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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족 여행

2015년 6월 5일~8일 울릉도 ( 제2일 : 성인봉등반 )

by 가 고 파 2015. 6. 10.

 

 이번 울릉도 여행은 부부여행으로 계획을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청실홍실 여섯부부 중  요한형님 세실리아자매님 부부와  우리부부 이렇게 두부부의 여행이 되었다.

 

첫날은  강릉=> 울릉도 도착

                     행남해안산책로 중 도동 쪽 산책으로 마무리 하였다.

 

 

 

 

 

 

 

 

 

 

 

해안 산책로의 웅장한 풍경은 우리의 기대감을 한껏 키워주었다. 

공사로 인해 막힌 길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지도상엔 있으나 막아둔  행남등대 아래까지의 바닷가 길이 많이 아쉬웠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성인봉 등반을 하는 날이다

형님 부부는 아무래도 등산은 무리이기 때문에 오전에는 도동에 있는 독도전망대를 다녀오시고

오후에는 봉래폭포로 오셔서 우리와 합류하기로 하였다.

 

성인봉에서 봉래폭포로 내려가는길. 

명확하게 산행을 한기록이 없고 ,  지도에 산행루트가 표시된 것은 있으나

산행후기가 제대로 없어 확신 할 수는 없다.

믿는 것은 누군가가 걸었던 지도상의 표시.(아래의 두장의 지도)

거리를 아내와 함께 하려고 하니 마음의 부담이 크기만 하지만..  그정도도 못하면 말이 되겠는가 ?

과감히 실행하려 나선다.

물론 만일  말잔등까지 가면서 도저히 길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돌아와서 대원사코스로 내려서다가  

봉래폭포로 가는 코스도 확인 해 두었다.

 

 

 

 

말잔등 - 간두산 (천두산)  코스는  최근의 줄맨등코스가 새로이 개설되었다고는 하지만 봉래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아니어서

그길은 택하지 않기로 했다.

천두산,  간두산   어느 이름이 맞을까 ?

울릉군청의 관광지도에 가보면  간두산으로 되어었다.    ( 앞으로는 통일 )

 

 

 

 

산행출발지점인 안평전까지는 택시로 2만원을 받는다.

아내의 체력을 고려해서 가장 짧은 코스인 안평전 코스를 택했다.

하산코스가 어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침에 민박집에서 산행 출발을 하는데 

저 앞 항구에 "섬목페리호"라 붙어있는 배가 보인다.

어 ?  섬목페리호는 운항을 안한다는 정보를 보았는데 ?

잠깐 들러보자

 

가서 사무실에 가서 물어 보니 바로 어제부터 운항을 한단다 ㅎㅎㅎ

 

우하하하하하

이렇게 되면  내일 아침 유람선계획이 취소 되었어도 좋은 방안이 있다.

 

저동에서 석포로 가는 울릉옛길로 가서  섬목페리호로 저동으로 돌아 오면 오전 코스가

멋지게 해결되는 것이다 ㅎㅎㅎ    아이고 고민이 하나 해결되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으로 간다.

 

 

 

안평전으로 가는중  택시 기사가  전망 포인트라며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방향으로 보아  사동항은 아니고 울릉신항인듯 하다

ㅎㅎ  저 끝의  가두봉 위의 간령재에서 성인봉으로 올랐다가  형제봉 미륵산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고 싶다.

 

 

 

아니 !  전망 포인트라고 했으면  좀 전망이 나오게 찍어주시지 ㅋㅋㅋ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ㅎㅎ  저 앞의 두리봉으로해서 올라가는 능선이 멋있어만 보인다.

그 능선에서는  동쪽 서쪽의 전망이 다 터질것만 같다.

 

 

 

 

우리가 오르는 방향의 관모봉도 올려다 본다.

 

 

 

산행기점 안평전에서는 시원스레 바다도 보인다.

 

 

 

 

 

벼락산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맞은편 능선..

 

 

 

오전 8시 30분  산행 출발이다.

 

 

 

섬초롱이 우릴 반긴다.

 

 

 

1차 능선에 도달 할때 까지는 가파른 길이 계속된다.

