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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상도

2016년 4월 23일 내연산

by 가 고 파 201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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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에 올랐던 일본 구마모도의 아소산이다.

 

 

 

 

그 아소산 근처의 구마모도에 큰 지진이 일어 났다.

요즈음의 일본은 왜 그리도 미운지......  참으로 밉고 싫다.

그런데

구마모도의 지진이 일어난 뉴스를 보니..  1991년 서로 마음이 많이 통했던 규슈 지방의  일본인들이 떠올랐다.

그때 4개월여를 기타규슈, 후꾸오까에  머물렀었는데 

 

집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데

한국 가정의 아내가 부끄러움을 타며 서빙을 해 주듯  똑 같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대하던 가족들..

가는 곳 마다 한국내에 여행가서와 같이 서로  곧 가까와 지며 

우리와 너무나도 정서가 비슷했던 그들......    무사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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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산...   정들었던 산.  1988 ~ 1995 포항에 살 때 가장 가까왔던 산..

요즈음 서울 서 갈 데 없으면  북한산, 도봉산,수락산,불암산 떠 올리듯  하던 산 ㅎㅎ

 

나의 산 친구  하하님이  내연산에 한번 가고 싶다고 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선택을 하였다.

 

"온라인산악회"의 케빈 대장이 리딩을 하는 산행에 참석한다.

 

 

산행기점인 하옥리  향로교 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5분.

산행 완료 버스 출발시간이 오후 5시 15분 으로 정해지다 보니..  마음들이 모두 바쁘다.

 

그래도 어쩌랴..   향로교 옆 풍경을 좀 보고 가야겠다.

 

 

 

 

 

자..  40분 산행 시작이다.

 

 

 

잠시 오르니  저 앞에 먼저 올라간 일행들이 보인다.

온라인산악회에 오신 분들 너무 빨라서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ㅎㅎㅎ

 

 

 

초반 된비알을 오르는데...  나무의 흰꽃이 나의 호흡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ㅎㅎ

 

 

 

다시 10여분 천천히 오르니  이번엔 산철쭉들이 도와주네...

 

 

 

 

 

비교적 완만한 산세..

 

 

 

봄 산의 푸른 느낌에 기분이 좋다

 

 

 

 

하 ~~   예쁜 녀석

 

 

 

 

저 능선만 오르면 다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 ㅎㅎ

1시간 정도 올라왔다.

 

 

 

 

우리는 초반에 오버페이스 하지 않으려..  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오른다.

 

 

 

 

드디어  예쁜 꽃들이 반기기 시작 한다 ㅎㅎ

 

 

 

 

얼레지

 

 

 

현호색

 

 

 

이런 등로를 보면 아주 마음이 즐거우면서도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다가 뿌리를 다쳐..  나무가 어려워지겠구나.... ㅉㅉ

 

 

 

 

오후 1시 7분.   향로봉 전 3거리에 도착이다.

대부분 일행들은 내연산 삼지봉을 거치려 하기 때문에 여기에 배낭을 두고 향로봉으로 오른다.

 

우리는 향로봉에서 내려가려고 하기 때문에 그냥 오른다.

 

 

 

노랑제비꽃

 

 

 

향로봉 직전

 

 

 

 

 

향로봉 도착 1시 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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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1993년 내가 올랐던 기록이다 ㅎㅎㅎ

 

나는 이곳 향로봉으로 올랐었던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ㅎㅎㅎ   그냥 삼지봉까지만 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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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님이 왜 늦었나 했더니만...   ㅎㅎㅎ   두릅을 캐왔다.

 

 

 

오늘  날이  워낙  뿌연 날이기도 하지만..  조망이 터지지 않는 산이다

 

 

 

 

 

 

식사를 하고  인증샷을 하나씩 찍은 뒤

우리는  시명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예쁜 봉오리도 만나고

 

 

 

 

저 아래 봄 꽃이 한창이다.

 

 

 

 

이 길들을  전에 걸은 길인데..   1990년대 초반...

기억이 전혀 없다.

 

 

 

 

나중에 집에와 사진을 찾아 보니 조금 기억도 난다. ㅎㅎㅎ

 

 

 

 

 

조금씩  고도가 낮아지는 느낌이 나고.

 

 

 

 

2시 30분  드디어 시명리의 물길을 만난다.

 

 

 

 

 

 

 

 

 

 

 

 

2시 38분  중요한 갈림길이 나왔다.

보경사까지  6.2 Km    5시 15분 까지 가려면...  빠듯하다.

