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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상도

청옥산_진대봉(봉화) 2017년 7월 12일

by 가 고 파 2017. 7. 13.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참으로 더운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때 앉아 있어 보아야 ..  능률이 너무 떨어진다.

마침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강의 마치고  도봉산-무수골로 간다고 하니..

나도 산으로 향한다.


정산악회에서 진행하는 봉화의 청옥산-진대봉 코스..  그리고 백천계곡으로..




10시 40분  버스는 아늑한 느낌을 주는 소천면을 내려다 보며 넛재를 향한다.





간단히 준비를 하고 우리는 청옥산 방향으로 진행.

 지난 6월10일에는 이곳 늦재로 와서 달바위봉을 향하였었는데..

예년 같으면 설악에서 살 때인데..  나의 친구들이 당분간 산행을 못하는 형편이어서

열심히 전국의 산을 향하다 보니  이곳 늦재도 한달만에 다시 오는 곳이 되었다. ㅋㅋ




이 안내판에는 태백산으로 가는 표시는 있어도 우리가 가려는 진대봉 표시가 없다.

자 !  한번 가보자 !





잠시 오르려니  바로 금강송이 나타나 반긴다.





철쭉길 표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봄에 오면 또 다른 맛을 느끼겠구나.





꽃은 보이지 않지만..

이 더운 날  나무그늘이  우리를 시원하게 해준다.




우리는 나의 지도상에는 없는 길로 오르고 있는데.

등로도 잘 되어 있고 안내판도 있는 것으로 보아.. 나의 지도가 부실한 것이다 ㅋㅋ







30분 정도 오르니  달바위전망대가 나온다.





한달전에 올랐던  달바위봉(월암봉)이 눈에 들어 오네..

달바위봉  조금 전 능선에서  커다란 멧돼지도 만났었는데..


 



싸리꽃만이 나를 반긴다.





사진 한 두장 찍으니..

저 만큼 멀어져 버리는 일행 ㅎㅎ





11시 53분  정상 조금전에는  이렇게 화장실도 있고





너른 쉼터도 있다.



 


정상으로 가자.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두었군.





잠시 지나니 다시 정상적인 등로로 변한다.





꽃이 너무 없어 서운해 하였더니만..

큰까치 수영이  열심히  꽃을 피우려 얘쓰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ㅎㅎ





저렇게 하늘이 나타나니  정상이구나 했더니





오른쪽으로 좀 더 올라야 한다.








이제 딱총나무도 나타난다.

그런데  열매들이 덜 예쁘게 매달려 있네..

6월 28일 남한산성에서는 참으로 예쁘게 매달려 있었었는데..






본격적으로 큰까치수영이 나타난다.





12시 6분  1시간 걸려서 청옥산 정상 도착이다.











오늘은 인증샷이 두정이니 청옥산 두번 오른 것이다 ㅎㅎ


그리고 앞서가신 분들은 그냥 진행 하신 것 같아..  나도 출발 한다.




올라오며 꽃이 없다고 하였더니..  이젠 계속 나타난다.

열매가 좀 더 많이 달려있는 딱총나무





아주 이쁜 큰까치수영





능선길은  시원한 바람도 불고 나무로 인해 그늘져 있고 등로도 좋고..





아주 시원하고 좋은 길을 만끽하며 걷는다.

아 !  오늘은 나오길 참 잘했다  란 말을 되뇌이며 ㅎㅎ




기분 좋게 걷는데  잠자리가 나뭇잎에 앉아 사진 찍으라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이 녀석은 몇번 움직여 사진 찍기 좋은 방향으로 앉더니.

내게 시간을 준다 ㅎㅎㅎ





1시 27분  이제 큰길로 직진하며 태백산 방향이다.

진대봉으로 가려는 우리는 오른편 길도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진행을 해야한다.






자 출발.





앞서간 선두 대장님이 열심히 표지를 붙여 놓으며 걷는다.






이제는 꽃들이 수시로 우릴 맞으며 반긴다.








그런데.. 길은 가끔씩 찾기가 애매해 지기도 한다.