아내의 컨디션에 맞추어  여유 있게..

 

 

 

 

그래도 등산로는 잘 되어있다.

깊은 숲을 즐기며 오르는 즐거운 길이다.

 

 

 

이제 9시,  30분 걸려서 여기에 왔다.

이정도면 양호하다

 

 

 

그렇게 힘들어 하지 않으며 잘 오르는 아내

그동안 둘레길을 열심히 다닌 보람이 있다.

 

 

 

 

 

마지막 고비를 올라서고

 

 

 

 

9시 20분   능선에 올라섰다.

 

 

 

이곳 바로 옆에 전망 포인트가 있는데  ... 그곳으로 올라 서려는데...

아 !  너무 하다.     10여명은 됨직한  대변 무더기가 길을 막고 있다.

조심 조심  잘 ~~  아내를 달래서 올라선다.

 

 

 

옆의 두리봉 능선이 칼날같이 더 멋지게 보인다.

 

 

 

 

삿갓봉으로 보이는 봉우리 옆으로 도동항구가 보인다.

 

 

 

 

 

 

 

 

(사진 클릭=> 확대 보기 )

 

 

 

 

예상외로 인적도 없지만 길은 좋은..   그리고  무성한 숲에  아주 기분이 좋다.

숲이 우거져서 시원하고   숲의 향기가 이렇게도 진한 곳은 만난적이 없는 것 같다.

아내와 함께 걷눈 한발 한발에  마음이 행복해진다.

 

 

 

 

 

 

 

 

오늘은 현충일,  10시   싸이렌이 울린다.

묵념을 하고

 

 

 

9시 46분  조망 포인트를 또 만났다.

 

 

 

 

 

 

10시 4분  도동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났다.

 

 

 

 

계단이 시작된다.

 

 

 

길손을 쉬어가게 해주려고  적당히 누운 후에 위로 뻗은 배려심 많은 나무

 

 

 

 

성인봉 거의 가와서  우리가 가려는 말잔들이 보이는데..  아니 !  웬 구름이 몰려드는가 ?

아내와 함께 가는 길이다 보니 마음의 부담이 된다.

 

 

 

 

10시 30분  나리분지로 내력는 코스도 나온다.

애초에는 이리로 내려가는 것으로 당연히 생각하였으나

요한 형님 부부가 산행을 안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시고 나니

일정을 조정해서 봉래폭포에서 만나는 것으로 하느라  이코스를 제외하였다.

 

 

 

 

나리분지로 내려가는 그 유명한 계단

 

 

 

 

10시 35분  성인봉 도착이다.

 

 

 

 

 

 

 

뒤쪽의 전망대는 필수코스.

 

 

 

 

여기서는 나리분지는 보이지 않고  알봉분지가 보인다.

저 미륵산  형제봉  송곳산으로 내려갈 기회가 있으려나...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10시 48분  성인봉에 인사를 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시간 여유도 있으니  일단,  과감하게 말잔등으로 향한다

 

 

 

등로가 잘 되어있고  오히려 푹신한 숲길에  우리 부부의 즐거움은 커져만 간다.

 

 

 

 

앞에 가는 나를 아내가 이렇게도 잡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능선 숲길에  아주 좋아하는 아내

 

 

 

 

 

 

 

 

 

11시 30분  간두산 정상 까지 도착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간두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서 촬영도 할 수 없다.

 

 

 

 

식사를 마치고   군부대를 우회하도록 만들어진 길로 들어선다.

 

 

 

점점 숲은 깊어지지만  길은 있다.

 

 

 

그런데  이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길이 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흔적이 없다.

지도상의 좌표만 확인해서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다  ,  아내와 함께 말이다.

 

 

 

위의 두가지 지도를 참고로 해서 왔는데

오른쪽 지도를 우선으로 해서 간두산을 거쳐  빨간 화살표까지 왔는데..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안보이고

"줄맨등"이라고 하는 파란 점선 화살표의 길이 잘 되어 있다.

다시 자세히 왼쪽 지도를 보니  오른편지도에 녹색선으로 표시한 방향에서 내려섰어야 했던것고 같고..

