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6년 6월 5일 관매도-조도

산행/전라도

by 가 고 파 2016. 6. 6. 16:19

본문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이번주는 갑자기 예상에 없던 섬 산행이 되었다 ㅎㅎ

갑자기 하하님이  월산악회의 진도군의 관매도 조도 산행을 하자고 한 것이다.

무박이라..  좀 망설여 지는데..      하긴..  하하님도 얼마나 많이 양보를 하였던가 ㅎㅎㅎ

뭐 친구 좋다는게 무었인가...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야지..    OK 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다음에  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인데..  사전 답사라나...ㅋㅋㅋ

배울점이 많은 부분이였고  나도 덕분에 아내와의 여행을 위한 사전 답사를 하게 되었다.

 

무박으로 6월 5일에 출발을 해서....     금년들어 세번째인가...    무박은 정말 적응이 안 된다.

옆의 사람들은 잠도 잘 자는데... 나는 잠이 들지 않고..  어깨도 쑤시고... 영 !   아니다 ㅋㅋ

 

진도군 임회면에 아침 5시에 도착을 하여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참...  너무나도.... 잘 알려진 팽목항을 향한다.

팽목항으로 차가 출발을 하니..  벌써 마음이.. 먹먹~~ 하다.

 

 

 

 ~~~

 

 

 

해는 매일 아침 떠오른다.

 

 

 

우리가 타고갈  배.   07;00  출발이다.

 

 

 

< 한곳에 서서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른다 > 

 

그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 마오. 나 거기 없소그 자리에 잠든 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

나 자리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곳에서 슬퍼 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게 아니라오

 

 

 

나는 믿는다... 그들은 이미 가족의 곁에서 가족들의 호흡과 함께 하고 있음을...

 

 

 

 

배가 진도항을 출발하자 곧 섬들이  나타나며 반긴다

( 지도에도  항구에도 진도항이라 적혀 있는데  모두 팽목항이라 말한다

  나중에 선내 방송을 들어 보니 팽목항이라고 방송에서도 팽목항이라고 하였다 ,  왜 그럴까 ? )

 

 

 

장죽도 옆을 지나고

 

 

 

일단 하조도에 들어간다.

 

 

 

다시 출발하여 상, 하 조도 사이로 지나간다.

 

 

 

 

상, 하조도를 뒤로 하고

 

 

 

 

8시 10분쯤 저 앞에 관매도가 보인다.

 

 

 

무인등대도 있고

 

 

 

 

8시 25분경 관매도에 도착

 

 

 

 

오늘 관매도의 코스는   선착장 - 우실 - 하늘다리 - 우실 - 돈대산 -  선착장  이렇게 되고

11시 30분에 배가 출발하니 11시 20분까지 선착장 대기가 목표다.

 

 

 

이제 나이도 꽤 드신 걸로 아는 분이 ㅎㅎ  아이들 처럼 저 위를 걷고 있네...

내가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다.

 

 

 

 

저 위가 우실인데..  좌우의 곡선이 참으로 그럴 듯 하다.

 

 

 

 

 

잠시 15분 걸어 우실에 도착한다.

8시 45분.

 

 

 

 

관매도 표지가 참 보기 좋구나

 

 

 

 

돈대산 방향도 바라보고

 

 

 

 

 

 

 

 

돌묘와 꽁돌의 전설이 있는 곳.

=================================================================

까마득한 옛날에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을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렸다.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져오게 하였다.

옥황상제의 명을 받은 하늘장사가 왕돌끼미에 도착하여 왼손으로 꽁돌을 번쩍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거문고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디서 들리는지는 몰랐지만 그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하늘장사는 그만 넋을 잃어 꽁돌도, 옥황상제의 명령도 잊고 말았다.

이 일을 알게 된 옥황상제는 두 명의 사자에게 하늘장사를 데려오라고 명하였으나,

두 명의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하늘로 올라갈 생각을 잊어버렸다.

이에 진노한 옥황상제가 하늘장사와 사자들이 있던 자리에 돌무덤을 만들어 묻어버렸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하늘다리가 있는 곳까지 가는 해변의 풍광이다.

 

 

 

 

 

 

모래사장도 좀 걸어 본다. ㅎㅎ

 

 

 

 

 

 

숲길은 마치 원시림 분위기의 식물들이 우거져 있다.

 

 

 

 

 

 

9시5분  하늘다리에 도착한다.

 

 

 

 

과연 특이한 곳이다.

 

 

 

 

