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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도

2013년 2월 24일 강천산

by 가 고 파 2013. 2. 25.

 

                                                                                           <  어느새 봄은 오고 있었다 >

 

 

                                                                                 < 강천산의 시루봉 >

 

 

                                             < 추월산과  담양호  그리고 철마봉>  --  오늘의 유일한 나의 사진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금요일까지도 산행지를 결정하지 못하였다.

아내도 이번주일은 좀 쉬겠다고 한다

결국 토요일도 산행을 못하게 되었고,  마침  일요일에  미투리산악회에서 강천산의 일정이 잡혀있고 남은 자리도 있다. 

지난 울산암봉 산행이후에 미투리 대장님을 못 뵈어서  같이 산행을 하고픈 마음에 얼른 신청을 한다.

 

거리가 머니 , 30분 일찍 출발  , 6시 40분 천호역에서 버스를 탓다.

잠실, 복정등을 거쳐서 가는데  10시 5분에 강천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교통이 좋아도 너무나 좋구나.

 

깃대봉-강천산-산성산-광덕산까지 다 돌아 볼 수도 있다고 대장이 안내를 한다.

코스가 꽤 길어 보인다.   아뭏든 가다가 나의 컨디션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

 

약간 흐린 하늘과  눈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산의 모습에 약간의 섭섭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침 10시 10분에 이곳 강천산까지 와서 산넘어 올라오는 태양을 바라보며 산행을 한다.

산행 천국 - 대한만국이다.

 

그만큼  산에 오는 우리가 산을 아꼈으면 좋겠다.

 

처음에 상점가를 지나 소형차 주차장있는 곳으로 오니, 좀 더 산의 그럴듯한 모습이 드러난다.

 

 

그리고 바로 나타나는 병풍바위

참으로 규모가 크다.

 

 

멋진 바위이다.

물, 얼음이 많을 때는 대단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종주팀이 바로 능선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한 30분 숨가쁘게 올라와서 앞을 보니  곧 능선에 닿을 듯 하다.  그러나 지도를 보니,  아직 좀 남았다.  ㅎㅎ

더워서 옷을 벗고 또 벗고.   역시 남쪽은 남쪽인가보다.

 

 

맞은편의 광덕산 봉우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저기까지 갈 수 있으려나..

 

 

드디어 본 능선에 도착

 

11시

 

 

깃대봉 삼거리에서 깃대봉을 향해 출발.

 

 

깃대봉에 도착하였는데..  무엇때문에 깃대봉일까 ?

계절이 계절이라서 그런지 특징도 조망도..  그냥 야산일 뿐이다.

 

 

그렇게 야산을 계속 걸어서 ..

 

 

왕자봉 도착   11시 33분

 

 

왕자봉 또한 밋밋하다

선두도 바쁘게 걷고 나는 사진을 찍으며 가니 한 템포 뒤졌다가 따라 붙었다가.. 그러며 걷기만 한다.

 

 

산죽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으며  남쪽을 느낀다.

 

 

별 특징없는 산길..

그러나 발에 전달되는 숲의 푸근한 쿠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왼쪽 저 멀리  나무사이로 다음 목적지인 산성산이 보인다.

 

 

산성 북문에 도착  12:27   다른 산악회 분들이 북문 위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추월산과 담양호

 

담양호와 추월산이 보이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여기서 산성산으로 향하는 가 했더니.. 산성을 타고 죽 도는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애초에 여기까지 돌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오늘 좀 걷겠군..  속으로 생각한다.

 

 

 

죽~  산을 넘어 돌아가는 산성의 모습이 들어난다.

 

 

지나온 산성의 모습을 돌아보니..  복원하려 애썼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산성을 돌아 오르고

 

 

금년 겨울의 특징이 눈이 왔다,  풀렸다 추웠다의 반복이어서 그런지  여기에는 큰 고드름이 참 많이 보인다.

 

 

이 곳은 위병 근무 장소인가 ?

