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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만경대 별길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전날 그리고 새벽까지 내린 비로 바위가 미끄러울것 같아 산행 코스를 바꾸었다.
아침에 버스로 속초로 가며 아벨님이 생각해낸 코스..
나야 대 찬성이다 ㅎㅎㅎ
8시 30분 설악동에 도착을 하여 보니....
비온후 날씨가 맑아지는 것이 아주 기상 조건이 최상이다.
8시 45분 산행 출발
새벽까지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가을의 토요일인데도 아직은 사람이 별로 없다.
붉은 잎 하나가 곧 여기도 가을이 내려올 것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천불동으로 들어서니 붉은 잎들이 조금씩 더 보이기 시작한다.
10시 10분 귀면암을 지난다.
10시 38분 별길입구를 지난다.
용소골입구. 오늘따라 물이 많이 흐른다.
오늘 같은 날 용소골에 들어가면 매우 미끄럽겠구나.
붉은 단풍과 어울어진 천불동계곡 ..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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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길을 바라본다. 대단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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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과 어우러져서 볼수록 멋지네 !
오전의 햇살과 어우러진 멋진 천불동계곡
그리고..
11시 15분. 우리는 만경대를 오르기 시작한다.
좀 빠르게 조용히..
천불동계곡의 양폭 옆 계단이 내려다 보인다.
역시 바위는 좀 미끄럽다.
조금씩 오르며 단풍사이로 천불동계곡의 윗 부분이 보인다.
점점 가파라진다.
저 위까지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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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지며 점점 외설악 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전에 올랐던 천당리지도 눈에 들어오고
자 마지막.. 바짝 올라서 봅시다.
나도 올라서고
나를 찍어주는 끝도머리님을 아벨님이 찍고
물고 물리는 관계 ? ㅎㅎㅎ
올라선 길의 뒤편이 멋지구나.
구름에 덮힌 대청봉까지..
2년만에 다시 만경대에 오니 좋구나 ! ㅎㅎ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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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만경대에 올라 마음껏 외설악을 눈에 담는다.
하늘은 점점더 멋있게 그림을 그려준다.
파노라마 동영상을 찍는 끝도머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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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부터 속초앞 바다까지.. ㅎㅎ 멋지구나.
그 풍경을 동영상으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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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에 처음 올라선 끝도머리님, 군기가 바짝든 자세로다. ㅋㅋ
식사를 하고 잠시 쉬면서 이곳 저곳 바라보며 다음에 갈 코스 설명이 바쁘다 ㅎㅎㅎ
언제 보아도 멋있고도 이젠 정겨운 풍경..을 뒤로하고
50여분을 느긋하게 쉬고는 다시 화채봉을 향하여..
그런데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칠선폭포의 물이 대단하다.
그 칠선 폭포의 위치는 오른쪽 저 아래이다 ㅎㅎㅎ
민경대능선을 걸으며 다시 돌아본다.
날씨가 받쳐주니 즐겁기 이를데 없습니다. 아벨님 !
2년전에 올라왔던 곳. 리본도 보인다.
빨간선과 파란선이 만나는 곳이 현재의 위치
2년전에는 칠선골로 올라왔었다.
칠선골은 상당히 폭이 좁은 협곡이어서 오늘처럼 물이 많은 날에는 아주 위험할 것이다.
화채봉가는 길은 또 올라야 한다.
1시 30분 왼편으로 화채봉이 보인다.
그리고 바로 화채봉과 대청봉이 이어지는 등로를 만난다.
우리는 좌측으로..
1시 47분 화채봉 아래에 도착하여 화채샘 가는 방향을 표시 하려고 아벨님이 표지기를 걸어둔다.
2시 화채봉 도착이다.
만경대에서 보다는 높은 각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게된다. 비슷한 구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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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후배간에 기분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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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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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연결되는 동해바다
끝도머리님 ! 오늘 횡재하였다. ㅎㅎㅎ
만경대에 화채봉에 이제 칠성봉까지..
다시 가파르게 하산을 시작
초반 바위길에서 살짝 헤매었다.
오랜만에 오니 호랑이굴 가는 길 찾기가 어렵다.
다행이 제대로 내려서고
굴로 진입
ㅎㅎㅎ 통과
아래쪽이 조금씩 가깝게 느껴진다.
2시 50분 피골로 넘어가는 갈림길도 만나고
우리는 좌측 칠성봉 방향으로..
능선상의 멋진 단풍을 만난다.
ㅎㅎㅎ 기분 좋네요.
대박입니다 ㅋㅋㅋ
뭐 아주 좋구만요 ㅎㅎㅎ
오후 3시 13분 큰형제바위골에서 올라오는 지점을 통과한다.
이제부터는 태양이 대청봉 저편으로 가 있으면서
오후의 햇살임이 느껴진다.
칠설봉으로 내려서는데 가급적 능선을 선택한다.
멋진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으니까. ㅎㅎ
작은형제바위골로 내려가는 방향.. 우리는 엄두도 못내겠다.
저봉능선이 발아래 보이도록 내려왔다.
햇살과 역광으로 펼쳐지는 풍경 그리고 즐거운 우리들 ㅎㅎ
칠성봉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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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계곡 방향 외설악풍경 절경이다.
참으로 한발 한발이 즐거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이제 바로 아래 숙자바위가 있다.
누군가는 자꾸 숙자바위에서 비박을 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하산할 때가 되어가며 내 사진이 많이 생기는구나 ㅎㅎㅎ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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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이 나오는구나 , 와 !!!!!!
숙자바위 정상의 연못
여기서 햇살받은 노적봉이 또렷이 보이는구나
그리고는숙자바위를 타고 바로 내려가도 되는데 . 바람이 엄청나게 거세다.
도저히 안되겠다. 옆길로 내려선다.
숙자바위를 올려다 보며 내려간다.
주욱- 내려서다가 잠시 착각을 하여 더 내려갔다.
그리고 잠시 올라서서 제길을 찾아 하산
내려온 길.
저 뒤에 우리 말고 네분이 앉아계신다.
다른 산악회를 따라 오신분들인데.. 대장이 갑자기 뒤로 사람을 도우러 가는 통에..
우리를 따라 내려가게 되었다.
4시 50분 집선봉과 소토왕골 갈림길을 만나고 우리는 우측으로
벌써 5시 소토왕골의 급경사를 열심히 내려간다.
몹시 미끄럽다. 습기에 낙옆에..
5시 10분 전에 다른 길로 빠졌었던 계류를 만난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진행
폭포를 만난다.
이곳이 소토왕성폭포인가 했으나.. 저 아래에는 더 큰 폭포가 있다.
5시 40분 아랫쪽의 큰 폭포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고
5시 42분 어두워진다.
가을은 가을이로구나.. 이렇게 해가 지는 것을 보니..
소토왕골 빠져나가는 곳 바로전에 따라오신 네분을 먼저 가게하고
우리는 어둠속에서 탁족을 한다.
무릎을 식혀주고 나면 참 편하기 때문이다.
땀내나는 옷도 갈아입고..
외설악 핵심코스를 주욱-- 둘러왔다.
아주 대만족 산행이다.
16Km 9시간 10분간의 아주 설악을 만끽한 산행이었다.
그런데 설악은 여기 말고도 또 만끽할데가 많으니........ㅎㅎㅎ
우리 세사람이 서로 도우며 아주 즐겁게 하루를 지낸 설악 !
멋진 설악이여... 우리는 그대의 영원한 팬이다.
우리는 오늘도 설악항 백운호집에서 맛있는 회와 시원한 한잔술과 대화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나의 산우들이여...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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