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10월6일 일요일에 설악산 소청대피소 2자리를 예약하게 되었다.
아내가 지금 갈 상황이 아니고 나의 둘째 동서 오 박사에게 연락을 하였더니
쾌히 OK ~~ 동서간의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 산장 예약을 하지 않아서 몰랐는데
산행 출발 전날 온 안내문자에 모포를 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깜짝 놀라 연락해 보니 코로나 이후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급히 오서방에게 연락을 하고 나도 침랑을 추가 하니
매우 큰 배낭이 되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7:30 출발해서 한계령에서 9시46분 산행을 시작한다.
원통에서 버스가 잠시 쉬니 간단하게 김밥 정도 살 수 있다.
금년에 세번째 만나는 한계령 등산로 입구
올라가며 가리봉에게 인사를 하고
가파른 길, 500m를 25분동안 올라왔다.
단풍잎이 보이는데 오늘 어쩌려나 ~~
기분 좋게 올라 오는 우리 오박사님 ㅎㅎ
50분 걸려 1Km 왔다.
오늘 짐이 많이 무거우니 초반 컨디션 관리를 잘 하려고 한다.
일단 초반의 가파른 길은 올라섰고 ...
우리의 전망대에 올라
오늘 진행 할 서북릉 , 대청봉 방향도 바라본다.
능선에 구름이 걸려 있는데
우리가 갈 때 까지 구름이 기다려 주면 좋겠다.
구름속을 걸으려고 ㅎㅎㅎ
귀때기 청봉도 바라보고 안부를 전한 뒤 다시 등로로 내려선다.
나의 43년 지기 나무
다시 오르며 지금 지나온 봉우리를 돌아 본다.
11시 25분 서북릉 한계령 삼거리 도착이다.
1시간 40분 걸렸다.
잠시 호흡을 고르며 내설악을 내려다 보고
다시 출발
중간 데크에서 대청봉을 보며 사진도 남긴다.
한계령에서 우리가 올라온 능선길
나뭇잎들이 다 부스러져서 단풍이 예쁘게 들 것 같지가 않다.
12시 삼거리에서 30분 온 곳에 등산로 옆에 있는 이곳을
슬쩍 올라서면
이렇게 좋은 풍경이 펼쳐진다
귀때기청봉 방향 지나온 길
점봉산 방향
점점 너덜길이 많아진다.
조금씩 멀어지는 귀때기청봉
남설악방향
내설악방향
지도마다 약간씩 높이가 다르지만 1470m 봉
1시 6분 도착이다.
삼거리에서 1시간 35분 걸렸다.
이곳에서 잘 ~~ 내려가면 독주골로 내려가게된다 ㅎㅎ
13시 18분 대청 3.7 Km 좋다
단풍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서북릉
단풍으로 될 잎들도 보이지 않는다.
미리 말라 버렸다.
그나마 노란빛이 보여 찍어 본다.
그래도 가을 느낌이 나는 서북릉
오늘 유일하게 눈에 뜨이는 투구꽃
가끔 눈에 뜨인다.
지나온 서북릉 , 아주 평탄해 보인다 ㅎㅎ
2시 17분 끝청 도착이다.
삼거리에서 2시간 45분 걸렸다. 중간에 점심 식사 도 하였고.
ㅎㅎ 좋구나 좋아
남설악 방면
내설악 방면
지나온 서북릉
사진을 찍을 만하지 못하지만 붉은 잎이 있어 찍어 보았다 ㅋㅋ
끝청 바로 옆의 뷰포인트
내설악
중청봉도 바라보고
끝청 케이블카를 위한 작업정 같은 곳도 보인다.
이제 중청 옆으로 대청을 바라보며 걷는다.
공사중인 중청대피소 자리
오후 3시 중청갈림길 도착이다.
한계령에서 5시간 15분 걸렸다.
자 ! 대청으로 올라 보자 ~~
바로 위 대청봉 ㅎㅎ
이제 다왔구나
외설악을 내려다 보며 오른다
3시 27분 대청봉 도착
수고 많았네 ! 오서방
나도 수고 했다.
외설악 풍경을 즐기고
다시 내려와서 소청 대피소로
외설악쪽은 구름에 운무가 가득~ 하다
대청봉을 뒤로 하고
공룡능선도 바라보고
소청으로 내려간다
오늘은 투구꽃이 대세다 ㅎㅎ
오후 4시 15분 소청봉을 지나고
4시 28분 소청대피소 도착이다.
