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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 친구 아벨님이 그동안의 바쁜일에서 잠시 빠져나와 이번 주 산행을 하시겠다고 한다.
그러면 가고파가 당연히 같이 동행을 해야지..
마침 집안 행사도 없고...
오늘 코스는 처음에는 은벽길로 오르는 것을 생각을 했었는데
속초 도착을 하고 보니 참으로 바람이 거세다.
능선에서의 위험성을 생각해서 일단 소토왕골로 들어가기로 했다.
9시 5분에 설악동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소토왕골로 들어서다가 아벨님이 오른쪽 계곡으로 가보고 싶다고 해서 방향을 우측으로 바꾼다.
옆의 능선으로 가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상당히 초반부터 가파르다.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오르는데...
골무꽃이 호흡으 고르게 해주는구나 ㅎㅎ
9시 46분에 위치를 보니 안락암 오르는 코스 쪽으로 다가가는 듯 하다
오늘은 특별한 목적지 의식이 없이 가는데 까지 가는 것이니.. ㅎㅎ
계속 가파른 능선길이 되는데
10시 7분 앞이 암벽으로 막혔다.
오른쪽으로는 갈 수 없고 왼쪽으로 돌아간다.
돌아서 능선으로 올라 보니 케이블카 아래다 ㅎㅎ
저 위쪽으로 케이블카 도착지점이 보인다.
우리는 오를때 까지 올라 보기로 하고 진행을 한다.
10시 29분 길이 아닌 실을 우리는 치고 오르는데
이때 내 마음은 오늘은 아벨님 위밍업 날이니 갈 때까지 가고 아니면 돌아서 내려가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
산목련도 보고
가파른 길을 치고 오른다.
이젠 금마타리가 반긴다
계속 케이블카를 보며 오른다.
10시 53분
2시간 가까이 걸렸는데도 저 아래 설악동이 잘 보이는 곳에서 놀고 있다 ㅋㅋㅋ
바위를 올라서니
권금성 케이블카 도착지점이 점점 가까이 보인다.
여기서 바위에 오를 만한 코스가 보여서
우리는 치고 올라가 보는데..
가다가 도저히 길아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바위지점까지 다시 내려와 보니
11시 30분 저 아래 안락암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조금전에 올랐던 바윗길을 올려다 보고
금마타리의 배웅울 받으며 다시 내려서고
11시 47분 안락암 오르는 계단이 있는 곳으로 도착을 했다.
다시 오르고
아까 올랐던 바위를 바라보고
미나리냉이꽃이 오늘도 보이네 ㅎㅎ
최근 이용치 않는 길이어서 이렇게 계단에 돌이 굴러 망가져있다.
아주 좁은 오래된 계단을 밟고 올라서니
12시 22분 안락암에 도착을 한다.
노적봉이 보이는 안락아 쉼터에서 식사를 하고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이렇게 권금성케이블카 있는 곳에 가면 걸릴것도 같고 ㅋㅋ
그래서 일단 안락암 아래의 바위 봉우리로 올라간다.
노적봉의 전모가 아주 잘 보인다.
아벨님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 봉우리를 찍어본다.
나도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
울산바위, 달마봉 아래 신흥사터가 참 예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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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도 옆에서 바라보고
내가 오늘 가장 마음에 드는 풍경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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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늘 가려고 했던 은벽길, 토왕폭 쪽도 바라보고
속초와 동해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는 1시 37분에 살짝 살짝 권금성 케이블카 있는 쪽으로 가 보는데
아예 사람이라곤 없다.
아까 방송을 하는 듯 했는데..
강풍으로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듯 하다.
그래서 공단 초소있는 곳으로 가 보았더니 거기도 사람이 없는듯 ㅋㅋ
이렇게 사람이 없는 권금성에 우리가 있다니..
아벨님은 아무도 없는 봉화대로 올라 기록을 남기는게 어떠냐고 하는데
이 새가슴인 가고파가 그냥 가자고 해서 그냥 권금성으로 계속 올라간다. ㅋㅋ
( 아이고 부끄러워라 )
마가목 꽃도 피어있다.
권금성 쪽을 내려다 보니
아까 들리지 않은 것이 매우 후회가 된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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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고도를 높이니 외설악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라일락 향기가 진하게 풍겨온다.
집선봉쪽으로 올라서니 외설악 암봉들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다.
저 위에 칠성봉 숙자바위
오늘은 갈 수 없을 것 같다.
집선봉 아래의 조망터에서 위를 올려다 보고
금년에는 칠설봉으로 숙자바위로 망군대로 다시 한번 와야겠다 생각을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조심스레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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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소토왕골 우골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 2시 42분 )
항상 좌골로 오르내렸기에..
건천을 쉽게 걷는다.
2시 57분 폭포를 만나 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우측 숲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내려서서 돌아본 폭포
조금 있는 계곡물에 올챙이들이 가득~~하네 ㅎㅎ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저 앞 바위에 줄이 매어져 있다.
이렇게 돌아가라고
이제는 계곡 긴 폭포가 나타난다.
3시 14분 아주 높은 폭포를 만나고
우리는 옆의 숲으로 돌아서 내려간다.
간간이 리본이 있긴 한데..
좋은 코스는 아니다.
곧 떨어질듯한 바위 아래도 지난다.
3시 34분 우리는 좌,우골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
붉은 선은 전에 갔단 궤적이고 파란선이 지금 내려가고 있는 코스
몇번이나 지나가며 만났던 폭포도 만나고
4시 10분 소토왕골의 본류도 만나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하늘의 헬리콥터 소리가 요란하다.
그리고 우리가 살짝 계곡쪽으로 빠졌는데..
길쪽에 구급대원들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암벽팀에서 사고가 난듯 하다.
워낙 강풍인데.....
소토왕골에서 씼으려던 계획을 바꾸어 쌍천까지 내려와서 시원하게 씻고 산행을 마친다.
쌍천에서 시원하게 씼고
노적봉도 돌아보고
오늘 올랐던 권금성에게 인사를 하고
여유롭게 설악동을 나서서
설악항 우리 단골집 백운호집에서 맛있는 회로 뒤풀이를 하고는..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시 430분 버스로 귀경을 한다.
잘있거라 설악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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