연산 폭포까지의  길도 그리 편치는 않고  이제 부터 본격 촬영을 하여야 하는데...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곳에서의 방향은 매우 중요하다.

 

 

 

 

저 아래의 계곡에서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아주 시원하다

 

 

 

 

저렇게 멋진 계곡을....  그냥 지나간다.  

복2, 1 폭포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그냥 통과....   아쉽다.

각각 한 20여분 씩 걸리니.....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통나무는 안되고..   너무 가늘다.

 

 

 

 

조금 위로 올라가서..  잘~~~ 건넌다.

 

 

 

 

3시 21분   보경사 4Km남았는데...    아직 부담스럽다.

요즈음 산악회 산행은  서울 올라가서  대중교통으로 집에 가는 시간을 맞추는 것 때문에

시간의 제약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먼 산행은 부담스럽다.

여유롭게 자연을 바라 보기엔 ... 많이 아쉽다.

그렇다고 이 좋은 교통편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없고...  ㅋㅋ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고 ~~~~   적당히 만족을 찾으며 다니자. ㅎㅎㅎ

 

 

 

등로가  시원스런 계곡과 가까우면 기분이 좋아진다.

 

 

 

 

저 위쪽으로 올라가면 실폭포가 있는 곳이다.

 

 

 

 

 

 

 

 

 

3시 27분  출렁다리...   그런데 이 출렁다리는 완전 통행금지다.

 

 

 

 

할 수 없이 아래로 와서 계곡을 건넌다.

조금 건너기 힘든다.

 

 

 

 

잘 건넜습니다 ㅎㅎㅎ   짝짝짝 !  박수 !

 

 

 

 

3시 35분  은폭 윗부분을 만난다

 

 

 

 

 

 

은폭

 

 

 

 

이곳에서 삼지봉으로 갔던 온라인산악회 일행을 만난다.

중간 쯤 된다고 한다.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오후 4시  연산폭포에 도작하였다. 

가장 중요한 곳.

 

 

 

참 여러번 다녔던 곳이다.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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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ㅎㅎ

 

 

 

아내와 아들

 

 

 

 

그 때는 저 굴 안에도 들어 갔었다.

 

 

 

 

 

 

 

갈길은 바쁘지만..  머리속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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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와 보면

 

 

 

시원스런 폭포

 

 

 

 

 

 

 

 

 

 

이 동영상은 시간을 좀 더 길게 찍어야 했는데...  

 

이렇게 멋진 연산 폭포를 만끽한다.

 

 

이제 부터는 이렇게 폭포를 거쳐 가며 내려간다.

그런데 등로와 폭포가 약간씩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어 시간이 부족 하면 그냥 지나가게 된다.

 

 

 

 

관음폭포

 

 

 

 

 

 

 

 

 

 

 

 

4시 26분  상생폭포를 지난다.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ㅋㅋ  아내가 봤으면.. 모자 찌그러진것 고쳐 쓰라고 했을텐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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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문수봉을 오르며 상생폭포를 내려다 본 것이다.

 

199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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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40분  계곡으로 가서  한 5분간 옷도 갈아입고 무릎도 식힐 수 있어 다행이었다.

 

 

 

 

5시 3분.  보경사를 그냥 지나간다.

 

 

 

 

이곳은 그 때와 조금 바뀐것도 같다.

 

 

 

 

어이 !   젊은이  애가 지금 중학교 다니나 ? 

 

 

 

 

오늘의 산행..   일부 아쉬움도 있지만

추억과 함께 걸은 참 즐거운 산행이었다.

 

 

 

 

왕벚꽃들이 우리를 반긴다.

"가고파님 하하님 , 수고 하셨어요 ! "  ㅎㅎㅎ

 

 

 

5시 15분 정확하게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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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시작을 조금 늦게 눌러서  12.5Km 거리는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된 후 거리가 항상 좀 짧게 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무사히 안전 산행을 한 우리 자신들을 자축하고

일행 모두가 안전하게 빠르게 진행된 것에 감사드린다.

 

아이고 온라인 산악회에 오신 분들 따라가기 힘들다 ㅎㅎㅎ

 

 

 

 

그리고 일요일.. 

 

 

남대문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가 집에 오는데 신세계 백화점 앞에 분수가 시원~~~하다.

 

 

그리고 일부러 여유있게 멀리서 내려 걸어 집으로 오는데 오른편에 우리 아파트가 보이고

중랑천과 하늘이...  아주 아름답다.   마음이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