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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2016년 11월 11일 설악산 울산암 서봉

by 가 고 파 2016. 11. 12.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이번 토요일에는 아들이 출장차 한국으로 들어오니 산행을 할 수 가 없다.

그래서 금요일에 산행이 가능한 곳을 찾아 보았다. 

마침 전부터 회원 가입을 해두고 산행에 참가 해 볼 기회를 보던 50대산친구  까페에서 산행계획이 있다.

그것도 울산암 서봉 ㅎㅎ  2년전에 들른 후 최근에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참 잘 되었다.


군자역 7시 50분 출발예정이었으나 서울시내 앞차의 사고로 길이 막혀 버스가 40여분이나 늦게 도착하였다.

나의 보통 지방산행 출발은 늦어도 아침 6시30분-7시 인데..  많이 늦으니  기분이 좀 가라 앉는다. ㅎㅎ




울산암으로 가기 위한 입구인 폭포민박 들어가는 길에서의 울산바위 조망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하늘이 좀 더 청명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그것은 운이다  ㅎㅎ

산행 출발이 많이 늦어져 11시 15분.

 



여태까지 서봉을 갈 때엔 매번 저 위의 말굽폭포를 거쳐서 갔었는데  오늘은 계곡을 바로 건너는 것을 보니

서봉으로 바로 향할 것 같다.





설악은 늦가을임이 완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낙옆이 밟히는 늦가을 산은 참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말굽폭포로 가는 갈림길도 지나고 잘 진행이 되다가..  

왼쪽으로 굽어지며 계곡을 건너야 하는 장소에 직진이 되어..

그리고도 즉시 왼쪽으로 틀어야 하는데..  더 진행을 하고..

그러다 보니 잘못이 인정되었을때엔  잘못된 지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기가 곤란해졌다.

할 수 없이 계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서 다시 비탈을 올려쳐야 하게 되었다.




몹시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가는데

내가 앞서 가면서도 낙석이 생길까..몹시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뒤따라 오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작은 사고가 날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다 올라왔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다친분 없이 12시 41분 제대로 등로를 찾았다.





10여분 더 올라가며 왼쪽의 울산암이 보인다.





1시가 되어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





울산암 서봉이 또렸하게  드러내기 시작하고





맞은편 북설악 상봉도 반갑게 인사를 한다.





오르기에 참 불편한 ,  그리고 경사가 매우심해 겨울철에 와서도 미끄럼 탈 수 없을정도의  가파른 마사토 길을 치고 올라선다.




 

나도 이렇게 올라왔다.





1시 36분 휴식도 좀 취하고







10여분 다시 오르니  저 위에 마당 바위가 보인다.





1시 52분  마당바위 도착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울산암과 북설악의 봉우리들이 잘 어우러진다.






미시령 고개 도로를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능선 갈림길에 도착한다.

황철봉으로도 갈 수 있고,  계조암 방뱡으로도 갈 수 있고...

서봉을 올라왔다  계조암쪽으로 내려서면 좀 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황철봉을 뒤로 하고 울산암으로 오른다.

이 지점에서는 폭풍과도 같은 바람이 몰아쳐  울산암 서봉 정상을 갈 수 있을까 염려스러웠다.





일차 목적지에 올라서니 장소에 따라 바람이 불지 않는 곳도 있다.

참 다행이다.



 


아직 많은 분들이 올라오지 않아  혹시 나중에 서봉을 못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 있을 때 서봉으로 올라선다.



 


2시 12분  서봉에 올라 동해바다를 쳐다보지만..

오늘은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릿하다.




저 아래 올라오는 우리 일행들도 내려다 본다.





울산바위와 달마봉까지 보이는 멋진 풍경.... 대단하다.

좀 더 맑았으면  외설악 화채,칠성,망군대등을 바라보며 지난 가을을 되돌이켜 보았을텐데 ㅎㅎ





황철봉에서 대청까지 이어지는 하늘금도 멋지다.





북설악도 바라보고...  금년 겨울에는 상봉을 한번 와 볼까..  생각해 본다.





2시 15분,  아래로 내려와서 사진을 좀 찍어드리고 나도 한번 등장해 본다.





서봉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본다.





전부들 즐겁게 사진도 찍고하며 멋진 풍광을 즐긴다.





2시 30분.  내려가기 시작.





서로 도와가며 안전하게 하산





올려다 보는 서봉의 위용이 참 멋지게 느껴진다.





금년의 설악도 나를 몹시 행복하게 해 주었는데...





갈림길에 내려와 세찬 바람을 맞으며 기다리건만.. 저 서봉위에 아직 사람이 보인다. ㅎㅎ

애초에 어느정도 시간을 지낼터이니 몇시까지 내려오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갈림길에서 기다리며  사진도 한장 얻었다.





하산을 시작하고






오를때 이 계곡을 건너서 갔어야 하는 장소를 건너온다.






3시 37분 여유로운 숲길로 들어선다.






붉은 단풍은 거의다 떨어져서





예쁘게 누워있다 ㅎㅎㅎ






4시 35분  계곡을 다시 건너와  배웅을 하려고 나온 상현달을 보며  버스로 향한다.



 


울산바위여 잘있거라..   금년에 또 한번 볼 수 있도록  애써보마. 

모처럼의 평일 산행을 개운한 마음으로 끝낸다.





9.6 Km  5시간 33분 ( 휴식 50분 )  의 산행이었다.

첫산행에 이렇게 기분 좋은 산행에 참석하여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반갑게 맞아준 여러 산우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