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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서울특별시

2010.11.28 불암산 바위코스 오르기

by 가 고 파 2010. 11. 30.

 

토요일에 바쁘고, 일요일 교중미사 성가대봉사로 시간을 보내니,  금주는 산행이 어렵겠나 싶다가도,

그래도 어떻게든 다녀와야지 하고 마음을 먹는다.

동네 뒷산같은 가까운 산이 널려 있는데...  ㅎㅎㅎ 행복한 큰소리다.

수락산을 가려고 나왔는데, 지하철역에서  지나가는 202번 버스(불암동 종점행 )를 보고는 갑자기 마음이 바뀐다.

수락산은 지지난주에 갔었는데.. .  불암산 뒷편 바위한번 타보자.

 

 

불암동 202번 종점에서 한15분 걸으니 오늘 오르려고 하는 코스가 한눈에 보인다.

 

좀 더 오르며 올려다 보니,  오른쪽의 정상부분과 하산길에 들르려고 생각한 봉우리가 같이 눈에 들어온다

 

자  이제  이런 아기자기한 길부터  시작인가 ..

 

중간 작은 바위 봉우리에 올라 ,  이제 부터 갈 길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본다.

 

 

멀리서 보이던 바위 아래에 도착,  1단계  아주 작은 슬라브이다.

 

그리 크기 않은 곳이지만 올리와서 보면 제법 그럴듯하다.

이제 다리근육에 힘이 모이기 시작한다.

 

다시 또 하나의 바위길이 눈앞에 등장.

크랙이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 경사는 꽤 된다. 

 

 

올라가는 도중.. 경사를 증명하려고 사진을 찍는다..

ㅋ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데..

 

올라와서 보니,..  좀 조심해야 할 코스다.

 

이번 코스도 크랙이 있어 좀 쉬운편,

앞에 마침 사람이 있어,  설명을 붙인듯한 사진이 되었다.

 

올라와서 보니, 이제 다리가 좀 아프고  땀이 많이 난다

이런 긴장감에 바위를 즐기는 것이지만,  난 이정도만 해야지...  나이를 생각해서

 

또 다시 눈앞에 나타난 좀 긴 슬라브

옆에 나무를 잡고 가는 길이 있지만 바위에 요철이 웬만큼 있어 ,  그대로 오르는것이 더 재미있다.

 

다시 내려다 보니 저 뒤에 오는 사람이 아주 작게 보인다.

 

이제는 정상이 아주 가까워 보인다

몸에는 땀도 꽤 나고,  근육들도 좀 비명을 질러대고,  산에 오른 맛이 난다.

 

쉬운듯 하면서도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올라야 하는 코스다.

 

몇 굽이 돌아 올라와서 아래를 보니 시작점이 보이지 않는다.

 

아하 !  또 다시 맨 바위코스.

느낌 상으론 꽤 위험한 듯 해도 실제 올라보면 이곳은 경사가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그래도 조심 조심.  미끄러지지않게..

반쯤 오르니  윗부분 나무가 보인다.

 

 

 중간지점에서 아래도 보고.. 

 오른쪽으로는 수락산이 보인다.

 

 

 

 

 

 

 

 

 

야 !  이젠 바위코스 다 올라왔다.

잠깐 쉬며 올라온길과  주위를 둘러본다.

 

 

다 올라와서 마침 내려가는 팀이 있어 증명사진 부탁

 

멋진 나무를 역광으로 촬영해 본다

불암산에서 죽 태릉까지 이어진 능선과  섬같은 봉화산, 저 아래 망우산에서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바위에 어제 아침 내린 눈이 남아있다

 

정상을 올려다 보니,  저쪽 계단코스로 올라온 사람들이 보인다.

 마지막 이 바위도 만만치 않아 조심스럽게 오른다.

 

정상에서  수락산쪽을 보고,

 

이제 내려갈 태릉까지 이어지는 능선도 한번 보고는 , 즉시 하산.

 

그리고는 계단으로 이루어진 하산길을 따라 죽 내려온다.

 

 

한시간쯤 와서 뒤를 돌아보니  오늘 올랐다 내려온 산이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태릉방향을 보니 꽤 가깝게 느껴진다.

그래도 3Km 정도 남은듯하다.

 

도심에서 이런 나무가 우거진 능선길을 한시간 정도 걸을 수 있으니 참 대단한 곳이다.

 

다시 한번 지나온 길이 보이는 곳이 있어 돌아 보니 꽤 깊은 산 같은 느낌이 든다.

 

길을 걷다, 삼육대학 쪽에,  가서 낙엽을 덮고, 한숨 자다가 가도 될 듯한  낙엽으로 가득한 숲이 보인다.

쓸쓸하면서도, 뭔가 정기가 남아 있을듯한...

 

이렇게 걸어  화랑대역까지 걸어서 왔다.

결국 이렇게 해서 금주도 결석을 하지 않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