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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5년 8월 15일 설악산 가리봉

by 가 고 파 2015. 8. 16.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8월 15일 토요일   미투리의 설악산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고교동창 모임의 대장이신 아내는 오늘은  동창들과 아침가리골 ㅎㅎ   난 설악

두 부부가 엄청나게 막히는 강원도행 버스에 몸을 각각 따로 싣고

서로 전화로 어디까지 갔나 ? 막히나 ?  통화해 가며...   인제로 간다.

 

 

 

 

차안에서 먹은 떡과 나의 몸상태가 맞지 않았는지,  차량 도착전  10여분간은 거의 비몽사몽이 되었다.

토할것 같고 배는 아프고 어지럽고... ㅠㅠ

오늘 산행은 하지 못하고  그냥 아래에서 기다려야 하나...  까지.

 차 도착과 동시에 만사 제쳐놓고  적당히 좋은 자연의 화장실에서 급하게 몸 정리를 하고 나니

갑자기 9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듯 하다.   다행이다.

11시 산행을 시작하며 앞서가는 일행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길 전면에 삼형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싸리꽃도 무성하게 피어있고

 

 

 

 

아 !  칡을 보니,  칡즙으로 몸을 달래고 싶은 생각이 난다.

 

그런데, 칡즙은 못 먹었지만, 후미를 기다려주던 영원한 미투리의 후미대장님,  최정순 대장의 배려로 소화제를 먹고 난 후 좀 더 안정되기 시작.

 

 

  

 

 

15분후 , 폭포를 만나며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시원한 느낌에 피로도 좀 가신다.

 

 

 

 

 

 

잠시의 휴식도 없이 꾸준히 밀어 붙이신 대장님. ㅎㅎㅎ

가파른 언덕길은 한시간 동안 꾸준히 올라  12시 3분에 능선에 도달해 버렸다.

에고 힘들지만,  또 그런대로 걸을 만도 하였다.

대장님 한테  밀어부치셨네요 ,  했더니  쉬었다 갔다 하면 더 힘들어 들 할까봐  일정속도로 계속 올랐다고 하신다.

 

 

 

금강초롱이  예쁘게  애교를 떨며 피로를 덜어준다.

 

 

 

 

 

아주 이쁜 꽃봉오리도 ..

 

 

 

 

조망이 없는 오르내림길은 계속되고

 

 

 

 

가끔 예쁜 꽃(나리꽃)이  한 두송이 나타나며  위로를 해 줄 뿐이다.

 

 

 

 

둥근이질풀이 귀엽다.

 

 

1시 20분 경  휴식과 함께 점심식사

 

 

 

주걱봉 옆의 작은 봉우리

 

 

 

 

저 앞에서 가리봉이 기다리고 있다.

 

 

 

 

 

마당소를 지나  장수대로 내려 갈 수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한 우리는  1시 40분 출발이다.

 

 

 

 

드디어 설악다운 코스를 만나기 시작하고.

 

 

 

 

결국 자일을 드리운다.

 

 

 

 

2013년 6월에 왔을 때는 줄이 설치 되어 있었는데...

누군가 걷어 버렸다.  왜 ?

 

 

 

 

 

 

안전하게 모두 통과 !

 

 

 

식사후 30분 정도 진행을 하니  장수대로 내랴가는 골과  맞은편 설악의 서북능선이 조망되기 시작하고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오르지 못하고 우회해서 지나온 주걱봉이 옆으로 보이기 시작

 

 

 

 

 

항상  나무뿌리가 멋진 등산로를 걸을 때면 

청년시절의 북한산 도봉산길의 나무 뿌리가 생각난다.   지금은 계단으로 바뀌어 버린곳의..

 

 

 

 

앞의 무성한 숲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2시 30분,   오르기 시작했던 안가리산리로 내려 갈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저 앞의 가리봉이 가까이서 기다리다.

 

 

 

 

왼쪽을 보면 서북릉과 어울어지는 가리봉능선의 모습이 조망된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참좁쌀풀

 

 

 

조망이 터지는 곳이 많아지며 멋진 능선에 자주 뒤돌아 보게 된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멋지다 !

 

 

 

 

등로 옆에 좋은 조망터가 있어 올라 보니  등산기점인 안가리산리도 내려다 보이고.

