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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봉산

2013년 3월 24일 도봉산 (녹야원 )

by 가 고 파 2013. 3. 28.

 

                                                                                   <  신선대에서 도봉주능선과  저멀리 북한산 >

 

 

                                                                              <  Y계곡을 지나와서 포대능선과 사패산을 바라보며 >

 

 

3월 23일 출근을 해서 일을 해야겠다.   

그런데 좀 아쉬운 느낌이 있어  아차산 일출로 그 마음을 달래본다

 

 

=======================================================  3월  23 일   아차산    일  출    ========================================================

 

고구려정으로 오르는 암반

 

 

 

 

 

아차산에서의 일출

 

 

뒤를 돌아 보니  바로 뒤의 용마산과  저 멀리 북한산이 햇빛을 받아 붉으스레하게 달아 오르기 시작한다

 

 

한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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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3월 24일엔  성지주일이어서 성당미사를 참석한 후 즉시 배낭을 매고 가까운 도봉산으로 향한다.

아내는 아직 싱가포르에서 오지 않았고 나 홀로 하는 산행.

 

그래서  아내와 함께 가장 많이 다닌 코스를 선택한다.

 

오후 1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하려니 도봉산 입구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간신히 그곳을 빠져 지나와

일단 녹야원 코스로 들어서서는  조금 조용해 진다.

그래서 슬금 슬금 왼쪽 능선으로 어떻게 붙어 볼까 궁리하는데..  ㅎㅎ  웬걸 바로 앞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보인다.

조용히 정해진 길로 가라고 하는 모양이구나 ㅎㅎ 

 

가파르면서 길에 있는 돌하나도 다 외울 것만 같은 곳...  바로 이 코스다.

 

 

이쯤 오면 아내가 뒤에 몇 발자국 쳐져서 따라 와야 한다.   아내가  같이 오지 않았어도 보이는 것만 같다.

 

 

아까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없었으면 슬쩍 숨어 들어 가서 바위능선으로 .지나   이곳으로 나오려고 했던 곳이다.

아내와 함께 명명한 1단계를 지났다.

 

자  !  제 2단계 능선에서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과 친구가 되어 걷는다. 

 

 

저 멀리 우이암과 바로 그뒤의 북한산 인수봉, 만경대가 마치 우이암의 그림자인 것처럼  보인다.

 

 

눈에 담다  담다  이젠 마음속 깊이 담겨있는 이 풍경.....  

 

 

잇몸이 떨어져서 속니가 그대로 보이는 안타까운 저 소나무

 

 

저 아래 떨어진 돌이..  저 소나무에 붙어 잇던 돌이다.

 

 

소나무 옆을 지나서 올라간다.

이젠 소나무를 디디고  힘을 주기가 좀 그렇다.

 

그 위의 이 바위의 홈이 깊어진 것에는 나와 아내의 영향도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

 딛고 올라가니..

 

맞은편 수락산 불암산이 죽 ~ 늘어서 있다.

 

그 다음 이 코스를 오르고..

 

 

전망 좋은 포인트에 도착한다.

 

 

바로 이자리에서 2000년 경 찍은 사진 ... 필름  인화한 것인데..  날짜 기록이 안되어 있다.

 

 

 

2005. 10. 3 의 사진..  ㅎㅎ

 

아  !  멋진 도봉산이여 ~~~~  나의 친구여

 

 

이렇게 여유롭게 산과 하나가 되어 있는 분도 있다.

 

 

그리고 또 올라가는 이 코스

뿌리의 흙이 점점  벗겨지고..뿌리가 드러나는 모습이 애처럽기 이를데 없다.    흙을 지고 날라서 덮어야 할까 ....

저렇게 되기 전의 모습을 아니까...  마음이  아리다.    그런데 나도 저렇게 만든 역활을 했겠지.  ㅠㅠ

그러면서 또 뿌리를 밟고 올라선다.