그러나 제대로 된 길 표시는 없었다.

그리고 희미한 길이 잇었더라도 난 의식을 못했을 것이다  오른편 지도를 기본으로 했으니...

 

아뭏든 길은 있으니  좀 돌아서 저 아래까지 갔다가  봉래폭포를 오더라도 안전을 우선해서 진행을 한다.

 

 

 

 

봉래폭포가 있는 협곡이 내려다 보인다.

 

 

 

 

11시 57분  잠시  길이 가리는 듯 하다가도 바로 제대로 길이 나온다.

 

 

 

 

이렇게 안내표지도..  ㅎㅎ

 

 

 

이렇게 울창한 숲길을 걷는 아내 !   아직까지 즐겁고 기분이 좋다.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섬나리꽃도 만났다.

 

 

 

그리고 12시 40분

왼쪽으로 가면 편한 줄맨등길인데..  오른쪽으로도 희미하게  길이 있다.

그러면 봉래폭포로 조금이라도 빨리 갈 것 같아  , 오른편 길을 택한다

 

GO ! 

 

 

 

 

 

예쁜 꽃들도 만나고

 

 

 

능선도 보이고  뭔가 길이 제대로 되는 것 같은데..

 

 

 

벼락을 맞은 듯한 나누가 길을 가리고 있으니  뭔가 마음이 선뜩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그 사이로 진행 !

 

 

 

 

그랬더니  저 아래가 보이는 곳이 나와서 일단 즐거워 졌다.

 

 

 

 

그런데 이제는 오른쪽으로 길이 있는 듯 하다가 사라져 버렸다.

 

 

 

 

이 지점이다.

그래서 다시 조금 위로 올라서

 

 

 

왼쪽에 길인것 같은 곳으로 진행을 해본다.

 

 

 

깊은 숲길로 연결이 되며 길이 보인다.

 

 

 

 

대단히 울창한 길이다.

아내가 나를 턱 믿고 잘 따라와 주어서 참 다행이다.

 

 

 

 

이젠 정상적인 길을 찾고

 

 

 

들꽃이 무성한 곳도 지나고

 

천연에어콘 근처의  봉래폭포가는 길을 만났다.   1시 45분이다.

 

 

 

천여에어콘에 들어가 땀도 식히고

 

 

 

오후 1시 52분   봉래폭포에 도착하고

 

 

5시간 35분  , 12Km 를 잘 걸어준 아내가 오늘따라 두배로 예뻐보인다 ㅎㅎㅎ ㅋㅋㅋ

 

 

 

대단한 봉래폭포

나리분지 아래의 지하수가 뿜어져 내려온다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일행의 합류가 이루어졌다. ㅎㅎ

 

 

 

 

 

 

 

 

 

 

 

오늘  산행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려니  4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저동까지 걷기로 하였다.

 

 

 

 

 

 

 

 

 

 

저동까지  1시간 30분을 느긋하게 걸어서   도착한뒤

 

 

어제 도동에서 행남해안산책로 를 걷다가 공사로 인해 막혔던 부분까지 마저 걷기로 하였다.

 

 

 

 

 

 

저 위에서 보니 이 다리들이 예쁘게 보였던 곳이다.

 

 

 

 

물만 좀더 있었더라면 장관이 되었을 폭포

 

 

 

 

저 앞에 공사하는 모습이 보인다.

 

 

 

저 위 수직 계단 바로 위까지 왔던곳을 바라보고  되돌아 간다

 

 

 

 

 

봉래폭포에서부터 다시 5Km 를 걸었다.

오늘 20Km이상을 걸은 아내가 장하게 보인다.

그냥 둘레길도 아니고 산길이 대부분이었는데 ㅎㅎ

 

 

 

수고한 우리들은  이렇게 펄쩍펄쩍 뛰어오르는 녀석들로..  ㅎㅎ

 

 

 

 

아주 즐거운 저녁식사까지 마친 우리들은..  ㅎㅎㅎ    소화를 시키기 위해  밤바다를 거닐고 나서야 잠이들었다.

