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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기도

2017년 3월 29일 추읍산(양평)

by 가 고 파 2017. 3. 30.



월요일에 연주회를 끝내고 나니 몸이 근질근질~~ 하다.


토요일에 제대로 산행을 해야 하는데  워밍업이 필요할 것 같아

억지로 시간을 내어 수요일에 산행을 계획한다.

마침 그린산악회에서 양평의 추읍산 공고가 있어   시간도 거리도 모두 마땅한 것 같아 참가신청하였다.



원덕역에서 모여 산행을 출발하는 시간은 10시 25분이다.

참가인원은 10명이다.




원덕역 근처의 도로변에 산수유가 우릴 반겨준다.

저 넘어 방향의 내리에서는 산수유 축제를 한다는데.. 

대장님이 우리는 용문역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

좀  아쉽기는 해도...  나중에 아내와 함께 오면 되니..  괜찮다.





마을을 잠시 지나고





마을의 집 담장에 핀  영춘화가 우릴 반긴다.

반갑다.

금년엔 계속 꽃구경을 제대로 못하고 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좀 감상 할 수 있을 것 같다.

  




민들레도 반겨주고





흑천옆 길을 걷는데  갈대들이 너울댄다.

참 멋지다.






오리들이 흑천에서 놀고있다.





20분후에 등산안내도가 있는곳까지 왔다.

여기서 오늘 리딩 대장님은 1코스로 가지 않고  두레마을을 지나 임도를 따라 인도를 한다.





다시 길을 걸으며 버들강아지의 환대를 받는다.

금년에 버들강아지는 참 많이 만나는군 ㅎㅎ






마당에 심어 놓은 예쁜 꽃






11시 부터는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간다.

산길로 들어서니  생강나무가  반겨준다.

 





11시 12분경부터는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10분쯤 올라서니  1차 능선 쉼터 도착이다.





참 예쁜  이식물은 ?





이 산은 한 10분 정도 올라서면 한번씩 이런 쉼터가 나오네..  ㅎㅎ





이 쉼터에서는 정상이 보인다.

바짝 올라야겠군..





코스는 갈지(之)자로 되어 생각보다는 오르기 편하다.





12시  정상 바로전 헬기장에 도착.

헬기장이  훤하게 되어있어  올라보니  산불이 났었던 것 같다.

산불 ,  조심 또 조심 하여야 한다.

이렇게 건조한 계절엔...




정상으로 향하고





12시 2분  정상 도착.





정상 사진 한장 ..


그리고 일행을 기다려 헬기장에서 식사를 한다.

평소와 같이 빵을 가져온 나는 빵을 꺼내지도 못하고 ..  ㅎㅎ

식사를 여유롭게 하고  다시 천천히 출발 



 


용문역 방향으로 우린 가파른 길을 내려선다.

1시 43분이다.





금년 처음 만나는 진달래가 반갑다.






점차  등로가 사라지고..





일행들이 헤어지기 시작한다.





대장님에게 들어보니  철길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라고 하시는데..





나는 그대로 직진해서 내려 서는데..  사태지역  저편으로 내려서는 우리 일행이 보인다.






너덜 지대로 들어섰는데  돌들이 작아 걷기에 불편하고 조심스럽다.





저 아래 도로가 보인다.

여기서 좌측으로 다시 숲으로 들어가서  하산을 한다.





내려서서 보니 2시 55분이다.

철길의 반대쪽 위쪽으로 올라가 보니,  사태지역 오른편으로  한분씩 내려 오시고

ㅎㅎ  칼과 봉지를 꺼내시더니  쑥을 수확하기 시작들 하시네..

쑥 캐는걸 해 보지 않은 나는 위쪽을 쳐다 보다가  대장님은  철길 가까운쪽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철길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행복합니다" 님이 나에게로 와서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하시네.

거기서  물가로 가서 간단히 한잔 하면서 대장님을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 

쑥캐는 곳으로 가보니 아무도 없다 .

이상해서 대장님에게 연락을 해보니 이미 출발했다고 하시네..

철길 방향으로 오시는 줄 알았는데...  저 윗쪽으로 가냥 진행..



"행복합니다"님과 함께  길을 찾아 출발 한다.

조금 철길 방향으로 이동을 하다 보니  집이 한채있고

그 옆으로 길이 보인다.





집뒤에는 생강나무가 가득한 길도 나오고





용문역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없어졌나  나타났다 하는 산길을 걷는다.







또 다시 진달래가 나타났다.





예쁜 진달래..






능선엔 소나무 숲도 나오고








4시 35분  능선에 다시 오르니 저 아래 흑천이 보인다.

현재 이산의 이름은 사금내산이다.

저 아래에 용문역이 있다.





4시 47분  흑천으로 내려섰는데..

건널 방법이 없다.

저 위로 찾아다니기도 그렇고..


 


신을 벗고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건넌다.

무릎까지  시원해서  참 좋았다. ㅎㅎ





이렇게 물을 건너는 경험이 참 좋기만 하다.





산행 날머리에서도 흑천의 갈대가 배웅을 하는구나.






갈대숲을 웃으며 빠져 나오는 "행복합니다"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ㅎㅎ  남은 막걸리 또 마시고 가자고 하셔서.. 난 혼이 났네요.

산행하면서  술 이렇게 많이 마신적이 거의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문역으로 걸어가서 일행을 만나고 ..  즐거운 마음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12Km 의 산행,  7시간 (휴식 2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