이 멋진 곳을  제대로 다 감상하지 못함에 아쉬운 마음이다.

 

 

 

 

이곳 이후로 탐방로가 막혀 있다.

 

그러나 다음 지도를 보니 전반적인 코스 이해가 되었다.

이번엔 워낙 경황이 없이 산악회를 따라 나왔지만..  아내와 함께 올 때는 제대로 하리라  !

 

 

 

언젠가는 이곳 하늘다리에서 7경, 8경으로 바로 가는 루트가 조성되면 참 좋겠다.

이렇게 분석을 한뒤... 다음에는 거의 2박 3일을 관매도에서 보낼 만도 하다는 느낌이 든다. 

( 집에 돌아와서 조사를 한 뒤 내린 결론임 )

 

 

 

 

자 다음을 기약하며 저 7경과 8경 방향을 바라본다.

 

 

 

 

하늘다리를 뒤로 하고  돌아선다.

 

 

 

 

중간 조망터에서 다시 돌아본다.

 

 

 

 

오늘 내려가 보지 못한곳.. 

조망이 멋진 곳이다.

 

 

 

 

멋진 곳입니다 ㅎㅎ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다시 꽁돌이 있는 곳으로..

 

 

 

 

철썩이는 파도소리가 듣기 좋구나..

 

 

 

 

 

 

옥황상제에게 잘 보여야... 집으로 갈텐데...

 

 

 

 

 

저 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아주 좋을 듯하다.

잘 하면 올라설 수도 있을 듯.....

 

 

 

우실로 돌아와서 기념사진..

 

 

 

 

이제 9시 36분.. 

11시 20분까지니까..  돈대산 올랐다가 내려 설 시간이 될 것 같다.

 

 

 

 

돈대산을 오르며 뒤를 다시 돌아본다.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관호마을

 

 

 

 

올라서 봅시다.

 

 

 

 

 

한 발자국 오를 수록 더 멋있어지는 풍경

 

 

 

 

멋진 섬입니다.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아 !  하하님 생각도 그렇다구요 ?  ㅎㅎ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10시 17분  정상에 도착

정상석이 따로 없다.

 

그런데, 조도에 가보고 알았는데..  조도에도 돈대산이라 한다.

여기도 돈대산이라 하고...   헛갈린다.

 

그런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추자도에도 돈대산..  여기저기 돈대산이 많군...  궁금하다.

 

============  검색해 보니 ==============

 

옛문헌에는 돈대산(墩臺山, 遯垈山)과 돈대진(遯垈津)으로 나와 있다.

전자는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사는 집터란 뜻이 되며 후자는 평지보다 좀 높직하게된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산을 붙인 것을 들가운데 솟아있는 땅이라 그랬을 것인데 津은 배를 대는 곳 즉 나루터나 뱃나루를 말하는 것이니

다같이 지형지세와는 썩 어울리는 지명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뒤 어느 세월인가 豚臺로 변해 버린 것이다. 아마도 일제강점기시절 쓰기도 수월하고 전통지명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음만 같은 쉬운 글자를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섬 뿐만이 아니고 이곳 저곳에 돈대산 이란 지명이 많은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정상에서 넘어서 지나가는데..    저 뒤로 각흘도 청등도 등등  섬들이 포개어져 보인다.

조금만 더 맑았으면...   그래도 분위기는 좋다. ㅎㅎ

 

 

 

아름다운 남서해안의 풍경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약간 올라설 수 있는 전망터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ㅎㅎ 기분 좋습니다.

 

 

 

 

 

 

조망에 마음이 넓어지는 듯

 

 

 

 

10시 30분  이제 우리는 내려서야 한다.

셋배까지 내려섰다 가고야 싶지만.. 

 

 

 

 

예쁜 산딸기를 보며 하산을  한다.

 

 

 

 

산딸기 있는곳에 뱀이 있다고..   노래도 흥얼거리며..  ㅎㅎㅎ

 

 

 

 

돌아보면 돈대산 야트막한 곳이다.

 

 

 

 

 

톳을 말리는 풍경

 

 

 

 

마을 돌담의 이쁜 풍경

 

 

 

 

정겨운 마실길

 

 

 

 

살아숨쉬는 자연..

 

 

 

 

 

10시 46분..  잠시 내려왔는데 어느새 해변이다.

 

 

 

느긋하게 해변 풍경을 즐기며 선착장으로 간다.

 

 

 

 

 

 

ㅎㅎ  아내를 위한 사전답사...  아주 좋은 코스였습니다.

꼭 데리고 오리라 !

 

 

 

11시 28분..  배가 들어온다.

 

 

 

 

 

다시 조도로...

 

 

 

 

12시 15분, 조도에서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아스팔트 도로를 한참 걷게 된다.

 

지나는 길에 나무같은 커다란 상추가..  ㅎㅎ

 

 

 

이 나무는 ?

 

 

 

 

금계국.. 이  아스팔트를 걷는 마음을 달래준다.

 

 

 

 

 

중간에 이정표가 나온다.