 

 

 

 

 

아름다운 저동의 일출

 

 

 

오늘의 계획은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부터 시작되어 석포로 이어지는 울릉숲길 걷기이다.

일주도로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코스를 걷는 것이다.

 

원래 계획은  울릉도 해안일주 관광선을 오전에 타고 

오후에 차량을 렌트하여  A코스를 돌아  천부에 가서 자는 것이었는데

2015년 6월 한달동안 일주유람선이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것이다.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도대체 정보를 알려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3일 스케줄을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 하며  두번째날 산행을 출발 하려고   마침 저동선착장을 지나치는데  섬목페리호가 보이는 것이다.

섬목페리호는 운항을 안한다고 하던데..   쫓아가서 물어보았더니..  ㅎㅎ 마침 어제부터 운항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ㅋㅋ 이렇게 공교로울 수가...   다행이다.

그러면  빠뜨릴뻔 했던 울릉숲길과 섬목페리로 오전 스케줄을 꾸며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택시로 내수전 일출전망대로 향했다.

 

 

저동항구와  성인봉이 보이는 멋진 풍경 ( 사진클릭 =>  확대 보기 )

 

 

 

 

 

 

 

아름다운 울릉도 옛길을 걸어

 

 

 

 

 

 

 

 

 

 

 

 

석포에 도착하고

 

 

 

선창 선착장에 아슬아슬하게 도착을 하고

 

 

 

배를 타고 다시 저동으로 ㅎㅎ

 

 

 

 

 

 

관음도 옆을 지난다

 

 

 

 

 

 

 

 

 

 

다시 저동으로

 

 

 

아침 5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걸어서 트래킹을 완료 하고   섬목페리호를 이용해서  10시에 저동으로 되돌아 왔다

 

 

 

 

오후는   차량을 렌트해서  A코스를 따라 돌다가  전국제10경중에 하나라는 태하등대의 대풍감을 구경하고

우리 숙소가 있는 천부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오후 1시 시작에서 10시로 당겨진 덕분에   나리분지까지 가 볼 수 있을 것 같다.

 

 

 

잠사 잠사 바닷가 구경을 하며 태하에 도착해서 유명한 태하 짜장면으로 중식을 하고

태하향목모노레일을 타고 오른다.

 

 

 

 

우리는 태하등대쪽으로 가서  대풍감을 감상하려 한다.

 

 

 

 

멋진 대풍감.

 

 

 

 

 

 

 

 

아 !  그런데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

기대했던 대풍감 산책로를 못간단다.   공사라나..    뭐 정말 울릉도 왜 이래..

최고로 실망했다.

 

6월이면 성수기인데   울릉도 일주관광선도 안되고,   중요한 대풍감산책로도 안되고   행남등대 해안일주도 막히고...

 

 

 

나와서  울릉천국을 들러본다.

 

 

 

울릉천국도 공사중  볼게 없다.

 

 

 

그러나 우리는 즐겁게 남은 시간에 나리분지로 가서 신령수까지 걷기로 한다.

숲길을 사랑하는 아내의 즐거운 걸음에 모든것이 씼겨 나간다.

 

 

 

 

 

 

 

신령수까지 왕복 5Km 를 즐겁게 걷고

 

 

 

나리분지 입구 전망대에서 나리분지를 한눈에 담고 온다.

 

 

 

천부항의 일몰...

 

 

 

제3일이 이렇게 지난다.

 

 

 

 

제4일..

오늘은 일출을 보고  관음도를 들어가 보고  A코스를 거꾸로 돌아가며 저동항까지 돌아가는 계획이다.

 

 

 

삼선암에서의 일출..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관음도로 향한다.

 

 

 

 

멋진 주상절리

 

 

 

 

 

 

 

어제 아침 걸어 왔던길과 배타고 돌아간 길을 한눈에..

 

 

 

 

 

 

 

 

 

 

 

 

 

 

 

 

 

 

오후 3시 저동으로 돌아왔다.

 

 

 

배를타고 강릉으로 돌아오는 데,  유리창 밖으로 해가 진다.

 

너무나도 행복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