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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설악산

북설악 도원능선 2019년 2월 9일

by 가 고 파 2019.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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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성웰빙 산악회 산행을 하게되었다.

꼭 가려고 했었는데  전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갈뻔 하다가

열심히 일을 잘 정리하고  산행을 할 수 있게되어 참 다행이었다.


산행은 화암사 - 성인대 - 상봉 -  화암재 - 신성봉 - 도원능선 -화암사가 계획이었지만..

겨울철이고 길 상태가 어떨지 몰라

다른분들은 모두 화암사 - 성인대 -  방향으로 진행 하였지만

대장님은  도원능선으로 거꾸로 진행을 해서  안내표지를 깔기로 하신다.

그래서 아벨님과 나는 도원능선방향으로 대장님과 함께 가기로 한다.

겨을의 도원능선   ,  오르고 싶은 곳이다  ㅎㅎㅎ 



아침 9시 55분  차창밖으로 울산바위가 보인다.

하하님과 지난 수요일 올라서서 그 거센 바람을 맞았던 기억이 몸에 느껴진다 ㅎㅎ

눈 보러 왔다가 눈은 커녕 바람만... ㅋㅋㅋ





10시 15분 화암사 입구 주차장에서 차에서 내리고





10시 25분  오늘은 눈을 밟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하얀 상봉을 바라보며 산행 시작이다.





초반에 임도를 걷는데..  임도에는 하얀눈이 쌓여있다.

30분 정도가 지난뒤에는 아무도 걷지 않은 우리가 처음 밟는 눈이 나온다.





다만 짐승 발자국만 있을 뿐 ㅎㅎ






그리고 나무에서 눈 녹은 물 떨어진 자국도 보인다.





햇빛이 쪼이는 양지에는 눈이 녹아있다.





11시  임도가 끝나는 지점 도착

왜 임도를 만들다 말았을까 ?







임도 끝난 지점이다 ( 파란선의 끝 )

붉은선은 2014년 6월1일에 내가  올랐던 기록이다.





임도 공사가 조금은 되고 있던곳을  조금 더 오르고


 


본격 등산로가 시작이 된다.





발길은 보이지 않지만..

등로가 느껴지도록  살짝 표시가 난다





이렇게 짐승 발자국으로 안내도 되고 ㅎㅎㅎ





1차 능선에 오르니  눈이 좀 더 깊게 느껴지며 설산행의 느낌이 좀 더 난다.








너덜에  쌓인 눈을 밟고 오르기도 한다.






다정하게 올라오시는 대장님 부부





11시 45분  ,  1시간 20분쯤 오른 후에 

우리 산악회의 다른 분들이 올라가고 있을  성인대 능선과

그 뒤로 울산바위가 그리고  설악산  대청봉 화채봉이 보인다.





역시 도원능선  너덜지대가 많다.





너덜에 눈이 쌓여있으니  조심스럽다.





조망터에서  사진을 찍어드리고





내 사진도 찍는다.

오늘은 가급적 내카메라로 찍어달라고 부탁






속초 방향도..





도원능선의 암릉이 시작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주 좋구나.









푸른 도원 저수지도 잘 보이는 곳이다.









이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눈이 쌓여 많이 우회를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아벨님 카메라의 시간이 이상하고   왼쪽위에 거꾸로 ...

그래서 내 카메라로 찍어달라고 한다.




설악이 좀 더 잘 보인다.






이 능선을 밟고 지나니  산행하는 맛이 솔솔 더 느껴진다 ㅋㅋㅋ





뒤에 오시는 대장님 부부 모습





앞에가는 아벨님





참으로 즐겁게 느껴지는 능선코스이지만..





눈이 우리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조심스러우면서도  기분좋은 느낌





여기서 부터는 내가 앞에가며 사진을 찍어 본다.






12시 46분  2시간 20분이나 산행을 했구나.

설악을 바라보니 우리 고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이젠 대장님이 선두에서 리딩을 하시고





코스는 점점 어려워진다.






1차 목표인  신선봉이 눈에 잘 보이는 곳까지 왔다.





조심스런 구간이 자주 나온다.







이곳을 이렇게 밟아 보지만..





우회를 하게 되고  우회를 해도  쉽지 않다.

여기까지는  내려오게될 우리 일행들을 고려하며 가급적 안전한 길로

길 표시를 하며 왔다.



 


중간에 간단히  요기도 하고 진행을 한다.





2시 3분  선바위가 있는 곳을 만난다.





산바위에서 한장씩 남긴다.






나도 산버위에서 ..

이번엔 아벨님 사진에서  시간을 지웠다 ㅎㅎ






신선봉이 가까와 지기는 하는데

눈이 없어도 이구간은 측백나무가 힘들게 길을 막는 곳인데..

눈 쌓인 이 구간은 정말 어렵다.





2시 31분  신선봉 아래에 도착인데..

저 눈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모두의 의견이  위험하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오른편으로 우회를 하게 되는데..

눈과 나무와 너덜

정말 어려운 길이다.




대장님이  그리고 내가  그리고 아벨님이 번갈아 앞서며 길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너덜만 걸을 때는  바위에 얼음이 있고 그 위에 눈이 있어

참 조심스럽기는 해도 그래도 걸을 만 한데..

 




이렇게 측백나무 군락을 지날때는 아주 힘들다.





도원리의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동해바다

이렇게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좋고






눈 쌓인 너덜도 멋지다.





걷는 모습들도 멋지지만..  ㅋㅋ  위험은 하다.

바위의 눈을 손으로 치우며 걷게 되기 때문에

장갑도 눈에 젖고  또 카메라도 눈 투성이여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지 않는다.

자세 잡기도 어렵고..





이젠 다른 분들 내려오시라고 하는 것 포기이고

조심스럽지만..

카메라렌즈를 바라보며 웃으시는 총무님..  역시 산꾼이시네





아 참으로 멋진 너덜..

그렇지만  신선봉 아래에서  아직 50분을 이렇게 걷고 있다.

 




3시 45분   아직  저 위에  나무들이 보이지만

어디로 가도 마찬가지이기에  바로 치고 오르기로 한다.









마지막 나무구간에선  다시 내가 앞으로 나선다.





4시 10분  내가 먼저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아벨님이 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아주 기분 좋은 사진이 생겼네 ㅎㅎㅎ


 



대장님 정상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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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과 저 뒤로 대청봉이  역시 멋진 겨울풍경이다. (외설악 방향 )

신성봉아래  비박터에 자리 잡으시는 분도 있다 ㅎㅎㅎ





정상적인 날씨이면 밟고 올라왔을 도원능선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내설악 방향





도원리 방향


좀 더 머무르며 사진을 잘 찍고 싶지만 4시 20분이나 되었고

우리 반대편에서 온 일행들이  이미 화암재로 해서 하산을 하고 있어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


더 이상 늦지 않고 어두워지기 전에 올라온 것 만도 행복한 상황이다.




화암재 방향으로 너덜을 내려서서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며 한 컷



 


화암재로 내려서는 길도 가파르다.






5시 2분  화암재에서 화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우리들..

눈길에 아주 가파르다.









6시 5분경에 산행을 마치고 화암사 앞 다리가 있는 곳에서 기다려 버스를 탔다.

버스타고 3-400m 지난후에 긴급히  산행기록을 마무리해서 산행거리가 살짝 늘었다 ㅋㅋ


참  조심스럽고 마지막 구간에서 더욱 위험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그래도 역시 멋진 도원능선을 겨울에 올랐다는 기분에

아주 온 몸과 마음에 행복감이 가득하다.


같이 산행을 한 대장님 부부와 아벨님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