 

 

담양호와 추월산의 모습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너도 나도 사진을 찍는 조망  포인트다

강천산에 와서 추월산 방향만 찍게된다. ㅎㅎ

 

 

철마봉에.  올라서서 보니  이제 가야할 산성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산성 걷기이다.

 

 

 다음 노적봉에서 철마봉 방향을 보니 조망이 참 그럴 듯 하다.

 

여기서 오늘의 유일한 인증샷을 부탁한다.

 

 

오른쪽 아래 외남문이 보인다.

 

 

내남문이 있는 곳에 와서 보니...

아 참 !  담양이지 !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시루봉 방향으로 다시 방향을 잡고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좀 쉽게 갈 수 있으련만,  리딩대장님 ,  역시 확실하다

 

 

저 앞에 노적봉이 보인다.

앞의 작은 봉우리... 그리고 뒤의 큰 봉우리가 겹쳐져서 보인다.

 

 

앞 작은 암봉에 와서 뒤를 돌아보고...  여기가 오늘의 산행에서 가장 재미있는 길이다.

 

오늘  컨디션 난조로 중간에 다른 길로 오신 대장님이  저 앞의 노적봉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자 또 올라보자 !

저렇게 보여도 실제 올라보면 그리 대단한 난코스는 아니다.

 

 

시루봉 도착  14:50

 

이곳에서 바라보니, 지나온 길이 참 좋아보인다.

 

 

뒷 사람들 길 챙기고 뒤따라 올라오는 선두대장님

오늘 최고로 애 많이 쓰신분이다.

 

 

오늘 갈 계획인 광덕산 방향의 능선

 

 

이 계단을 내려가서 계단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나는  능선은 그만 걷고  강천산 계곡을 걷기로 결정했다.

강천산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을 보고 싶다.

 

네 사람이 이 방향으로 들어섰다.

 

저 앞에 운대봉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성길이 보인다.

 

 

계곡아래 풍경을 내려다 보니

 

 

저 아래 구장군 폭포의 얼음이 보인다.

 

 

섭섭한 마음에 운대봉을 바라보고..

 

 

오른쪽 계곡으로 하산

 

 

남쪽의 산 다운 정겹게 느껴지는 길들도 지나고  죽 ~  계곡으로 내려 온다.

 

 

계곡 아래로 내려서니  재미있게 생긴 바위.. 이끼

 

 

이쁜 모습으로 실 폭포를 만들어 놓았다.

 

 

무슨 음악이 흘러 나올것 같은 기분..

 

 

여기서 나는 사전 정보가 어두웠던 탓에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호수쪽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에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다.

나 홀로 떨어져서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좀 애매하게 보이는 출입금지 표시..  거리도 얼마 안되는데.. 뭐 그냥 가보자 !

 

능선 끝부분까지 가니 구장군 폭포를 내려다 보고..

 

여기서 호수쪽으로 좀 더 내려가니...  아이고 길이 아주 완전히 막혀 있다.

 

 

 

다른분이 멀리서 당겨서 찍어 놓은 사진에서 ..  파란줄이 내가 간 길.

그 끝부분에는 계단 밖에 길이 없는데, 공사중으로 완전히 빠질길이 없도록 되어있다.  ~~휴  ~~~

 

 

ㅋㅋㅋ  여기서 40분을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원점으로 돌아와서 다시 계곡으로...

 

위용이 대단한 구장군 폭포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  멋있다.  대단하다.

 

 

구름다리도 지나고..

 

강천사를 지나는데..

 

 

나무에 봄이 오고 있다.

 

아 !  정말 봄이구나.

 

 

 

 

그러고 보니..  저 나무 윗 부분의 붉으스레 한 기운은 봄기운이 아니겠는가 !

 

 

마지막으로  멋진 촛대 같은 고드름의 배웅을 받으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산행종료 시각  :  16 : 52

 

    6시간 30분이다.  휴식시간  40분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