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산친구들과 함께 설악산을 찾는 날이다.
곡백운골을 기본으로 하고 시간등을 고려해서 도둑바위골로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한계령으로 내려 갈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다만 최초 계획 수립시에는 비 예보가 없었는데 살짝 비 예보가 생겨 신경이 쓰였다.
곡백운골은 항상 내려서기만 했었기에 이번엔 올라서는 방향으로 걸어 보기로 했다.
6시 49분에 동서울에서 출발한 시외버스가 9시 5분에 화양강 휴게소에 도착
지금 백담사에 내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길이 막혔다.
결국 11시 5분이나 되어서야 백담산장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하게 되었다.
백담계곡을 오르는 버스를 타고 오르는데..
내가 그렇게나 주장을 하였던 백담계곡길에 도보 트레킹이 가능하도록
길을 형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참 잘된 일이다.
나의 향후 트레킹 코스가 하나 더 늘어 났다.
수렴동 계곡의 물이 아주 시원스레 흐른다.
이곳 인제군 북면에는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지 않아 참 좋다.
수렴동 계곡 옆길은 언제 걸어도 상큼한 좋은 길이다.
내겐 추억이 가득~ 한 길
하긴 설악의 구석 구석에 나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 ㅎㅎ
11시 17분 길골 입구를 지나고
Q~guy님이 아주 기분 좋은 사진을 찍어 주시네 ~
오랜만에 아벨님과 함께 사진도 남긴다.
오늘 아주 ~ 즐거워 하시는 Q~guy님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구곡담계곡으로 오르는데 우리의 기분 처럼 물빛도 참 좋다 ㅎㅎ
구곡담 계곡 에는 단풍도 물이 들었다.
12시 40분 이제 백운골 입구에 거의 도착
백운골로 들어서는 우리들
평소 지나던 때 보다는 물이 깊은데..
사실 그냥 건너기 힘들까봐 염려했던 것 보다는 나은 상태
잘 들어섰습니다.
이제 백운골을 즐겨봅시다.
비가 내린 직후여서 몹시 미끄럽다.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그리고 줄이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어 참 고마웠다.
멋진곳 ㅎㅎ
이 풍경을 느끼려고 이곳에 왔다.
용아장성이 저 아래에 보인다.
우리는 안전하게 또 저곳을 걷게 될 것이다.
내가 2011년 9월 3일 처음 왔을 때에 비가 온 후라서 미끄러웠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더 물 도 많고 흐리다.
정말 조심스럽다.
백운골을 처음 와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Q~guy님
1시 45분 곡백운골과 직백운골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
이곳에서 물을 건너기가 어려워
이렇게 가운데로 올랐다가 포기하고 내려서는 아벨님
그래도 올라가 보는 Q~guy님 ㅎㅎ
결국 이렇게 건넜다.
직백운골 방향을 사진으로 담고
우리는 곡백운골로 진행을 한다.
가까이 보이는 용아장성
참 조심스러운 길이 계속 이어진다.
아 저기 백운폭포가 보인다.
오늘의 가장 어려운 코스를 지난다.
정말 미끄럽다.
Q~guy님이 왼쪽 사면으로 올라 저 아래 백운폭포로 향하는 나를 찍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사진을 남겨주었다.
백운 폭포 옆으로 오르는 코스에는 위에서 떠내려온 죽은 나무들이 잔뜩 쌓여서
진행하기가 참 어려웠다.
폭포 옆을 지난다.
대단한 폭포
너무나 미끄러워 조금도 한눈 팔 수가 없고 폭포쪽으로 가기가 조심 스럽다.
올라오는 아벨님
폭포 아래쪽
폭포위에 올라서니 저위에 우리보다 먼저 진행을 하며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미끄럽지만 않으면 아주 더 좋으 사진도 남기고 좋겠지만..
오늘은 어렵다.
물은 건너며 우리들의 등산화는 모두 다 물투성이다.
그래도 기분 좋게 ㅎㅎ
이곳에서 폭포를 보고는
30여분 동안 옆의 숲길로 걸어 올라섰다.
조금씩 더 위로 올라서는데 살짝 살짝 비가 내린다.
더욱 더 조심스럽다.
그리고 계곡으로 잘 ~ 올라서서
3시 44분에 계곡의 끝부분에 도착
3시간 동안 걸어 계곡 끝에 올랐다.
비가 내려 서늘한 기운에 간이 우의를 입었다.
능선을 향해 왼쪽 작은 지계곡으로
이제는 좁은 길로 올라선다.
이 코스도 너덜이 많다.
너덜을 웬만큼 지나면 조금 편안한 등로
4시 23분 서북능선에 도착
Q~guy님 덕분에 사진도 많다 ㅎㅎ
Q~guy님 수고 만으셨습니다. ㅎㅎ
4시 28분 한계령 삼거리를 지나고
한계령을 향해 빗방울과 안개 가득한 길을 걸었다.
곡백운골을 처음 올라왔는데 올라오는 맛이 참 좋았지만
비가 온뒤에 온것이 그 멋진 풍경의 느낌을 70%나 날려 버렸다.
아주 날씨 좋은 때에 다시 한 번 와야겠다.
한계령에서 동서울로 가는 버스가 7:30 버스 밖에 없어서 휴게소에서 뒷풀이 식사를 하고
표를 파는 사람의 말 대로 10분전 부터 가서 기다렸는데 7:30이 되어도 버스는 오지 않고
7시 40분에 금강고속이 지나가는데 사람을 태우지도 않고 지나간다
깜짝놀라 휴게소에 가서 물어 보려니 표파는 사람들 모두 퇴근하고 아무도 없다.
딱 한사람 남아 있는 커피 파는 곳에 물어 보니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 듣지도 못한다.
어떻게 차를 불러 원통까지 가야 하나 고민 하는데 저기 버스 서는 곳에 남아 있던 아벨님이
버스 옵니다 하고 소리를 내오 우리가 뛰어 갔다.
20분 씩이나 늦게 도착을 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앞에 간 버스들은 오색에서 출발한 임시 버스들이다.
참으로 부족한 금강고속의 안내 실상에 정말 놀랐다 ㅠㅠ
다행이 우리는 늦은 시간에 서울로 도착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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