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설악산

2017년 2월 10일 설악산 ( 한계령-중청 대피소 )

by 가 고 파 2017. 2. 13.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2월 11일 토요일에 당일 산행으로 공룡능선을 하자고 아벨님이 제안을 했는데..

겨울 공룡능선은 무척이나 가고 싶은데, 

당일로 하기에는  할 수는 있겠지만,  휴유증이 염려스럽다.  

그러면 그 다음 여러 일정들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겠고....


생각하다가,  기가 막힌 안을 만들었다  ㅋㅋㅋ

금요일 하루를 시간을 내어   금요일에 중청으로 가서 자고  다음날에 공룡을 넘는다.

여유도 있고 일출도 즐기고..    그래서 제안을 하였더니...

솔이 님이  같이 가겠다고 참여를 알려왔다.


그렇게 1박2일의 멋진 산행이 기획되었다. ^^


      


7시 40분 동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9시 40분 한계령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9시 50분 산행을 시작한다,


 


날이 맑은 듯 한데,  가리봉이 왜 가려져 있나 ?  하며 오른다.





1월 18일에도 이 코스로 대청봉까지 갔었는데..  그 때에는 눈길의 느낌보다는 반 얼음길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한 눈길이어서 걷는 기분이 매우 좋다.





1월187일에 비해서 하늘도 맑으니  오늘은 조망이 제대로 터질 것 같아

모처럼의 겨울 설악 조망에 대한 기대도 생긴다.





3개월만에 산행을 하는 솔이님.. 

그런데 나보다 더 잘 오르시는 것 같다.  ㅎㅎㅎ





"서리가 나무나 풀 따위 물체에 들러붙어 눈처럼 된"  제대로 된 상고대가 한창이니 아주 좋다 좋아 ㅎㅎㅎ






멋진 상고대에 기분도 더욱 좋아진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10시 55분 조망터에 도착해서 우리가 걸을 서북능선도 보고





하얗게 눈 덮힌 귀때기청봉도 바라본다.





아직 여기까지는  시간이 충분하니 귀때기청봉까지 다녀와서 중청대피소로 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11시 17분,  샘터 자리를 지난다.

태풍 매미가 쓸어 내리기 전에는 ..  샘터가 있었는데

지나칠 때마다 즐거웠던 과거가 떠오르는 곳..




11시 30분  삼거리 전 조망터에 다다른다. 

눈을 밟고 올라서니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ㅎㅎ





삼거리를 향하는 마지막 오름에  눈도 푹신 하게 쌓여있고

거기에 어울리게 상고대까지 ...  아주 멋지다 ㅎㅎㅎ 


 






11시 34분 삼거리도착

귀때기청봉 다녀올까 하고 생각했으나..

솔이님에게 미리 의견을 구하지 않았기에..   그냥 대청방향으로 진행한다.

 




서북능선 삼거리의 내설악을 바라보는  멋진 조망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전부터 생각하였던 것인데.. 

여기에 약 2~3m 되는 전망대가 하나 있으면,  조망이 기가 막힐텐데...





자 !  다시 출발





겨울이어서 능선길에서 내설악이 잘 보이는 곳이 자주 나온다 ㅎㅎ





우리는 조망터 마다  한장씩 사진을 찍으며  여유 만만하게..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귀때기 청봉이  왜 안들리고 가느냐고..  묻는것 같다 ㅎㅎ





11시 50분,  계단이 나오며  바로 그곳이 멋진 조망터가 된다.

대청 중청에  내설악.. 끝청까지.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멋진 조망터이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지나가는 분들의 도움으로 단체사진도 ㅎㅎ





진행을 하다 돌아보니 한계령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훤히 보인다.



 


상고대 저편에 하얀 가리봉도 눈에 들어온다.





다시 눈이 쌓인 서북능선길을 기분 좋게 걸으니..



 


또 멋진 상고대  ㅎㅎ  기분 좋다.





상고대 아래를 걸어가는 앞에가는 팀들이 보기에 좋다.

오늘 서북능선에는 진행하는 사람이  몇팀 안된다





귀때기청봉을 배경으로 좋은 자리에서 ..

오늘은 솔이님이 적극적으로 촬영에 동참해 주신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ㅎㅎ 이 좋은 풍경을 1월 18일에 보지 못하고 걸었다.





솔이님도 상고대에 취했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멋진 풍경을 보고 또 보고 ㅎㅎ  이쪽 방향도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또 내설악쪽의 이쪽 방향도..





그리고 다시 진행을 하면 상고대가 반긴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조금씩 오를수록  시야가 더 넓어진다.





누군가 한번 걸은 듯한 옆길,  나도 한번 가보고 싶구나 ㅋㅋ





끝청에 가까와 지니 눈이 시원~~하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끝청 바로 전에서의 조망






오후 2시 20분  끝청 도착이다.







솔이님,  눈에 누워서 매력을 뽐내려 하지만.. 

뒤에 구조물이 없는데서 하시지 ㅋㅋㅋ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끝청에서 내설악을 바라보는 느낌은 언제나 대단한 느낌이다.






다시 눈 쌓인 능선을 진행하고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능선길 옆의 조망터에  오른다.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서 우리가 처음 올랐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3시 2분  대청이 보인다.





대청과 친해지는 자리 ㅎㅎ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중청대피소 바로 전에 소청쪽으로 몇발자국 진행을 해서

아주 좋은 구도를 얻었다.

대청과  외설악  ㅎㅎ

멋지구나  멋져 !

그리고 중청대피소로 가서 자리를 잡아 놓고




오후 4시 대청봉을 향한다.





중청을 되돌아 보며 오른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중청과  공룡능선, 그리고 울산바위





4시 14분  대청봉 도착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대청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외설악





단체사진도 얻고






다시 중청대피소로 내려간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내려가며 외설악 전경을 내려다 본다.








엄청난 바람이 부는 대청에서 외설악 풍경을 즐기고



4시 30분 중청대피소로 들어가서  저녁식사 를 한다.

그리고   5시 50분쯤   다시 밖으로 나와 보니




달이 떠오른다.  음력 1월14일

대보름을 좋아하는 아내 생각이 나네... 같이 부럼을 깨지 못해 아쉽다.





또오르는 달을 뒤로 하고





일몰을 볼 수 있으려나..   소청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뒤를 돌아 보면 달과 어우러진 대청의 풍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어두워지는 외설악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아 !  이 아름다운  풍경..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으려나. 

볼수록 아내 생각이 절로 난다.

같이 오지 못한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옆의 눈 무더기에 살짝..






한걸음 옮길 때마다 눈과 산과 달의 조화에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다.

아름답구나.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소청으로 내림길도 바라보고





오늘 내설악의 일몰은  그저 그렇지만..

해질무렵의 차분한 설악,  그것도 참 좋다.


그런데 중청에서 소청으로 가는 길은 계단이 결코 필요하지 않은 곳인데..

계단이 풍경을 좀 망치는 듯하다.

아쉽다.




일몰은 못 보았지만

되돌아 서니  월출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달과 설악 ㅎㅎ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그 아름다운 풍경에 살짝 흔적을 남겨본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잠드는 설악을 보며 중청대피소를 향한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중청대피소 불빛이 우릴 반긴다.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중청대피소에서 잠든다.




잠이 곧 들지 않아 밖에 나와 보니  영하 19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