 

 

 

오른쪽 위의 초소 위로 올라가 본다.

 

 

내가 지나온 능선을 죽 바라보고

 

좀 더 가까와진 선,만,자..

 

 

북쪽으로 가는 포대능선..그리고 망월사

 

 

오늘은 이 안내판도 한번 찍어 본다.

 

 

여기서  오늘의 나의 모습을 지나가는 분께 부탁해 보고

 

 

십여년 전의 우리 부부 모습을 다시 본다,

난, 그냥 머리속에 그대로 그려진다.

 

 

이젠 선,만,자를 옆으로 보며  걷고  2단계를 끝낸다.

 

 

우리가 명명한 3단계는  이런 코스다.

 

 

위험하지는 않아도 힘은 좀 든다.

 

 

올때마다 재미있게 느껴지는 코스다.

 

 

 

올라온 길이 숲애 가려 있어도 군데 군데의 암반이 지나온 길을 표시해준다.

 

 

포대능선의 정상에 올라서  이제  망월사 방향으로 포대능선을 타고 갈까....

 

이 방향으로 Y계곡을  지나서 갈까 하다가...

이미 3시 30분..   짧게 차를 놔둔곳으로 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  이 방향으로 가서 마당바위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래도  선,민,자 옆에 살짝 보이는 신선대에는 올랐다 가기로  하자.

평소에는 저 신선대에 너무 사람이 많아.. 항상 지나치는 곳이다.

 

 

눈 앞의 Y계곡을 내려갔다 올라가는데... 이곳은 이제 일방통행으로 되어 버렸다.

지금은 시간이 늦어 사람이 없지만..  교행이 도저히 불가능 하게 된것

반대편 입구에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이 항상 진입을 막는다....

 

산에서의 일방통행로.

 

 

일방통행이라고 해도 항상 사람이 많아 , 우리는 가운데 하얀 얼음이 보이는 길로 대부분 우회한다.

그런데 오늘은 사람도 없고 우리의 길이 얼음으로 덮혀 있으니 Y계곡으로 그냥 간다.

 

 

이 바위를 살짝 넘어서야 우리의코스로 갈 수 잇다.

 

 

Y계곡을 넘어 오고..

 

올라서서 맞은편 포대능선을 바라본다.

도봉산의 저~  사패산까지 보이는 모습이 멋있지 아니한가 !  ~~

 

다시 신선대 방향으로 진행 하고

 

능선상에서 보이는 이 산의 모습 !    북한산까지....  좋다 좋아 !

 

 

이제 신선대 아래에 왓다.

신선대로 암반을 타고  바로 오르는 것은 금지되었다.

 

10여전 전에는 이렇게 올라갔었다.

내가 오르는 것을 아내가 찍은 것..  그리고 아내도 따라 올라 왔다.

 

 

이제는 만장봉 아레로 와서 이리로 올라간다.

그러니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신선대에서 바로 옆으로 보는 만장봉

 

 

저 끝의 포대능선 정상에서부터 지나온 길이다.

 

 

만장봉과 선인봉의 윗부분

 

 

도봉 능선을 바라보고..

 

기념 촬영도 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오후4시 5분

 

 

 4시 35분 마당바위에 도착하고..

 

 

 

 2009. 4 18의  이 마당바위에서의 사진...  금년에도 곧 진달래가 피겠구나.

 

 

 

4년전에나 지금이나...  산천은 의구하다.

인걸은 ?  조금 변했다 ㅎㅎㅎ

 

재미있는 바위를 보며.. 올라가 보며..

 

선인봉을 돌아 보며  하산..

 

5시 20분 하산 완료...

 

 

차가 있는 도봉산역으로 내려오니.. 수락산이 석양빛을 받으며...  가고파야 잘 다녀 왔느냐..  하고 내려다 본다.

 

 

자, 이제 집에가서 씼고 빨리 자고 새벽에 공항으로 아내 픽업하러 가야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