배로 들어오며 앞에 보이는 산은 신금산인데..  그 산이 더 코스가 좋아 보인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누런~~ 보리밭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며..  뉘 ~부르는~~ 소리 있어.."

살짝 중얼거리며 부른다.

합창단 친구들과 같이 왔으면 이자리에서 즉석 공연이라도 하고픈 마음  ㅎㅎㅎ

 

우리 산친구들끼리만 왔어도..  나는 노래를 불렀다 ㅋㅋㅋ   그토록 마음이 당겼다.

 

 

 

 

아예 집을 잠쟁이가 뒤덮었다. ㅎㅎ

 

 

 

등산로 입구로 진입이 시작된다.

 

 

 

길 저 넘어에 예쁜 꽃밭이...   아름다운 시골풍경에 마음이 흐믓~~하다.

 

 

 

 

12시 50분 드디어 산행의 시작이다.

35분간 아스팔트길을 걸었다.

 

뭐 그래도 즐거운 시골길이었다 ㅎㅎㅎ

 

 

 

산행을 시작하는데...  꼭 깻잎처럼 생긴 나무가..  풍성하다

 

 

 

 

"산그리매"  대구 연리지 까페에서 자주 보던 시그널도 보이고

 

 

 

 

이번엔 뱀딸기밭이 무성하다

 

 

 

 

저 위에 손가락 바위인듯한 암봉이 보인다.

 

 

 

 

 

산길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느낌

빛이 나는 느낌...

아름다운 자연이다.

 

 

 

 

능선에 도달하니..

 

 

 

손가락 바위 앞이다.

 

 

 

 

뒤로 돌아가니 올라가는 루트가 있다.

저 위가 별구멍인듯

 

 

 

올라서서 보니 하하님은 올라가기 애매한 바위에 올라섰다.

ㅋㅋ  그 기질은 어디서든 나타난다.

 

 

 

 

손가락 바위 위의 나

 

 

 

 

맞은편 바위 의 모습..

 

 

 

 

서로 바꾸어서 올라서고

 

 

 

 

경치 좋습니다 ㅎㅎㅎ

 

 

 

 

이제 내려 갑시다.

 

 

 

 

하하님 먼저

 

 

 

 

 

나도..

 

 

 

 

 

 

 

 

 

이제 내려섭시다.  증명산진 충분히 찍었으니.. 

 

 

 

 

 

 

뒤에서 바라본 손가락 바위

 

 

 

 

 

 

능선을 넘어서고

 

 

 

 

특별한 조망은 없어 그냥 능선을 걷는다.

 

 

 

 

 

돈대산의 전경을 돌아본다.

 

 

 

나래 선창이 내려다 보인다.

 

 

 

 

약간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하하님 뒤따라 온다.

 

 

 

 

1시 57분  돈대산 정상 도착

 

 

 

나의 지도상의 정상 위치는 잘못 되었다.

 

그런데 나의 지도에서도 유토마을은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있다.

그래서 유토 마을로 향한다.

 

 

 

저 앞에 그럴듯한 암릉도 보이고..  재미있게 내려서 봅시다.

 

 

 

 

 

 

암릉에 도착하기전 이정표가 나온다.

물론 조도 초등학교로 가면 확실히 빨리 내려서지만..  지도상 유토 마을로 가도 별로 돌아가는 것 아니다.

그리고 시간도 충분하다.

 

 

이 지도 대로 내려 가려면 초등학교 방향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투스타바위쪽으로 향한다.  즉 유토마을이란 이정표 방향으로..

 

 

 

 

 

역시 암봉에 서면 기분이 좋아진다 ㅋㅋㅋ

 

 

 

 

부처손도 보고

 

 

 

 

투스타 바위... 멋지군..

 

 

 

 

 

 

그렇게 하고 유토마을로 내려간다고 생각하고 진행을 한다.

 

 

 

 

 

 

 

 

예쁜 진달래가 남아서..  우리 보고 고개를 흔든다 ㅎㅎㅎ

 

그래서 현재위치와 지도를 비교해 보니  우리는 이대로 가면 "읍구마을"로 내려가게 된다.

"유토마을"이 아니다.

이정표에 "읍구마을"이라 표시를 해야 혼선이 없을 것이다.

 

다시 돌아선다.

 

 

 

돌아서는 길에 원추리가 나타나네...   너를 못 보고 가니 .. 네가 우릴 불렀구나 ㅎㅎㅎ

 

 

 

 

2시 18분   조도초교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2시 48분 마을로 내려서고

 

 

 

 

 

다시 아스팔트길을 걷는다.

이젠 발바닥이 좀 아프네 ㅎㅎ

 

 

 

 

이것은 무우꽃 ?   이쁘다.

 

 

 

 

 

 

 

3시 18분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조도를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경험이었다.

 

 

배에 올라서니 이제 돈대산의 위치가 제대로 보인다.

배는 3시 50분에 출발하는 배인데..

추가로 다른 배들도 2척이 더 들어 오더니..  그배들을 채워 떠나 보내고..

우리배는 20여분이나 늦게 출발을 한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시간을 빠듯하게 계획하면 실수를 할 수도 있겠다.

 

 

 

조도를 떠나며 마주보이는 신금산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왜일까 ?  ㅎㅎㅎ

 

이렇게  "사랑하는 아내"와의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그 어려운 "무박"이라는 "역경"을 넘어서서 현지 답사를 마친 두 남자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아 ! 피곤하니 올라가는 버스에서 잠이 잘 올것 같구나 ㅎㅎ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