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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수락산

20121230 수락산 (덕릉고개 - 도솔봉 - 절터샘 )

by 가 고 파 2013. 1. 1.

 

                                                                                                 < 수락산에서 >

 

 

12월 30일 일요일.     어제 밤에 눈이 왔다.     성당에 가기 전,  아내에게   오후 산행 하자고 이야기 하니,  OK !!

얼마나 눈이 왔으려나..  기대를 하며  수락산을 찾는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아내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  덕릉고개에서 오르는 짧은 코스를 택한다.

덕릉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벌써 2시 40분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어제밤에 온 눈이 나무에 수북이 쌓여 있을 것을 기대 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잎이 있는 침엽수에는 눈이 쌓여 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주면서 같이 산행을 하니, 기분이 참으로 좋구나.

 

 

눈에 푹 파묻힌 계곡도 보이고

 

 

날이 몹시 차가우니, 모자를 쓰지 않을 수 없다.

 

 

4시 20분.. 이제 도솔봉이 지척이다.

 

 

이곳 침엽수가 모여 있는 곳에는 눈의 세계가 펼쳐저 있다.

 

 

모처럼의 산행에 기분 좋은 아내 !

 

2012년 1월 첫산행(오대산)에 같이 가고 12월 30일에 마지막 산행을 같이 하니,  1년 동안 같이 산에 다녔다.

2013년 첫 산행도 같이 하도록  해 봐야겠다. ㅎㅎ

 

 

늘 다녀서 친구 같은 수락산의 주능선이 햇빛을 받고 오라고 손짓 하지만,

오늘은 인사만 하자.

 

 

 

바위와 눈의 조화로  ( 나무는 귀로 여겨진다 ) 엄마 개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바위가

  우리가 사는 시내를 따스하게 내려다 보는 듯 하다.

 

 

벌써 4시 30분..  도솔봉 너머의 햇빛이 석양빛으로 느껴진다.

 

 

눈 쌓인 나무 사이로 수락산 능선을 다시 바라보고..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햇빛이 포근히 내리 비춰지는 길

 

 

 

 

포근한 느낌을 주는 하산 길이다.

 

 

저 멀리 북한산 능선 너머로 해는 기울어져 간다.

 

 

 

 

늘 보는 물개 바위지만,   뭐 좀 닮았거니 하고 지나치는데....

오늘은  눈과 어울려 진짜 물개 같다

 

어디 자세히 보자

 

 

물개바위 맞다 ! 맞어 !

 

 

5시 30분..  이렇게  마음 따스한 3시간의 송년 부부 산행을 마쳤다.

 

 

그리고는  친한 친구 부부를 만나,  같이 맛있는 저녁식사로 끝맺음을 하니 너무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