약 7시간동안 기분 좋게 잘 왔다.
소청대피소 에서 배정 받은 3호실 자리에는 바닥난방이 되지 않는 곳이어서
처음에는 좀 찬 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았고
나중에 자기전 화장실 다녀 오며 들어 보니
바닥난방이 되는 1호실 분들이 밖에 나와서 너무 더워 고통스럽다고들 하고 있었다.
다행이었다.
소청대피소에서 식사를 하며 내다 본 설악풍경
조금씩 어두워 지고
저 방향의 귀때기청봉에 약간 특이해서 당겨 보니
구름이 이불을 덮어주듯 하고 있었다
조금씩 어두워지고
구름에 가려 일몰이 이렇다.
속초시 야경
그리고 잠이 들었다 ~~~~~
모포를 빌려주면 하나 더 빌려서 아래에 푹신하게 깔았으면 잠을 더 잘 잤을텐데
바닥은 딱딱하고 코고는 사람도 많고 ㅎㅎ
자다 깨다 하며 5시간 정도는 잠을 잔 것 같다.
다행이 우리 오박사는 이른 저녁부터 아주 푹~~ 잠이 들어 보기 좋았고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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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깨어서
식사도 하고 다시 쉬면서 기다린 후 6시에 출발한다.
소청산장에서 출발전 내설악 풍경
봉정암 불빛도 보인다.
소청봉으로 오르며 새벽의 풍경을 본다.
6시 27분 소청봉
이제 천불동 방향으로 진행
잠사 잠시 내려다 보이는 외설악 풍경
신선대를 내려다 보고
대청봉 잘 있거라 다음에 또 만나자 !
나는 또 온다. ㅎㅎ
계단이 많은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
7시 14분 이제 공룡능선이 비슷한 눈 높이로 보인다.
소청봉에서 45분 내려왔다.
삭아서 조금만 남은 나무뿌리
예술작품 같다.
저 나무가 푸르를 때 내가 여길 지나갔었을 테니 ㅎㅎ 나도 ~~~
가파른 깨진 바위길 조심스레 내려간다.
그나마 단풍이라고 해야 하나 ~~
희운각 지붕이 보인다.
7시 40분 희운각 도착
희운각에서 물도 마시고 잠깐 쉬었다.
희운각이 아주 거창하게 바뀌었다.
등로에서 희운각으로 오르는 계단, 아주 대단하다
비선대를 향하고
또 투구꽃과 인사하고
7시 58분 무너미고개를 지난다
자 ! 천불동으로 ~~
2021년 9월 11일에 올랐던 천당릿지가 보인다.
좀 처럼 없는 단풍나무 , 비슷해서 찍는다.
천당폭포
양폭
8시 56분 양폭산장 도착
양폭산장도 많이 달라졌다.
화장실이 번듯해졌다.
양폭산장앞에서 계곡에 돌위에 앉아 쉬던곳이 이렇게 막혔네..
만경대로 올라가는 코스를 보며 옛일을 생각해본다.
이렇게 단풍이 없는 천불동
중간에 붉은 나무가 보여 찍어 본다.
물이 참으로 맑아서 기분이 시원해진다.
9시 34분 용소골로 올라가는 코스를 바라본다.
정말 용소골 참 좋았다.
멋진 천불동 계곡
어제 오늘 유일하게 단풍라고 찍어본 사진이다 ㅠㅠ
10시 9분 귀면암 아래를 지나고
10시 26분 나의 사랑 잦은바위골 앞을 지난다
난 정말 잦은바위골이 좋다.
가슴이 맑아지는 물빛
10시 42분 비선대가 보인다.
10시 43분 추럭이 많은 설악골 앞을 지난다.
토막골 오르는곳도 지나고
10시 51분 비선대에 도착
반갑다. 오랜만이다 비선대
오늘도 즐거웠다 천불동이여 !
집선봉과 망군대 소만물상 ㅎㅎ 가고싶네
친구들도 그립고
11시 37분 신흥사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쳤다.
즐겁게 1박2일의 산행을 마치고
나의 단골횟집
설악항 백운호 횟집에서 맛있게 뒤풀이를 하고
고속버스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외옹치바다향기로를 걷고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ㅎㅎ
동서와 함께 즐거운 산행이었다.
우리 막강한 동서산악회가 다시 활성화 되는 날이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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