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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상도

2017년 2월 18일 도솔봉-묘적봉

by 가 고 파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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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엔 보는 순간 마음에 들어서 온라인산악회의  소백산 도솔봉 산행을 선택하였다.

 어차피 지난 한주일의 일기 예보를 볼 때 눈꽃 산행 같은 것은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9시 55분 죽령에 도착하였다.

지난 1월 14일에는 여기서 소백산으로 넘어 갔었는데..

금년들어 죽령에 벌써 주번째 오는구만 ㅎㅎ


 


장승들도 보고





죽령임을 나타내는 표시들이 많다





10시  도솔봉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눈이 많은 듯 해서 바로 아이젠을 착용하였는데..




들어서자 마자 바로 포근한 흙길이다 ㅋㅋ

괜히 아이젠을 착용했다 싶을 정도의 등로를 걷다가





10여분 후에는 조금씩 얼어붙은 눈도 나오고  가파라진다.





30분쯤 지나면서 가파른 눈길을 걷는다.

눈 산행의 느낌이 나니 기분이 좋다.





30분 지났는데 1.3Km 왔다고 알여준다.




 

조금 더 오르니 나무에 있던 눈이 살짝 떨어지며 날리기도 하고

나무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며  기대감을 키워준다.

하늘도 푸르고


 




억새에도 살짝 상고대가 붙어 있고 ㅎㅎ





햇빛이 너무 강하지만 애써 푸른 하늘빛과 상고대의 조화로 표현해 본다.



 


기대감을 여기서 한껏 키웠지만..

상고대는 여기에만 있었다. ㅎㅎ




이젠 산죽군락지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흰눈과 초록빛 산죽..






살짝 조망이 열리며 우리가 진행 할 삼형제봉과  도솔봉이 보인다.





눈덮힌 능선을 올라 삼거리에서 방향을 틀고





11시 30분   3.9 Km 왔다거 알려준다.





도솔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얼어붙은 눈이 계속 나타나며 조심스럽게 한다.

아이젠을 신어도 미끄럽게 느껴지는 곳도 많고,,,




11시 45분  조망이 열린 곳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소백산의 제2연화봉으로 부터 주욱~~ 능선이 보인다.  비로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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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진행할 도솔봉이 멋진 포즈로 우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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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역광이지만..   나도 등장해 본다.





올라가야 하지만.. 내려가고





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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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을 오르며 다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본다.








도솔봉 오르는 길..

눈이 얼어 붙은 계절엔 조심스러운 코스이다.





아주 얼어 붙은 곳이 많다.





이렇게 눈이 있는 곳은 마음도 편해지고 걷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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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 도솔봉 도착이다.

죽령에서 출발해서 2시간 30분 걸렸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소백산... 




인증샷도 생기고





지나온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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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할 묘적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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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금 진행을 하다 풍기시내와 함께 소백산을 바라 보니

국망봉까지 보이며..

1980년대에 석륜암터에서 야영을 하며 국망봉을 오르고 하던 추억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도솔봉에서 내려서며 돌아 보고





점점 가까와 지는 묘적령 방향

여기서 묘적봉이라 말하지 않은 것은  묘적봉 주장을 하는 곳이 3곳이나 있기 때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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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 옆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진행을 한다.




12시 59분  이정표를 지나고 잠시후에

일단 내가 가진 지도에서 묘적봉이라고 표시 한 곳을 지나는데..

아무 표시도 없는 곳이고




능선을 더 걸으니




묘적봉이 나온다.




내가 가진 지도는 문제가 있으니 수정을 요구해야 겠다.




실제 장소와 이 지도는 묘적봉의 위치가 맞다.



 




묘적봉을 지나고 17분 후에  이 붉은 글씨를 만난다.




지도상의 이 위치 이다.

그런데




이 지도와는 더 비슷하게 여겨진다 ㅎㅎ




묘적봉이라는 곳에 올라보니





아주 강하게 주장을 하려는지 바위에 또 붉은 글씨로 적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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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능선길도 잘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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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적령으로 내려가는 곳도 잘 보이고

어느곳이 맞을까 ? ㅎㅎ




묘적봉에서 내려서서 진행을 하니,  이제는 진훍뻘 길이 나온다.

봄 산행에 가장 성가스러운 현상이 벌써 나타나는구나.

 




저 앞에 묘적령이 보이고





2시 2분 묘적령 도착이다.




사동리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계곡 초입부터 바람이 세게 분다.






내려서는 계곡길에는 계곡수가 녹다가 얼어 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마침 지나는 분에게 사진도 한장 부탁을 한다.





등로에도 이렇게 얼어 붙어 있어 조심스럽다.





계곡을 30여분 내려서니  이젠 계곡 얼음 아래에서 봄기운이 흐르고 있다.







보이는 것은 얼음이지만..  봄은 다가오고 있구나.





3시 8분 갈내골과 만나는 지점을 지나며

이젠 길이 차도로 변한다,

B팀이 있었으면 도솔봉에서 바로 이곳으로 내려섰을 터인데..




사동리 어디쯤 산악회버스가 와 있을까..

여유롭게 차길을 걸어가며 뒤를 돌아 오늘 만났던 산을 바라본다.





마침 계곡에 내려설 수 있는 곳도 있어

간단히 씼어서 정리도 하고





다시도 뒤돌아 오늘 산행코스를 보고





버스가 어디있나 하고 앞을 쳐다보고





지루하지 않게 길 저편 억새가 반갑다고 손을 흔들고 있다 ㅎㅎㅎ





3시 48분  저 앞에 보인다.


오늘 나의 산친구와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도솔봉을 걸었다.

요즈음 들어 혼자 산악회 버스를 타는 일이 잦아졌다.

다음주도 그렇게 되려나.....






5시간50분 동안 14.75Km 의 산행이었다.

산행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