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에 무등산 자락에서 행복하게 지낸뒤 이번 주일에 나 홀로 산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런데...
남쪽에 그것고 금요일에 눈 예보가 있다. 토요일에는 개이고.. ( 물론 흐리다고는 했지만 )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해서 무등산을 매듭짓고 싶어 이야기 하니.. 아내는 스케줄이 이미 있다.
할 수 없이 마땅한 산악회를 찾아. 참석을 한다. 네이버의 제로산악회 .
차가 광주시내로 진입을 하여 원효사로 향하는데,
바로 지난 월요일에 눈이 쌓여 버스가 통행이 되지 않던 곳이..
언제 눈이 왔었느냐는 것 같이 말끔한 길이 되어 있다.
11시 10분 차가 원효사 입구에 도착하고 11시 12분 산행 출발이다.
원효사 일주문을 지난다.
처음부터 원효사를 거치지 않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지 않는 길을 찾아 가보고 싶었지만,
나 혼자 따로 진행하기는 좀 그래서 한 20분 정도 도로를 따라 걷다가 늦재로 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나의 지도로는 이 도로를 계속 따라 오르면 서석대 아래까지 계속된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그냥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잠시 걸어 오르니 이정표가 나온다.
중머리재로 갈라지는 곳도 지나고
자 ! 동화사 터 방향으로 진행..
ㅋ 오늘 산행.. 사진 찍을 요소가 나타나지 않아.. 이정표만 ㅋㅋㅋ ㅠㅠㅠ 흐리다.
올라서면 좀 나을까 ?
12시가 넘어 가는데.. 올라가면... 시간이 지나면 좀 밝아지려나 했는데..
더 흐려진다.
앞에서 오시는 분이 있어 "서석대는요 ?" " ... 안보입니다" 아이고 물어 보지 말걸 ㅠ ㅠ
무등산 순례길... ㅎㅎ
ㅎㅎ 이 900 고지에 길이 이리 녹아 있으니..
오후 1시 중봉 도착이다.
서석대 방향으로 진행
다시 임도를 만나고..
처음부터 계속 도로를 따라 걸으면 여기까지 임도로 오게 된다.
자 ! 서석대로 오릅시다.
서석대로 향하는 방향.. 가시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서석대 아래 주상절리의 이 아쉬운 풍경
=============== 하도 섭섭해서 2012년 2월달의 나의 사진을 몇장 올려 아쉬움을 달랜다 ================
=================================== 자 2016년으로 돌아가자
이 것이라도 사진으로 남기고
1시 55분 서석대 정상도착이다.
여기서도 조망은 없다.
입석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며..
내려가는 길
입석대 위의 주상절리를 지나고
입석대 옆에 도착을 한다.
다행히 입석대는 제대로 보인다.
동료들 사진 열심히 찍어주는 분께 부탁하여 나도 한장 건진다.
장불재 에 도착하니 2시 27분.
그냥 내려서가 섭섭해서 입석대는 잘 보였기에.. 서석대의 구름이 걷혔으면 다시 보고 내려 갈까 싶어
위를 바라보니 서석대 방향으로 구름이 걸려 있다.
자. 오늘은 조망이 없는 날.. 그냥 새인봉이고 뭐고.. 내려가자..
원래는 시간을 보고 새인봉으로 해서 내려가려고 했었다.
중머리재로 진행.
내려다 보이는 중머리재
3시 25분 당산나무를 지난다.
증심사 아래의 흐르는 물을 보며 오을 산행의 섭섭한 마음을 씼어낸다.
증심사 버스 주차장에 내려오니 4시 10분.
버스 출발 시간까지 1시간 남았다.
막걸리 한병을 마시며 오늘의 산행을 돌이켜본다 ㅎㅎㅎ
12Km 5시간의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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