그리고 시원스런 나무가 나오며  길이 또렸해지기도 한다.





나무 사이로  지나온 청옥산이 보인다.





1시  진대봉과 달바위봉이 잘 보이는 장소에서 쉬고 있는 선두대장님과 만난다.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다시 진행





20분 길을 찾아가며 진행을 하다가 멋진 금강송도 만난다.





잠시후에는 진대봉이 나무 사이로 보인다.







가끔 리본이 나와 반갑게 느껴진다.





2시 4분  진대봉 아래에 도착하고..

선두 그룹이 6명이었는데..  길이 애매하게 느껴지니 옆으로 돌아 가시려는 분도 있다.





진대봉을 어떻게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다.

 진대봉을 오른 후기도 여럿 보고 왔는데..

대장님께  올라갈 길이 있나 보겠다고 하고는 올라선다.

 




꼬리진달래가  가고파 길있으니 어서 올라가  하며 힘을 주는구나 ㅎㅎ





한번 올라가서 옆으로 돌아 보니  로프가 있다.

확실히 오르 내릴 수 있는 곳이다.

확신을 하고 일행을 부른다.





리본도 만나며 다시 올라 조망터에 도착하니





 잠시 조망이 터지며  저편 도로가 보인다.




 아래에서 나를 찍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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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온 청옥산 능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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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  시원스럽다.





다시 앞서 올라서고






저 아래에 앉아있는 대장님을 잡는다.




                                         ( 사진 클릭 => 확대 보기 )


이렇게 탁 터지고 시원스런 곳이다.





다시 진대봉정상을 향한다.





계속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등로도 확실하다.








멋진 고사목도 나타나고



 


그리고 또 올라선다.







2시 30분 진대봉 정상 도착이다.




 진대봉정상에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정상에서 조망이 터지지 않는점은 좀 아쉬웠다.







백천계곡으로 바로 내려서는 길을 찾았으나

 애매하다고 판단 다시 돌아서 내려 가기로 한다.



 


올라왔던 코스로 다시 내려서고






진대봉 아래로 내려서고





멀리 돌아서 내려가기는 좀 그렇고  우리는 왼편으로 백천계곡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길 ?  없다.  만들며 가는 것이다.





아주 비탈진 사면을  조심스레 내려가며





가급적 능선과 만나려 노력해서  능선의 길 흔적을 만나고





30분 정도 내려선 뒤 3시 33분  낏잎을 재배하는 밭을 만났다.





밭 옆에는 시원하게 물이 흐르고 산수국도 한창이다.





밭을 자세히 보니  경작을 포기 한듯도 하다.





길이 등로로는 좋지만  농기계가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오후 4시 5분  도로 바로 옆의 지계곡을 만나고  시원하게 알탕을 한다.





아이고 시원해 !  ㅎㅎㅎ





알탕을 마치고 큰길로 내려서서





계곡옆을 걸어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B코스는 바로 맞은편 저위의 조록바위봉이다.

몇분은 저 코스를 다녀 오셨다.



 


우리 버스 주차장에 오니  저 위에 진대봉이 보인다.






시원한 백천계곡을 바라보며  우리의 일행을 기다리니..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정산악회에서 산행 후 제공하는 제육볽음과 막걸리 한잔 !  

물을 머금어 제 빛깔을 찾은 나무숲을 바라보며 한잔하니 ㅎㅎ  아주 행복하다.







11.2Km  5시간 13분  ( 휴식 40분)의 길지 않은 산행이었다.

그러나 신행 중반부의 진대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길을 찾듯리 걸어

좀 더 노력이 필요하였고

진대봉의 암벽을 타고 오르는 큰 즐거움을 누렸으며

진대봉에서 백천계곡으로 내려서는 곳은 길을 만들어 내려왔다.

그러니  에너지는 충분히 소모한 듯도 하다.





오늘 또 한번의 즐거운 산행을 마쳤다.

비록 오래 사귄 분들은 아니지만

산행을 하며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우리들의 모습은

산행 보다도 더 큰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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