 

 

 

 

가리본 능선의 진수가 눈에 들어 온다.

 

 

 

 

여기서 산우의 사진을 찍어드리고   나도 한장 건진다.

 

 

 

 

시야를 넓혀 본다.  멋지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그러고 보니  금년에는  용소골, 잦은바위골,토왕폭,칠성봉,가야동계곡들과  놀~~~다 보니

이 쪽 변방인 안산, 장수대 쪽은 좀 무시를 했네 ㅎㅎ

미안하이 !   가을에 만나세..

그러게 누가 변방에 있으라고 했나 ? ㅋㅋㅋ

 

 

 

 

자 !  가리봉을 향하자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오후 3시 18분,  드디어  가리봉 도착이다.

 

 

 

 

 

 

 

 

 

조금 아쉬운 날씨 이지만..  그래도 시원스레 터지는 대청을 향한 조망

 

 

 

 

아저씨 !   너무 아쉬워 마세요 !

그래 잠자리야 !   아저씨라 불러줘서 고맙다 !

 

 

 

 

약간 흐린 조망을 보상하기 위하여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비행을 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  이 사진이 저는 너무 좋아서 여기에 올렸습니다.    제 개인 후기에 가급적 다른분의 사진을 허락없이 올리지 않는데

      잠자리와의 조화가 너무 좋아 올렸습니다.   얼굴을 모자이크하는 것은 더 예의가 아닌듯하여 그냥 올렸으니

      만약 댓글로 사진을 내리기를 요청하시면 즉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

 

 

 

자 !  이젠 작별할 시간이다.  주걱봉아 삼형제봉아..

 

 

 

 

너무나 예쁜 금강초롱꽃의 배웅을 받으며 가리봉을 떠나고

 

 

 

 

참좁쌀풀도 같이 배웅을 한다.

 

 

 

 

조망이 없는 가파른 능선길이 계속되던 중 ,  멧돼지 흔적도 나오고

 

 

 

이제는 발걸음이 바쁘기도 하고,  후미에 어려운 사람이 있을까 걱정도 많으시다.

 

 

 

 

5시 20분,  좀 더 가까이 보이는 귀때기청봉이 바라 보이는 곳도 잠시 나타나고

 

 

 

 

 

한계령 넘어 계곡에는 운무가 가득~~하구나.

 

 

 

 

편안한 능선길도 나오고,  푹신~~하다.

그런데 이지점은

 

 

 

지도상의 이지점인데 가는 방향의 왼쪽으로 지도상에는 내려가는 길이 있건만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오랜세월 사람의 탐방이 없어  흔적이 없어진 모양이다.

 

 

 

 

5시 40분  이때까지만 해도 대장님이 필레약수 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실 생각도 있으셨는데

길 비슷한 것을  한번 만났는데.. 

오래된 길인듯하여  후미대원들의 컨디션을 고려하며  그냥 익숙한 등로로 계속한다.

벌써 5시 40분이다.

 

 

 

자 !  열심히들 걸읍시다.

 

 

 

마지막 오름이라고 생각하며..

 

 

 

 

6시 18분.  살짝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

해가 짧아진 듯 하지만..  아직 긴 편이다.

 

 

 

 

귀때기청봉 방향도 살짝 보이고

 

 

 

 

ㅎㅎ 다시 한번 더 오릅시다.

 

 

 

 

다시 내려서고

 

 

 

 

6시 26분  점봉산의 능선이 시원스레 보이는 곳에 도착 하고

 

 

 

 

귀때기청봉도 아주 시원스레 전모를 들어낸다

 

 

 

자세히 보니 소승폭포의 물줄기도 보인다.

 

 

2014년 8월 9일의 소승폭포 아래 사진이다.

 

 

 

6시 56분   천연기념물 보호 비석에 다다르고

 

 

 

 

이젠 내려가야 한다.

 

 

 

 

가장 가까운 도로를 향해

 

 

 

도로에 내려서서 탁족을 시작하는 시간은 7시 10분이다.

 

 

 

위 지도상  이동거리 13Km  8시간 7분간의  기분 좋은 산행을 또 한번 마쳤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내일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고,   22일은 어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