳에서  솔이님이 냉큼  뾰족 바위에 올라 앉으니...   한컷 ㅋ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1275봉도 옆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멋진 바위

 

 

 

 

범봉이 조금 아래로..

 

 

 

 

오후 4시 11분.   노인봉에 올라섰다. ( 공룔능선이다 )

 

 

 

 

 

 

노인봉에 올라서니 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친다.

그런데  혼자 비박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분  정말 땡잡았다.

올라오다가 스마트폰을 잃어 버린것을  대장님이 올라오다가 줏어서  전달한 것 .

 

 

 

 

외설악도 내려다 보고

 

 

 

 

내설악에도 눈길을 준다.

내설악 ?  금년에  외설악에 팔려서 못가는 것 아닌가 ?  ㅎㅎ

 

 

 

 

 

 

 

즐겁게들  풍경구경을 하고

 

 

 

 

 

오늘의 가장 멋지고행복한 풍경 속에서

 

 

 

 

 

 

 

=========  그리고 하산을 시작한다

 

 

잠시 아래로 내려오니  범봉이 너무나도 예쁘게 보이는 장소가 있다.

 

 

 

아 !  가분 최고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설악골 방향

 

 

 

잦은 바위골 방향.

오늘 대장님 덕분에 산행이 두배로 알차게 되었다.

 

 

 

오늘 산행을 계획한 공로자  그 닉네임 "아벨" 이다  ㅎㅎㅎ

 

 

 

 

자 또 다시 내려가야쥐

 

 

 

기분 좋은 능선길

 

 

 

범봉아래에  다시 내려오고.   오후 5시다.

 

 

 

 

 

오른쪽으로 인사.    다음에 또 보자 !

 

 

 

이제 내려갈 설악골 방향

 

 

 

천화대 능선을 올려다 보며  하산을 한다

 

 

 

마음과 달리 길은 험하니,  조심스레 전진한다.

 

 

 

 

너덜길도 지나고

 

 

 

 

5시 44분.  바위에 비치는 햇빛의 느낌이 달라졌다.

 

 

 

 

이제는 좀 어두워져도 그리 문제 될 것은 없으니...

조심스레 내려가자

 

 

 

 

하늘은 어두워 지건만..  이분들 마음은 밝은 기운들이 가득~~한것 같다 ㅎㅎㅎ

 

 

 

 

천화대가 이쁘게 석양빛으로 치장을 하고

 

 

 

 

저 뒤에서 범봉이 잘가라고 손짓한다

 

 

 

 

6시 23분  설악골로 내려서고

 

 

 

 

 

오후  7시 10분  설악골  입구에 도착

 

 

 

 

아  힘든여정 이었다.

그래도  설악동까지 가야한다

 

 

 

비선대의 배웅을 받고

 

 

 

 

다시  천불동의 배웅을 받고

 

 

 

 

간단히 계곡에서 몸을 씼고  설악동에 돌아오니  20시 13분.

설악이  별을  불러서  함께 우리에게 잘가라고 배웅을 해주는구나.

 

 

 

 

기나긴 하루의 산행길이 끝났다.

 

 

 

산행시간   10시간 30분,   이동거리  20Km  의 기나길고 힘들었지만,  행복한 산행이었다.

 

설악 !  또 만나자 !   

 

 

 

==========================================================================  그리고   5월 17일 일요일

 

청실홍실 부부모임에서  수원 화성 나들이를 나선다.

 

 

아내와 함께  우리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창룡문에서 창룡문까지 일주 코스(8 Km)를 즐겁게  걸었다.

이렇게 행복힌 추억이; 쌓을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산행의 행복한 추억과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겸할 수 잇었던 너무나도 행복한 주말이었다.

소중한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